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수첩녀가 중산층을 70%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p><p>박정희 정권하에 살았던 사람으로서,</p><p>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찌그려봅니다.</p><p><br></p><p>일단 중산층의 의미는, 기관마다 언론마다 조금씩 다르지만,</p><p>쉽게 말해 4인가족이, 내집걱정 없이, 의식주 걱정없이, </p><p>똥차라도 한대 굴리고, 가끔씩 외식하고,</p><p>큰 욕심 안부리면 부족함 없이 사는 가정입니다.</p><p><br></p><p>현재 경제 환경에서는</p><p>연소득이 4000~5000은 되어야 이 '중산층'에 속할수 있겠죠.</p><p>그리고, 직장인 중에서는 대기업에 다니거나,</p><p>중견기업에서 부장정도 직급을 가져야 이 수준의 소득을 올릴수 있습니다.</p><p><br></p><p>과거에는,</p><p>약 20년 전에는, 중산층이 70%였습니다.</p><p>물가는 현재의 1/4정도 되었고, (휘발유 400원, 라면200원, 짜장면 1000원, 생맥주 600원, 담배 600원)</p><p>공고 나와서 선반을 돌려도 월급 100만원가까이 받았고,</p><p>공사장에서 삽질을 해도 한달에 100만원 넘게 받았고, (일당 40,000원)</p><p>4년제 대학에 나와 대기업에 다니면 초봉 120만원정도 받았습니다.</p><p>지금 물가로 따지면, 뭘해도 400정도 벌었고, 대기업은 500정도 받은겁니다.</p><p><br></p><p>결국,</p><p>대기업 임금이 대폭 상승한것이 아니라,</p><p>중소기업 임금이 거의 안오른거지요.</p><p>이는 최저임금이 묶여있던 탓이 크고, </p><p>최저임금이 묶여있던 것은 외국인 불체자들로 인한 값싼 노동력 탓이 크고,</p><p>불체자를 방관하게 된건, 대기업이 최저임금 올리면 공장 중국으로 이전하겠다고 정부를 협박한 탓이 큽니다.</p><p><br></p><p>올해 삼성전자 매출 200조에 영업이익 28조라고 나오더군요.</p><p>영업이익이 14%입니다.</p><p>자그만치 14%.</p><p><br></p><p>이 14%중 최소한 5% 이상이 삼성전자 하청에 재하청을 받는 수많은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임금입니다.</p><p>일반 기업이 영업이익을 7%이상 내면 정말 운영을 잘한겁니다.</p><p>근데 14%라는 것은, 누군가의 고혈을 빨아먹은거지요.</p><p><br></p><p>중산층 70% 만들겠다는 공약은 물론 환영하지만,</p><p>근본적으로 최저임금을 올려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을 정상화 시켜야 하고,</p><p>무지막지한 이익을 남겨먹는 대기업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상화 시켜야지요.</p><p>영업이익 14% 남겨먹는 대기업에 </p><p>- 법인세 감면</p><p>- 가정용 전기세로 산업전기 싸게 공급해주는 짓</p><p>- 불법 비정규직, 하청 파견, 노동착취, 노조탄압</p><p>이런건 못하게 막아야지요.</p><p><br></p><p>근본적인 대책 없이 외치는 중산층 70%는 가카의 747과 다를게 없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