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물이 좋아서 수의대를 오고, 지금은 수의사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어릴때부터 동물농장을 보면서 크긴 했지만,
유기견 찾기 할때 소위'그림'이 나올때까지 풀어주고 잡고 한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보고,
거부감이 생겨서 그후 한번도 안봤죠.
동물을 보호하는 취지에서 어긋나고, 오로지 시청률만 위한 프로그램이 된 것 같아서요
그렇지만 오늘, 보기 불편한 문제이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알아야 바뀔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을
TV프로에서 다루어 주어서 너무 뜻밖이었습니다.
사실 수의학계에서도 이런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 자가진료 철폐, 수의사처방제 실시 등 법적인 제도마련을 위해서 힘쓰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국민들의 여론형성이 기반이 되어야 탄력을 받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문제인지라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방황하고 있었죠
그러나 오늘 이렇게 방송을 탄 덕에, 많은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공감해주시고, 또한 바람직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아주려 하시는 모습을 보니
동물농장 제작진이 정말 큰 일을 해주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 강아지공장 문제뿐만이 아니라, 동물복지 측면에 있는 많은 문제들이 알려지고, 또 해결할 수 있도록 동물농장을 응원해 보고자 합니다.
동게여러분들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군요. 단순히 귀여워하고 이뻐한다고 끝이 아니라, 이러한 문제들이 닥쳤을 때 함께 행동할 수 있어야 진정한 반려자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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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5/15 17:56:39 211.36.***.252 완료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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