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ab513b76bf02bd45da28fbbeadf11e5e.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br></p><p>저는 비록 서울 사람이지만, 부산 경남분들께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br>바로 부마 항쟁 때문입니다. <br></p><p>그것은 공포의 유신 시대에 독재에 항거했던 부산을 비롯한 경남 시민들이 일으킨 민주화 운동이었습니다.<br><br>그런데 그때 박정희는 어떻게 했습니까? <br></p><p>계엄령을 선포하고, 군사력을 앞세워 진압했습니다.<br>당시 박정희의 목표는 부산 마산 시민 100만명 학살이었습니다. <br>캄보디아 독재자도 300만명 죽였다며, 우리 나라에서 100만명 정도는 괜찮을 것이라고 했던 사람.</p><p>바로 박정희입니다. <br>만약 김재규의 결단이 없었다면, 광주 이전에 부산과 마산이 그 목표가 되었을 겁니다.<br>그 결과는 광주에서의 그것보다 더욱 참혹했을 것입니다.<br><br>이번 대선에 부산 시민 100만명 학살을 시도했던 사람의 딸이 나옵니다.<br>유신시대의 퍼스트 레이디이자 당대 권력2인자로서 침묵했던 사람이, <br></p><p>감히 대한민국의 대선 후보로 나온답니다.<br>하마터면 제가 아는 부산의 많은 친구들이 태어나지도 못할 뻔 했습니다.<br><br>광주만이 대한민국의 민주화 성지가 아닙니다. <br></p><p>전국이 일제의 제국주의에 항거한 3.1 운동이 있었고, <br>이승만 독재에 저항한 4.19가 있었습니다. <br></p><p>그리고 부마 항쟁도 있었습니다. <br>그때의 성숙한 민주주의 정신을 이번 대선에서 꼭 보여주십시오.<br>부산과 경남에 계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부탁드립니다.<br><br>감사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