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2일 표결이 무산된 가운데 5일 표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div> <p>1일 오후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제시된 이 안은 1일 야당이 탄핵안을 공동 발의하고, 2일 본회의에서 보고되면 5일 본회의를 따로 소집해 표결에 나서자는 안이다. </p> <p>정동영 의원이 제안했으며, 몇몇 의원이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p> <p>당초 새누리당 비박계의 설득을 위해 9일에 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과의 야권공조가 위기에 처하고 국민적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몇가지 중재안을 내놓고 있는 형국이다. </p> <p>5일 표결하게되면 주말 사이에 촛불 민심의 압박이 드높아질 수 있고, 비박계에도 내부 상황을 추스릴 시간을 벌게 된다. </p> <p>하지만 이른바 '1-2-5'안으로 불리는 이 안은 본회의를 따로 소집해야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제한이 있다. </p> <p>또다시 거론되는 중재안은 2일 야당이 공동 탄핵안을 발의하고 다음 본회의인 8일에 보고해 9일 표결하는 안이다. 이른바 '2-8-9'안으로 불린다. </p> <p>이렇게되면 표결 시점은 9일로 같지만, 이미 발의가 완료돼 탄핵이 국회에서 발의조차 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p> <p>이같은 국민의당의 중재안을 제안받은 심상정 대표는 "2-8-9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급한 것은 아니다, 1-2-5 안에 대해서는 발의를 오늘 해야하는 상황이니 의원들과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p> <p>한편, 국민의당 내에서는 여전히 다음주까지 설득 작업에 나서고 8일 발의 및 보고, 9일 표결로 가자는 의견도 있다. 이른바 '8-9' 안이다. </p> <p>탄핵을 연기하고 그 사이에 비박계를 설득함과 동시에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한 여야간의 논의를 이어가자는 것이다. </p> <p>그러나 2일 표결 불발에 대한 국민적인 반발이 높은데다, 다음주까지 청와대와 여권에서 어떤 상황이 전개될 지 모르기 때문에 탄핵 가결이 오히려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p> <p>국민의당은 이같은 두가지 중재안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 각각 제안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양당은 의원들은 단체 SNS 등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