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정말 이건..재해가 아니라 정부의 대학살입니다.<br /><br />-----------------------------------------------------<br />동생이 아직 세월호 안에 있습니다. [428]<br />Monica (graci****)<br />주소복사 조회 44528 14.04.19 22:59 신고<br />즐겨찾기<br />마이피플 트위터 페이스북<br />공유서비스 더보기<br />미투데이<br />단원고등학교 2학년 1반 문지성 양입니다.<br />16일 오후 8시경 구조자 명단에 올라와 다섯 시간동안 작은아버지께<br />서 진도땅 온 하수구 구멍까지 다뒤지고 돌아다니시다가 결국 새벽 1시<br />경 어디 살아있을지 모르는 딸의 이름을 구조자명단에서 당신손으로 직<br />접 내리셨습니다.<br />그리고 지성이는 다시 실종자가 됩니다. 그리고 다시, 다음날 오후 지성<br />이의 이름이 추가구조자 명단에 올라옵니다.<br />열두 시간동안 지성이는 추가구조자 명단에 올라 있다가 이번에는 믿<br />어보자고 다시금 진도를 뒤지며 찾아다닌 부모님의 희망을 뒤로한 채<br />또다시, 명단에서 사라집니다.<br /><br />뉴스에는 그저 박근혜대통령과 통화를 한 학부모, 자식찾아 하수구까<br />지... 밖에 보도되지 않습니다.<br />지성이의 이름이 실종자명단으로 다시 내려간 것은 명백한 세월호 사<br />고 명단책임자들의 실수 때문입니다.<br />두 번씩 스무시간이 넘도록 딸을 찾아 울부짖으며 온 진도 땅을 뒤지는<br />부모의 심정을 아십니까?<br /><br />정부측의 대처방법도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언론은 뻔히 진도 앞<br />바다에 나가있는 부모들을 완전히 무시하고<br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짓 보도나 떠들어대고 박근혜대통령의 바로 옆에<br />서까지 거짓말을 떠들어댑니다.<br />대통령은 왜 있는 겁니까? 박근혜대통령이 현장 방문하는바람에 구<br />조작업만 세시간이나 중단되었던 걸 대통령께서는 알고나 계십니까<br />? 대한민국 5천만 인구의 우두머리가 그렇게 멍청해서 되는겁니까?<br />비리와 거짓이 판치는 나라를 바꾸겠다고 대통령선거에 나서 그자리<br />에 앉으셨으면 자신역시 거짓에 놀아날 수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시고<br />지금 집무실에 편히앉아 뉴스로 상황보고를 들으시는 겁니까? 뉴스는 항<br />상 진도 팽목항보다 얼마나 될지도 모를 시간을 앞서 나가 아직 진입<br />시도도 하지 않았을 때 뉴스속의 잠수부들은 이미 선실진입 성공을 보도<br />했습니다. 당신은 도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병신취급 당하며 가만히<br />앉아만 있을겁니까. 왜 배타고 직접 사고현장에 나가 당신을 병신<br />취급함과 동시에 제일 겁내하는 그 사람들 직접 지휘하지 못하는 겁<br />니까.<br /><br />도대체 삼성과 대우에서 몇백억씩 손해봐가며 빌려준 크레인은 멍<br />하니 떠서 뭐하는 겁니까. 몇백억짜리 최첨단 해군 장비들은 진도앞<br />바다에 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입안시키고 뭐 하는 겁니까. 현대중공<br />업에서 빌려주겠다는 플로팅도크는 왜 안끌어오는 겁니까. 그 안에 있<br />는 아이들 다 죽어나갈 때 중대본에서 한게 도대체 뭡니까. 오늘로 사<br />건 발생 사흘 째입니다. 사람은 공기없이 3분 물없이 3일 음식없이 3<br />0일을 버틴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월호 안에 뉴스에서 떠들어대는것<br />처럼 에어포켓이 생겨 있다 한들 그 안에 살아남아있는 아이들이 물<br />없고 공기부족하고 음식이라곤 짜디짠 바닷물밖에 없는 그 깜깜하고<br />시체떠다니는 곳에서 얼마나 버틸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이건<br />고위 간부들의 대국민 학살입니다. 저는 올해 스물넷 여성으로 정치?<br />이런거 뭣도 모릅니다. 살면서 내가 뽑아놓고 왈가왈부 하기 싫어 투표<br />한번 한 적이 없고, 박근혜정부가 뭘 하는지 새누리당이 뭔지 여당<br />야당이 뭔지 하나도 모르고 도대체 저사람들 뱃지달고 왜맨날 싸우는<br />건지도 모르는 무식한 여성일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도 저들의 대처<br />법을 보면서 이건 명백한 정부의 대국민 학살이라고 봅니다. 모든 군인<br />과 국회의원과 국민의 위에 있다는 대통령은 제대로된 지시와 명령<br />하나 내리지 못합니다. 최선을 다해달라... 가 명령이라구요? 명령은<br />너 이새끼 이리와서 이거해라 저새끼 저리가서 저거 하라해라 가<br />명령이지, 최선을 다해달라는 부탁이며 애원에 포함됩니다. 박대통<br />령께서는 지금 현장에 나가있는 누구보다 윗계급에 계신데, 저런 부<br />탁을 하시는거 보아하니 계급이 그들보다 낮은 모양이지요? 같은 여자로<br />서 쪽팔려서 못살겠습니다. 이래서 여자대통령 안된다는 소리 나오는<br />거 아닙니까? 대통령이 가져야 할 카리스마와 포스는 도대체 어따<br />팔아먹고 궂이 바다까지 나가셔서 해군 함정 들리시고 제자리에 배<br />치되있을 해군들 일렬로 세워 악수하고 돌아가신 겁니까?<br /><br />세계 최대 규모의 여객선 타이타닉은 1912년 침몰하여 현재 3800<br />미터에 다다르는 새까만 심해에 수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타이타<br />닉에서 건져 올린 무려 100년 전의 보석들과 물품들은 현재 경매에도<br />올라오고 있는 시대입니다.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3800미터 심해에<br />서도 저렇게 작은 다이아몬드를 건져올릴수 있는 기계가 미국에는 있다<br />는 말입니다. 무슨뜻인지 모르겠으면 지금당장 타이타닉을 다운받아<br />첫 10분을 보시기바랍니다. 영화 '타이타닉'의 초반부에는 기계를 이용<br />해 블루다이아몬드를 건져내는 씬이 돌아갑니다. 영화 안에서만의 일<br />이 아닙니다. 최근 타이타닉에서 건져올린 물건들로 경매가 이루어지<br />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타이타닉이 수장되어 있는 3800미터 심해의<br />1000분의 1도 안되는 37미터짜리 대한민국 진도 앞바다에서 그 크고<br />심지어 살아있는 사람하나 못구해내는 대한민국 해경과 해군, 그리고<br />정부는 도대체 뭐 하는 인간들이란 말입니까? 그냥 멀뚱멀뚱 배만<br />띄워놓고 쳐다보기만 하면 애기들이 지발로 수영해서 살아 나온다든?<br />시체뜨기만 기다리냐? 니들이 다시 살려낼거야? 안된다 힘들다만<br />얘기하고 하고있다 거짓말만 하지말고 뭐라도 좀 해보고 이야기하라고<br />. 차라리 병신같은 이야기지만 자존심 접어두고 첫날에 타이타닉 발<br />굴작업하는 그 수많은 배들에게서 뭐라도 불밝히는장비 카메라장비<br />화물들어치우는장비 조류억제장비 뭐라도 애원해서 빌려왔으면 지금<br />쯤 한대는 도착해서 뭐라도 진행했을 것 아닙니까.<br /><br />돈때문에 크레인 끌어오는 거 늦어졌고 돈때문에 플로딩도크 빌려준대도<br />보류하고 돈과 자존심 때문에 여러 국가들 지원 거부하고 보는 게 말이<br />됩니까. 20시간 연속 구조 가능한 장비, 조류 억제하는 유조선 우리도<br />있다는데 왜 안가져오는겁니까? 저밑에 애기들 목숨은 돈 아닙니까?<br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인데, 니들이랑 우리같은 어른들만 믿고 기<br />다리면서 살아남자고 되뇌이는 것 밖에 할수없는 배안의 아이들이<br />불쌍해서 미치겠다. 말잘듣고 착하게 커야 된다는 말만 듣고 자라 시<br />키는대로 그자리에서 대기했는데 왜 저꼴로 저러고 있어야 되느냔 말<br />입니다. 우리 지성이 살려내라.<br /><br />현재 진도 앞바다에선 구조는커녕 밀물 썰물에 의해 아이들 사체가<br />밀려나오는거 건져내는걸 구조라고 수색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창문<br />에서 아이들 사체 확인하고 진입해서 봤다고 하는사람들 입니다. 아<br />이들 다 죽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죽은 아이라도 찾아야하기에 현<br />장의 분위기는 완전 가라앉은 틈을 타서 마음껏 자고 쉬고 라면먹고<br />커피마시고 담배 피면서 웃고 떠드는 책임자들 관계자들 국회의원후보<br />들은 얼굴도장찍느라 바쁘고.. 지성이의 언니들은 결국 안산 행 버스로<br />다시 올라탔습니다. 작은아버지만 남아계신 상황입니다. 이제 돌아<br />오는 아이들 성별도 구분 못할 지경으로 퉁퉁불고 머리카락이 다 빠질 정<br />도로 부패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우리 지성이가 저렇게 올라올거라 생<br />각하면 심장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아주 예쁘고 춤도 잘추고 그림도<br />잘그리던, 스튜어디스가 꿈이던 다재다능한 아이였습니다. 우리 지성<br />이는 이제 이빨로 구분을 해야하는데 지성이가 교정을 해달라고 했는<br />데 결국 이로 찾을수밖에 없네요. 앞니가 틀어져 있습니다. 이제 온식<br />구가 지칠대로 지쳐서 뭐라고 더이상 할말도 없는 상황입니다. 지성<br />이가 배가 아닌 다른곳에 있길 바랄 뿐입니다. 식구들은 지성이가 돌<br />아와 한번만이라도 안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br />정부에 반감을 갖지 말라고 강요하는 대한민국정부가 웃기지 않을수<br />없네요.<br /><br />이건 정부의 대국민 학살입니다. 이시간에도 우리 아이들과 지성이는<br />배안에서 벌벌 떨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상 희망은 더이상 없어<br />서 저도 울다지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지만 마음이 희망을 놓지 못하<br />게 하고 있습니다. 뉴스 같은 건 하나도 믿지 못하는거 알지만 또 눈은<br />뉴스로 향하고 하루 종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오가면서 지성이 소식을<br />기다리고 구조자 소식을 기다립니다. 세월호에서 구조된 1반 친구들에<br />의하면 지성이가 배에서 나오려 할때 파도가 치는 바람에 다시 안<br />으로 휩쓸려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합니다. 저<br />희 식구들에게 희망을 주세요. 아고라 보시는 모든 분들 한번씩만 기도<br />해 주세요. 지성이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무사히 아니 무사히까지<br />바라지도 않겠습니다 조금씩 긁히고 다쳤더라도 부모들 곁으로 돌아올수<br />있도록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한번씩만 기도해 주세요.<br /><br />단원고등학교 2학년 1반 문 지성 (여아) 입니다.<br />자꾸 명단에 오르락 내리락 한걸로 보아 어딘가 어업하시는 분들께서<br />표류하는 지성이를 건져올려 집으로 데려가셨는데 지성이가 큰 충격에<br />말이나 기억을 잠시 잊어 연락이 안되는거 아닐까 라고도 생각해 보<br />았습니다. 전국 어디에서든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것 같은 여학생을 보<br />호하고 계신분을 아시는 분은 꼭 진도체육관으로 연락주세요. 장난전화<br />와 스미싱이 판을 쳐서 부모님 당사자들의 연락처는 공개하지 못할것<br />같습니다. 진도실내체육관전화번호는 061-542-7575 입니다. 해양<br />경찰서 상황실 전화번호는 061-241-2242 입니다. 여러분의 진심<br />어린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제발 우리 지성이 집으로 돌아오게 해 주세<br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