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임신, 출산 보다 힘든게 모유수유인데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div> <div> </div> <div>모유수유 그냥 아기한테 젖만 물리면 되는줄 아는데 절대 아닙니다 ㅠㅠ</div> <div> </div> <div>그러니 엄마의 선택에 맡기고 절대 가족분들 강요하지 마세요</div> <div> </div> <div> </div> <div>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 본 모습은 산모 몸이 엄청 아프거나 아기가 아픈 거 아니면</div> <div>대부분의 산모들은 모유수유 하려고 엄청 애 씁니다.</div> <div>(전 산후조리원에 있으면서 모유수유 피하려는 산모 본적없네요)</div> <div> </div> <div>유두도 사람마다 모양이 다 달라서 아기가 먹기 쉬운 모양과 먹기 힘든 모양이 있어요</div> <div>그래도 산모들이 보조 기구까지 이용해서 모유먹이려고 엄청 애씁니다.</div> <div>모유먹이려고 모유양 늘리는 약이나 음식도 찾아서 먹기도 하구요</div> <div>그럼에도 모유가 적게 나오는 엄마들은 분유를 먹일 수 밖에 없어요</div> <div>모유 먹이는 엄마들도 몸이 한번 아파서 약을 먹기라도 하면 약먹는 사이</div> <div>모유수유가 불가능해서 그사이 모유양이 줄어 분유로 돌아설수밖에 없구요</div> <div> </div> <div>모유수유는 엄마의 희생없이는 힘들어요</div> <div>모유수유하는 동안 엄마는 3시간 이상의 외출이 힘듭니다.</div> <div>모유수유로 인한 젖몸살, 유선염을 감수해야되요</div> <div>젖몸살: 수유로 인한 유방통, 독감과 같은 몸살, 오한</div> <div>유선염: 아기 치아로 인한 유두 상처로 염증 발생 가슴에 빨간 멍울과 함께 통증</div> <div> </div> <div>(전 1년동안 젖몸살 6번, 유선염2번으로 유방 초음파까지 받았네요..)</div> <div>젖몸살이랑 유선염때문에 울면서 모유수유했어요 ㅠ</div> <div>신랑이 그만두라고 여러번 말했을 정도로요</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전 술, 커피 전부 안마시는데도 모유수유가 힘들었어요</div> <div>나물에 맑은 국만 먹고 모유수유 하기 엄청 힘들어요</div> <div>(콩나물 무나물 시금치나물 북어국 콩나물국 미역국 백김치 계란후라이, 멸치볶음 이런 음식으로만 </div> <div>몇 달 먹는다고 생각해보세요..) </div> <div>3개월까지만 그렇게 겨우 버텼는데 두번 할 자신은 없네요</div> <div> </div> <div>분유가 물타서 먹이면 끝이듯 모유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 많은데</div> <div>모유양에 따라 다르지만 아기 백일때까지는 매일 유축해야됩니다.</div> <div> </div> <div>신생아때는 아기가 두시간마다 한번씩 모유를 먹어요</div> <div>근데 아직은 빠는 힘도 약하고 많이 먹지도 못해서 한쪽만 먹입니다.</div> <div>나머지 한쪽은 유축이 필요하죠</div> <div>엄마는 새벽에 일어나서 남은 한쪽을 유축합니다. (가슴한쪽 유축시간 보통 20분)</div> <div>유축기 씻기 모유 저장팩에 넣고 나면 총 30분은 걸려요</div> <div>아기 30분 모유 먹이고 소화시키고 유축 30분 하고 잠들면</div> <div>한시간 뒤에 아기는 또 모유 달라고 합니다.</div> <div>엄마는 아기가 두시간에 한번 일어날때마다 한시간에 한번 일어나는 것과 다름 없어요.</div> <div>혼자 새벽에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유축하고 있으면 어떨때는 내가 여기서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 듭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모유수유 결정적으로 확실히 가슴모양이 망가지네요 ㅠㅠ</div> <div>진짜 가슴모양 예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었는데 좀 쳐졌어요 ㅠㅠ</div> <div>그러다보니 여자로서의 뭔가 상실감 같은게 느껴집니다.</div> <div> </div> <div>모유수유 하면 아기에게 좋다 이 말은 사실 실감이 안나는데</div> <div>내 몸 아팠던거 가슴모양 망가진건 매일 거울볼때마다 실감이 나네요.</div> <div> </div> <div>남편은 하나도 변함거 없이 지내는데</div> <div>나는 왜 이렇게 많이 변했나 하는 생각이 가끔씩 들어요ㅠ</div> <div> </div> <div>처음 모유수유에 대해 쉽게 생각했던 남편도 나중에는 제발 그만두라고 할 정도로 모유수유는 힘듭니다 ㅠ</div> <div>그러니까 엄마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div> <div>부모가 된 것은 우리의 선택이지만 모유수유는 오로지 엄마의 선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div> <div> </div> <div>뭔가 엄청 긴글이 되었네요 ㅠ</div> <div> </div> <div>모유수유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 전 6개월지나니까 살만해지더라구요 ㅠ</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