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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62277
    작성자 : 예천
    추천 : 151
    조회수 : 23186
    IP : 203.247.***.252
    댓글 : 11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8/18 04:29:32
    원글작성시간 : 2016/08/17 18:03:5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62277 모바일
    그냥 나가 죽어버려 > 이혼?
    옵션
    • 창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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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 - 6개월 즈음 술 기운에 혼자 자취하는 집에 방문 하여 역사를 씀 (첫째) <div>          알고보니 수녀였음. 천주교 교리상 다 안됨 결혼 말고 해답이 없다고 함.</div> <div><br></div> <div>* 결혼 - 임신5주차 어찌해서 성당에서 식을 올림.</div> <div>          결혼 5개월차 첫째</div> <div><br></div> <div>* 결혼 5년차 현재에 이르기 까지 각방 중 정말 같이 자본적이 없음</div> <div>  원기왕성한 남자가 참다 참다 2년즈음 토요일 낮에 역사를 씀 (둘째)</div> <div>  - 누구는 지성을 드리고 병원을 다녀도 안되는데 원샷 원킬 스킬에 삼신할매 버프 최고치를 받음</div> <div>  - 혹자는 수녀라면 이해가 간다고들은 함.</div> <div><br></div> <div>* 결혼 생활</div> <div>  - 오랜 수녀 생활에서 오는 파급효과인지는 몰라도 주는 밥만 먹었지 헤먹은 적이 없음. </div> <div>    연애시절 자취하는 집에 갔는데 냉장고도 없었고 냄비가 없었음.</div> <div>    같은 재료로 특이한 맛을 내는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함 (예를 들어 김치찌게를 끓이는데 물에 김치를 던져놈)</div> <div>    어찌어찌 주부 5년차라 된장국은 함. (된장맛에 의존하는 단계지만) </div> <div>    일주일 동안 된장국만 나옴 (1일 두부, 2일 시금치, 3일 호박, 4일 섞어서 등등 안에 내용물만 달리하여 나옴)</div> <div>    살기 위해 음식을 주로 내가 함. 오랜 홀로 생활로 웬만한 요리는 다하고 밑 반찬 만들어 냉장고에 차곡 담아두는 스킬도 있음</div> <div>    마늘 다져 냉동, 파, 고추등등 다져서 얼려 쓰기 편한게 냉장보관</div> <div>    지금도 아이들은 아빠 스파게티를 제일 좋아함</div> <div><br></div> <div>* 문제점</div> <div>   - 결혼5년차인데 각방도 5년차 (처음에는 아이들 떄문이지만 지금은 그냥 적응해버린 단계) 5년동안 12회 미만 (설명은 생략)</div> <div>   - 근래 사고도 있었고 15년 다니는 회사에서 정리해고 문제로 16년 인생 최대 최악의 시기를 맞음</div> <div>      그래서 인지 뭔가 이상행동이 보여 신경정신과 치료 받고 있는데 공황장애(난 이게 연예인만 걸리는 병인줄 알고 있었음)로</div> <div>      신경안정재, 항우울증, 머 하나 더있던데 매일 2회이상 복용, 불면증에 수면재 없인 잠을 못자고</div> <div>   - 1년전부터 마눌 직장생활로 맞벌이 집은 전쟁터를 방불케 너져분 아이들 음식에 교육에 저녁 수면전까지 목욕시키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기타 등등 전부 내 몫 (참고로 내일 회식자리가 잡히면 이틀치 양식을 만들어 비축시켜야 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안그러면 아이들에게 시리얼만 먹이는 상황이 발생 됨(둘쨰가 4살인데 쩝)</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대화가 소홀해지기도 했지만 처가만 챙기고 장모님 2달에 한번 찾아뵐때 시어머니 한분 계시는데 1년에 두번(명절) 볼까 말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장모님 생일때는 전화에 용돈에 직접가서 생일파티 해드리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 시어머니 생일 몰라 / 남편 생일 몰라 (나 혼자 미역국 끓여 먹음)</span></div> <div><br></div> <div>   * 공황장애로 힘들어 미치겠는데 일도 안풀리고 내 편이어야 할 마눌은 공공의 적이고</div> <div>     그 날은 정리해고 통보에 사고까지 " 아 너무 힘들다 죽고싶다" 라는 혼잣말에 </div> <div>     마눌 " 그냥 나가 죽어버려" 라고 개 뼉다구 짖어데는 소리를 하고 </div> <div>     4살 둘째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엄마 따라 "아빠 주거 아빠 주거"라고 </div> <div>     정말 욱 해서 14층에서 창문열고 뛰어내릴 뻔 한걸 마침 핸드폰 벨이 울리는데 어머니 전화 ㅠㅠ</div> <div><br></div> <div>  정말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레 13살에 집 나와 지금까지 자수성가 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일만 했는데</div> <div> 그 댓가가 이런거라니 이렇게 만들어간 내 잘못도 분명 있겠지만 술 쉬는거 자체가 힘드니</div> <div> 공황장애 증세가 심할땐 정말 숨이 내 마음데로 안쉬어 질때도 있는데 그럴땐 그냥 그만 내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고</div> <div><br></div> <div> 정말 이래도 사는게 나은걸까?</div> <div>   </div> <div>    </div>
    출처
    보완
    예천
    2016-08-18 12:17:17
    0 |
    수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의 문제는 아래 ★tomatocarrot 님의 댓글이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악의적인 표현은 삼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푸념에서 시작된 글에 이런 많은 관심을 주실 지 몰랐습니다.
    감사하고 죄송 합니다.
    - 많은 조언과 댓글들을 탐독하면서 많은 깨우침도 있었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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