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조금 전 동네 이마트가서 장보고 왔는데</div> <div> </div> <div>계산대에서 물건 올려놓고 봉투 추가해달라고 해서</div> <div> </div> <div>계산대 아주머니가 계산해주는거 하나씩 봉투에 담고 있었어요.</div> <div> </div> <div>보통 뒷사람의 물건과 구분해놓는 바 있잖아요.</div> <div> </div> <div>분명히 제 물건까지 바를 해놓고 물건 담고 있는데 막판에</div> <div> </div> <div>제가 산 물건이 아닌 것이 삑 소리를 내며 찍히고 있더군요.</div> <div> </div> <div>뒤에 분들 물건이 제쪽으로 넘어왔나보다 하면서 아주머니께</div> <div> </div> <div>"마지막 3개는 뒤에 분들 거예요, 빼주세요."</div> <div> </div> <div>했더니 뒤에 60대로 보이는 아줌마가</div> <div> </div> <div>"아이 총각, 이미 찍혔는데 그냥 총각이 계산해줘요. 뭐 얼마나 한다고..."</div> <div> </div> <div>옆에 남편으로 보이는 아저씨도</div> <div> </div> <div>"그래, 이왕 찍힌거 같이 계산해줘, 어려운것도 아니잖아."</div> <div> </div> <div>어이가 없고 황당해서.</div> <div> </div> <div>"아저씨꺼를 왜 제가 계산해줘요? 아줌마 뒤에 3개 계산에서 빼주세요."</div> <div> </div> <div>그랬더니</div> <div> </div> <div>"됐어, 내 참 더러워서, 우리가 거지도 아니고, 하여간 요즘 젊은 것들 자기밖에 몰라.</div> <div> 어른 공경할 줄도 모르고, 우리 아들 같았으면 '어르신꺼 나머지도 다 제가 계산해드릴게요'</div> <div> 했을텐데, 참 요즘 세상이 문제야 문제..."</div> <div> </div> <div>뭐 이런 미친 ㅅㄲ가 있나 해서 물건 다 담고 앞에서 좀 쳐다보다가 욕 나올려는거 참고 그냥 왔네요.</div> <div> </div> <div>살면서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