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우리동네에 있는 작은 동물병원에는</p> <p>'고양이 무료분양합니다'라는 프린트된 종이가 붙어있는 진열장(?)이 있는데</p> <p>그곳의 아이들은 주로 작은 길고양이들 입니다.</p> <p>입양이 되서 갔는지,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어딘가로 옮겨졌는지, 진열장 안의 아이들은 자주 바뀌는 편입니다.</p> <p>집에는 이미 다섯이나 되는 주인님들이 계신지라 묘구수를 늘리는것은 불가능한 일.</p> <p>지나가는 길에 늘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고있다 오곤 하는데....</p> <p><br></p> <p>지난 금요일이었어요.</p> <p>평소처럼 밖에서 진열장을 보고있는데....옆에서 누군가 말을 걸어옵니다.</p> <p>"고양이 관심있으세요?"</p> <p>동네 아주머니들의 지나친 오지랖 같은건 즐기지 않기에 대수롭지 않게 짧게 대답하고 자리를벗어나려 했는데,</p> <p>너무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이야기를 외면할수가 없었습니다.</p> <p><br></p> <p>그 턱시도 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는 2개월령으로 보인다네요)</p> <p>아주머니께서 차밑에서 반나절동안 울고 있는 아이를 발견해서 데려온 것이라 합니다.</p> <p>집에는 키우고 있는, 고혈압 증세로 몇번의 수술을 거친 멍뭉이가 있는데, 냥이를 보자 혈압이 확 올라서 또 위험한 상태로 갈수있어</p> <p>하는수 없이 데려다 두셨다는군요. 그 진열장에 머무는 금액도 사비로 다 지불하고 계신다 합니다.</p> <p><br></p> <p>혹시 엄마랑 잘살수 있는 아이를 내가 납치해 데려온게 아닌가,</p> <p>저기 있다가 귀여운 시절 다 보내고 입양이 안되면 어쩌나 싶어</p> <p>매일와서 살피고, 이렇게 앞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영업(?)을 하신다는군요.</p> <p>따님분이 인터넷 고양이 ㅋㅏ페에도 글을 올려 어떤분이 연락을 하셨는데 </p> <p>현재 직업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해서 걱정되서 보내지 못하셨다 합니다.</p> <p><br></p> <p>고양이를 키워본적이 없어 애가 너무 소심해보인다고 걱정하셨는데</p> <p>제가 보기엔 유리창에 머리도 비비고,우리를 향해 냥냥대기도 하고 활발한 캣초딩의 전형적인 모습인듯...ㅋㅋ</p> <p>코에 짜장을 크게 묻혔는데 코트는 또 흰 줄을 멋스럽게 그린듯한 독특한 아이입니다.</p> <p>사실 지금 모습은 그렇게 매력적인 모습이 아닐수 잇으나</p> <p>턱시도를 키워본 저의 경험으로...이쁘게 자랄듯한 아이예요.</p> <p>(참고로 저희집 턱시도냥이는 개냥이같은 성격으로 접대묘역할 담당중....ㅋㅋㅋ)</p> <p><br></p> <p>입양조건은 </p> <p>다른 고양이들, 강아지들이랑 비슷합니다.</p> <p>신중히 생각해보시고, 의논해보시고, 사랑으로 키워주고 마지막까지 함께할수 있는 분이면 충분하겠지요.</p> <p>댓글로 메일주소 알려주시면 그 분 연락처를 알려드리려 합니다.</p> <p>지역은 서울 강동구입니다. 필요하시다면 경기도 지역까지는 제가 데려다 드릴수도 있습니다.</p> <p><br></p> <p>그리고 어차피 그분과 연락하셔서 정하실 내용입니다만...</p> <p>5만원 정도만이라도 책임비를 부담하셨으면 좋겠습니다.</p> <p>6개월뒤 돌려드리기 위해서라도 한번은 연락을 하실테니 그분도 소식을 받게되면 반가워 하실것 같아서요.</p> <p>이건 저의 사견입니다. </p> <p><br></p> <p>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 <p>따뜻한 사연을 가진 냥이가 좋은 분과 만나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네요.</p> <p><br></p> <p>사진은 댓글로~</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