<P>개인적으로 1인 시위를 참 오래 했습니다.</P> <P> </P> <P>정확히 2009년 6월 27일부터 2012년 3월 22일까지 1000일 동안 1인 시위를 했습니다.</P> <P> </P> <P>미디어법 반대, 4대강 반대, 비리 검찰 규탄, 천안함 진실규명 촉구, 한미FTA 반대, 투표독려 등 </P> <P> </P> <P>정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1인 시위를 했습니다.</P> <P> </P> <P>1명이 1000일 동안 1인 시위를 하면 그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이 1000일이 되는 날 단 하루 만이라도</P> <P> </P> <P>1000명이 1000곳에서 투표독려 1인 시위를 동시에 해주길 기대하며, 사람들을 설득하는 마음으로</P> <P> </P> <P>1000일 동안... 약 3년 동안 1인 시위를 했습니다. 그런데 1000명의 동참을 유도하긴 참 어렵더군요.</P> <P> </P> <P>그때 저는 다시 한 번 1인 시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P> <P> </P> <P>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만 두드리며 떠드는 것은 참 쉽지만, 오프라인에서 다수가 아닌 홀로</P> <P> </P> <P>피켓을 든 채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은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P> <P> </P> <P>우리는 지금 매우 비겁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P> <P> </P> <P>눈 앞에서 불합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침묵에 길들여져 항상 컴퓨터 앞에서</P> <P> </P> <P>입으로만 떠들뿐 행동에 나서지는 않습니다. </P> <P> </P> <P>"세상이 XX 같다!" 라는 식의 세상 욕을 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말 해주고 싶었습니다.</P> <P> </P> <P>세상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 만큼 XX같은 이유는, XX같은 불합리한 현실에 저항하지 않고 입으로만 떠들며</P> <P> </P> <P>행동에 나서지 않은 채 침묵하고 방관하며 한탄하고 욕만 하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요.</P> <P> </P> <P>현실이 불합리하게 여겨진다면 어떻게든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행동해서 최선을 다해봐야 할</P> <P> </P> <P>것입니다.</P> <P> </P> <P>그런 의미에서 볼 때, '왕따'를 경험하거나 혹은 '왕따'의 불합리함을 느끼며 티아라 사건에 분노해</P> <P> </P> <P>이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이 기쁘게 느껴집니다.</P> <P> </P> <P>물론, 제가 관심을 가지는 공권력의 부정부패에 대한 분노와 아이돌 가수를 불합리하게 해임한</P> <P> </P> <P>매니지먼트 회사의 사장에게 분노를 느끼는 것은 조금 촛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본질은</P> <P> </P> <P>똑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P> <P> </P> <P> </P> <P><SPAN style="COLOR: #000000">불합리한 현실에 대한 </SPAN><STRONG><SPAN style="COLOR: #ff0000; FONT-SIZE: 12pt">저</SPAN><SPAN style="COLOR: #ff0000; FONT-SIZE: 12pt">항</SPAN></STRONG></P> <P> </P> <P>자신이 생각하기에 잘못 됐다고 생각 되는 일을 바꾸기 위해 움직이는 <SPAN style="COLOR: #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2pt">용기</SPAN></STRONG></SPAN></P> <P> </P> <P>입으로만 떠드는 것이 아닌, 직접 온몸으로 부딪히는 <SPAN style="COLOR: #ff0000"><STRONG><SPAN style="FONT-SIZE: 12pt">행동</SPAN></STRONG></SPAN></P> <P> </P> <P> </P> <P>1인 시위를 통해 온라인의 울타리를 벗어나 저항 정신을 가지고 직접 행동하는 용기를 지닌 사람들이</P> <P> </P> <P>늘어나는 것을 환영합니다.</P> <P> </P> <P>티아라 사건에 분노하며 1인 시위에 나서는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P> <P> </P> <P>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행동을 통해 '왕따'를 만드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부끄러움을 </P> <P> </P> <P>느낄 수 있는(혹은, 부끄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더욱 심도 깊게 형성 되는) 날이 우리에게</P> <P> </P> <P>곧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P> <P> </P> <P> </P> <P> </P> <P>"너랑 직접 상관도 없는 일인데 왜 사서 고생 하느냐? 시간이 남아 도냐?"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주세요.</P> <P> </P> <P> </P> <P>"왕따를 당한 피해자가 해임 되는 것이 이대로 그냥 통용 된다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왕따를 만들어도 크게</P> <P> </P> <P>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럼 내 동생이나 내 자식 등 나와 직접적으로</P> <P> </P> <P>관련 있는 가족이 왕따 피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사회적 약자인 장애우들에 대해서도</P> <P> </P> <P>장애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거나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우라는 이유로 직장에 취업을 못하거나 하는 등의</P> <P> </P> <P>소외를 당하는 것 역시 당연하게 여기는 풍조가 형성 될 것입니다. 이는 곧 치열한 사회의 경쟁에서 패배하거나 낙오한</P> <P> </P> <P>사람을 따돌리거나 무시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풍조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풍조가 만연한 사회에서 </P> <P> </P> <P>과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전 내 가족과 나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P> <P> </P> <P>것입니다." 라고요.</P> <P> </P> <P> </P> <P> </P> <P>여러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를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촉매가 되어 줄 것입니다.</P> <P> </P> <P>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부디 지금 느끼는 그 감정을 항상 가슴에 간직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P> <P> </P> <P>그 용기가 앞으로 다른 수많은 불합리한 사건들 앞에서도 힘을 발휘 할 수 있도록요.</P> <P> </P> <P>여러분들이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그래도 항상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P> <P> </P> <P>모두들 힘내세요!^^</P> <P> </P> <P> </P> <P> </P> <P> </P> <P> </P> <P> </P> <P>※ 아래는 <희망투표 캠페인>에 참여했던 1인 시위를 모은 사진입니다. 티아라 사건에 대한 1인 시위 사진이 부디 이렇게 모일 수 있길 빕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test/1a1756b1a5439c02867d89c23d37876c.jpg"></P> <P></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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