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탈출을 위해 브라질에 왔으나 김치 사먹을 돈이 음슴으로 음슴체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아직도 대학생이긴 하지만 학교를 다니던 대학생 시절 이야기임</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경영학과 특성상 조모임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본인은 웬만하면 스스로 조장이 되어 많은 걸 하려는 스타일임</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처음에는 뭐든 공평하게 분담하고 맡겼지만 많은 경험을 통해 </span><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딱 봐도 제대로 안할 것 같은 사람들 믿고 시켰다가 </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같이 망하느니 그냥 적은 양이라도 할 수 있는 걸 물어봐서 시키고 남은 건 알아서 준비하는 게 더 낫다고 느꼈기 때문임</span></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 <div>물론 이렇게 하면 힘들고 시간도 없고 짜증도 나지만 <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결국 이게 다 나의 스펙이 될거고 언젠가 인생의 카르마가 되어 좋</span><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게 좋게 돌아오리라 믿었고</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대부분 내가 먼저 이렇게 나오면 웬만하면 사람들이 따라와주기도 해서 별 문제가 없다고 봤었음</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그.런.데. </span></div> <div><br> </div> <div>마지막 학기의 조모임에서 만난 이.놈은 그 전까지 사람들과 차원이 달랐슴</div> <div> </div> <div>일단 모임에 오지를 않음... <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바쁜가 싶어 편의를 위해 수업이 바로 끝난 다음 쉬는 시간에 보자고 해도 수업이 끝나고 그냥 나가버림ㅡㅡ</span></div> <div> </div> <div>모인 적도 있었는데 알겠다 해놓고 그다음부터는 <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단톡은 읽씹이고 갠톡 보내도 읽씹;; 인턴이나 뭐 취준생이면 이해를 하려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음</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그렇게 한 번 두 번 계속 안나오다가 </span><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총 4번 정도 과제를 했어야 했는데 3번까지 참여를 안해서 </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부들부들 교수님께 제공할 증거와 분노를 함께 차곡차곡 쌓아가며 </span><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혼자 그 인간 역할을 해 나가던 차에!!!  </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학교 </span><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페북페이지에서 뭔가를 발견함 </span><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그놈이 박그네에 대해 쓴 글이었음</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사실 평소에도 이놈은 첫 조모임 번호교환 때 봤던 카톡 사진이 뭔가 여성=원숭이 이런 암시를 풍기는 노래 가사였고 </span></div> <div> </div> <div>그 후에도 일베스러운 사진들을 자꾸 카톡 사진으로 해 놨어서 수상하다 싶었는데</div> <div> </div> <div>학교 페북페이지에 왜 여기서는 박근혜에 대해 올바른 시선을 가지고 있지 못하냐 </div> <div> </div> <div>박근혜가 그 어떤 짓을 하든 박근혜 OUT으로 이어지는 니들이야말로 비뚤어진 놈들이다 뭐 이딴 논리의 글을 싸질러놨음</div></div> <div> </div> <div> </div> <div>당연히 우리 학교의 지성인들은 분노하였고 이 글의 어그로가 폭발함</div> <div> </div> <div>그와 동시에 나의 분노도 폭발했는데 왜냐? <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일베X이라서? </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아님</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나는 그 당시 정치에 별 관심도 없었고 이 놈이 어떤 놈이든 별 상관이 없었는데 </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내가 거의 두 세달 간 단톡을 하고 갠톡을 해도 다 읽씹하는 놈이</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글에 어그로가 끌리자 실시간으로 몇 시간 째 칼답하며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거임</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br></span>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아니 지금 누구는 지 조모임 분량 채우느라 바빠죽겠는데 저기서 저딴 글이나 하루 죙일 싸지르고 잇쒀 이 슙ㅂㅏㄴ ㅓㅁ이 뒤ㅈㅣㄹㅏ고ㅂㅈㄱ</span></div>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뚜껑이 열린 나는 궤변이 끊이질 않는 그 페북 페이지에 가서 댓글을 하나 남김</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size:9pt;"></span>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90" height="123" alt="사이다.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5220675bq4WlLNqHrCnoc75dp1uCYl.jpg"></div> <div><br> </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이후 모든 글에 대한 관심은 나의 댓글로 향하며 좋아요 160개 폭ㅋ발ㅋ </div> <div> </div> <div>여느 일베X과 같이 본인 말밖에 안하며 끊임없이 이어지던 궤변으로 인해 부글부글하던 사람들의 분노는</div> <div> </div> <div>인실X부터 시작해서 별의 별 조롱으로 다 이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 </div> <div> </div> <div>결국 그놈은 글에서도 꼬리를 내리고, 나에게도 꼬리를 내림 후후</div> <div> </div> <div>그 이후론 조모임 참여했으나 이미 거의 다 빠져먹었기 때문에 저 캡쳐본을 포함한 모든 증거물을 교수님께 제출했고</div> <div> </div> <div>훗일은 자세히 알 수가 없으나 얼마 안가 군대에 간걸로 알고 있음</div> <div> </div> <div> </div> <div>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모르겠군 프리라이딩 하지맙시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