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스포츠서울닷컴ㅣ장 민기자] 지난해 7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낸 유일무이한 서신이 화제다. 당시 청와대 기록물 유출과 관련 노 전 대통령측과 청와대 간의 공방이 벌어진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보냈던 이 서신은 노 전 대통령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div> <div>'16대 대통령' 명의의 이 서신은 기록물 유출을 둘러싼 경찰 수사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하고 "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변사람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남 탓하지 않는 올곧은 성정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 </div> <div>"전화조차 안 받은 대통령" 질책</div> <div>노 전 대통령은 특히 "(이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며 "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며 이 대통령에 대한 섭섭함을 감추지 않았다. </div> <div>노 전 대통령은 당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국가기록 유출건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으나, 아무런 답신이 없었고 급기야 다시 전화를 했지만 통화조차 하지 못한 일을 공개하면서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며 기록물 반환의 뜻을 밝혔다. </div> <div>국가기록물유출 수사는 노 전 대통령 귀향 4개월 후 중앙일보의 첫 보도로 촉발된 이후 검찰의 온세통신 등 서버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벌이는 초강도 조사를 거쳐 노 전 대통령측이 결국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반환하는 우여곡절을 거쳤다. 당시 국가기록원 관계자들은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조사하기도 했었다. </div> <div> </div> <div>다음은 편지 전문이다. </div> <div> </div> <div> </div> <div><br>이명박 대통령님, <br>기록 사본은 돌려드리겠습니다. </div> <div>사리를 가지고 다투어 보고 싶었습니다. <br>법리를 가지고 다투어 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br>열람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br>그래서 버티었습니다. </div> <div>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설사 법적 절차에 들어가더라도 </div> <div>내가 감당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div> <div> <br>그런데 이미 퇴직한 비서관, 행정관 7-8명을 고발하겠다고 </div> <div>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떻게 더 버티겠습니까? </div> <div> <br>내 지시를 따랐던, 힘없는 사람들이 어떤 고초를 당할지 </div> <div>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div> <div> </div> <div>이명박 대통령님, </div> <div> <br>모두 내가 지시해서 생겨난 일입니다. </div> <div>나에게 책임을 묻되, 힘없는 실무자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br>기록은 국가기록원에 돌려 드리겠습니다. </div> <div> </div> <div>전직 대통령을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br>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먼저 꺼낸 말입니다. </div> <div>내가 무슨 말을 한 끝에 답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div> <div>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다짐으로 말했습니다. </div> <div> <br>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div> <div>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div> <div>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div> <div>그 말씀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br>보도를 보고 비로소 알았다고 했습니다. </div> <div> <br>이때도 전직 대통령 문화를 말했습니다. </div> <div>그리고 부속실장을 통해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div> <div>그래서 선처를 기다렸습니다. </div> <div> <br>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div> <div>이번에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div> <div> </div> <div>몇 차례를 미루고 미루고 하더니 </div> <div>결국 '담당 수석이 설명 드릴 것이다'라는 부속실장의 전갈만 받았습니다. </div> <div> <br>우리 쪽 수석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담당 수석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div> <div>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div> <div> </div> <div>지금도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br>전직 대통령은 내가 잘 모시겠다. <br>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만큼, </div> <div>지금의 궁색한 내 처지가 도저히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div> <div> <br>내가 오해한 것 같습니다. <br>이명박 대통령을 오해해도 크게 오해한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이명박 대통령님, </div> <div> <br>가다듬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br>기록은 돌려 드리겠습니다. <br>가지러 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br>보내 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div> <div> </div> <div>대통령기록관장과 상의할 일이나 그 사람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br>국가기록원장은 스스로 아무런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br>결정을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div> <div>본 것도 보았다고 말하지 못하고, 해 놓은 말도 뒤집어 버립니다. <br>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상의 드리는 것입니다. </div> <div> </div> <div>이명박 대통령님, </div> <div> <br>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div> <div> </div> <div>기록을 보고 싶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이 천리길을 달려 국가기록원으로 가야 합니까? <br>그렇게 하는 것이 정보화 시대에 맞는 열람의 방법입니까? <br>그렇게 하는 것이 전직 대통령 문화에 맞는 방법입니까? <br>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그렇게 하실 것입니까? </div> <div> <br>적절한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록 사본을 내가 가지고 있으면 정말 큰일이 나는 것 맞습니까? </div> <div>지금 대통령 기록관에는 서비스 준비가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 <br>언제 쯤 서비스가 될 것인지 한 번 확인해 보셨습니까? </div> <div> </div> <div>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나의 국정 기록을 내가 보는 것이 왜 그렇게 못마땅한 것입니까? </div> <div> </div> <div>공작에는 밝으나 </div> <div>정치를 모르는 참모들이 쓴 정치 소설은 전혀 근거 없는 공상소설입니다. </div> <div>그리고 그런 일이 기록에 달려 있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div> <div> </div> <div>이명박 대통령님, </div> <div> <br>우리 경제가 진짜 위기라는 글들은 읽고 계신지요? </div> <div>참여정부 시절의 경제를 '파탄'이라고 하던 사람들이 </div> <div>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div> <div> </div> <div>아무튼 지금은 대통령의 참모들이 전직 대통령과 정치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가 </div> <div>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div> <div> <br>저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싸움에서 물러섭니다. </div> <div> </div> <div>하느님께서 큰 지혜를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div> <div>2008년 7월 16일 <br>16대 대통령 노무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br> </div> <div><br>********************************************************************</div> <div> </div> <div><노무현 전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div> <div><br>노무현 전 대통령님!</div> <div>뒤늦게나마 가져가신 서류를 돌려주시기로 결심하신 것 참 잘하셨습니다.<br>그러나 너무 궁색하게 토를 다셨습니다.</div> <div>노무현 전 대통령님!</div> <div>한 국가를 운영했던 큰 지도자께서 재임 때 기록이 뭐가 그리 아쉽습니까?<br>혹시나 재임시절 기록 중에 부담스러운 내용이 있는건 아닌지요, <br>아니면 그 기록이 쫓기듯 퇴임한 노 전 대통령님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이나 된단 말입니까?</div> <div>그래서 법을 위반해가며 슬쩍하셨나요?</div> <div>전직 대통령 예우, 네 해드려야지요. <br>그렇다고 국가기록을 슬쩍하신 범법행위까지 없던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div> <div>장물을 돌려달라고 하는 행위를 정치적 게임으로 몰아붙이는 것도 참 궁색합니다.</div> <div>이것이야 말로 정당한 법집행입니다.</div> <div>말씀하신대로 <br>지금 경제위기 맞습니다.</div> <div>그러니 지금이라도 장물문제로 국력을 낭비케 하지 마시고 경제위기 극복에 <br>전임대통령으로서 힘을 보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div> <div>무더위에 항상 건강 유념하시기를 바랍니다.</div> <div><br>2008. 7. 16</div> <div>한나라당 대변인 차 명 진<br>********************************************************************************************</div> <div> </div> <div>일국에 대통령을 지낸분께 너무나도 어이없는 답장을.....보낸 </div> <div> </div> <div>한나라당 차명진이라는 xxx</div> <div> </div> <div>....당시 이명박 인수위시절....분명 기록물에 대해 이야기 했었고</div> <div>어떠한 문건을 가져가는지 목록 다 보여주고 확인받고....</div> <div>가져가도 좋다고...했던 사항을....</div> <div> </div> <div>심지어 알아서 가져가라고 자기들은 필요없다고 까지 하고서....</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몇차례나 서로 확인햇던 사항인데...</div> <div> </div> <div>나중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버린 이명박과 한나라당...인수위 놈들...</div> <div> </div> <div>벼락은 왜 안치나?</div> <div> </div> <div>저런늠들 안잡아가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