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니는 지금까지 엄마를 싫어했어요
아니 지금도 싫어해요
어릴때는 방임됐고, 학생때는 언어폭력과도 같은 소릴 들으며 살았어요. 전 아직도 그 말들이 생생하고 눈물날것 같은데 가해자(엄마)는 몰라요.
근데 제가 성인이 되면서 엄마가 "내가 널 잘못 키운것 같다" "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 널 더 제대로 키울텐데" 같은 소릴 했어요
전 남한테 피해주면서 산적 한번도 없고요, 인간관계도 넓고 회사에서도 어른분들과 잘 지낼만큼 모난곳 없어요
엄마의 말뜻은 '내가 좀더 사랑을 주면서 키울걸'이라는 참회인걸 반쯤은 알아요
하지만 전 이미 엄마한테서 모든 기대를 버렸고 사랑할수있을거라 생각치도 않아요.
그런데 그즘부터 엄마가 외출할때, 집에 돌아왔을때 그러더라구요
"우리딸 사랑해"
"응"
"딸은 엄마 안사랑해? 사랑한다고 안해줄거야?"
시작은 억지로였어요. 진짜 싫은데 나도 사랑한다고 지나가듯 말했어요.
그리고 그 일을 반복하다보니 이제는 제가 먼저 인사처럼 사랑한단 말을 내뱉고 전화를 끊어요.
좋은 변화가 아니에요
전 이제 연애를 해도 남친의 사랑한단 말에서 아무 무게나 의미를 못느껴요. 그리고 제가 그 말을 의무적으로 해온터라 가볍게 입에 올리는 것도 싫어요.
서럽고 혐오스럽네요.
내가 어쩌다 이꼴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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