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교복을 입고 있는것으로 미루어 보아 수능이 끝난 고3임을 알 수 있다.</div> <div> </div> <div>약 1달전부터 보이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1레벨 마법사와 악마 사냥꾼으로 두명이서 캠페인을 하고 있었다.</div> <div> </div> <div>도와 줄까도 생각해봤지만 디아는 정복자 100렙까지는 도와주지 않는다는 주의라 본척 만척 했다.</div> <div> </div> <div>본척 만척 했지만 계속 봤다.</div> <div> </div> <div>1달후 어제, 내 옆자리에서 2명이 디아3를 한다.</div> <div> </div> <div>얼핏 보니 모험모드 달인 난이도 큐브런을 하고 있다.</div> <div> </div> <div>아직도 희귀템 일색이다.</div> <div> </div> <div>나는 괜히 옆에서 디아 켜면 고레벨이 저레벨한테 힘자랑 하는 기분이 들까 싶어 트오세를 켰다.</div> <div> </div> <div>마을에 캐릭터를 세워두고 병x게임이 되었다는 소식이나 읽는다.</div> <div> </div> <div>옆에서 환호성이 들린다.</div> <div> </div> <div>전설템을 먹은 모양이다.</div> <div> </div> <div>귓바퀴 너머로 들리기로는 이번이 첫 전설인 모양이다.</div> <div> </div> <div>까봐, 까봐 하는 소리가 들린다.</div> <div> </div> <div>띵 하는 소리와 함께 곱디 고운 황금색 상의가 모습을 드러낸다.</div> <div> </div> <div>그렇다. 독수리 흉갑이다.</div> <div> </div> <div>패치 이전인 현재로선 아직 아무런 전설 옵션도 달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기본 스탯 수치가 높다.</div> <div> </div> <div>근데 홈이 없다고 해체한다. 마법부여를 모르나보다.</div> <div> </div> <div>아, 그냥 쩔 한번 해줄까? 정복자 레벨도 50 갓 넘겼네.</div> <div> </div> <div>아니다. 저렇게 새로운 전설 아이템 혹은 세트 아이템을 하나씩 획득할 때마다 얻을 수 있는 재미의 기회를 내가 순간의 호의로 뺏을 권리는 없다.</div> <div> </div> <div>문득 선불 요금시간이 5분 남았다는 메세지와 함께 그녀들은 갔다.</div> <div> </div> <div>다음에 봤을때 정렙 100렙 찍으면 대균열 버스나 한번 태워줘야겠다.</div> <div> </div> <div>그리고 하드코어로 끌어들여서 인생의 쓴맛을 보여줘야겠다. 반드시.</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