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속에만 담고 있기가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요. </div> <div> </div> <div>위로와 공감해주는분들이 계실까 하구요. 얼마전일인데</div> <div> </div> <div>친구가 시집을 멀리가게 되어서 아쉬운맘에 결혼전날  쏜다고 애들 모이는데 나오라더군요.</div> <div> </div> <div>근데 가보니까 우리 친구들만 모인게 아니라 신랑도 와있고 신랑친구들도 와있더라구요?</div> <div> </div> <div>동창들 얼굴보고 수다떠는 자리가 아닌 ..희한한 미팅장소 같았어요.  </div> <div> </div> <div>더 웃긴건 제 친구가 ' 진짜 미안한데 결혼했다고 말하지 말아줘' 라는거예요.</div> <div> </div> <div>사전에 그런자리인거 얘기도 안해주고 이젠 미혼행세까지 하라니요.  </div> <div> </div> <div>그런자리가 불편하고 화도나고, 남들 게임하는거 박수나 쳐 주고 말 없이 있는데 남자분들이 말을 걸어오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발레하시는분이냐?' , '00닮았다', '남자친구 있냐'   그러길래 속이는것도 싫고 남편있고 애도 있다고 얘기했어요.</div> <div> </div> <div>전 애초에 미팅하러 나간것도 아니고 친구자격으로 축하하러 간건데 똑바로 대답하면 안되나요? </div> <div> </div> <div>분위기가 한순간 싸~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러고선 친구예비신랑의 고향친구가 하는말이 <strong>'어쩐지 화장한게 아줌마틱하더라' </strong> 이러는거예요. 황당..</div> <div> </div> <div>또 다른사람은 <strong>' 뭐? 애 있음 아줌마네 아.줌.마'</strong></div> <div> </div> <div>또 다른사람은 <strong>' 밥 먹는거 보니까 저녁 굶고 오신거 같던데' </strong></div> <div> </div> <div>갑자기 주목받으며 이자리에서 몰아내야할 민폐녀가 된 분위기였어요.</div> <div> </div> <div>좋은날이니 만큼 화도 내기 싫고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억지로 웃으며 ' 애 둘 낳아보세요. 누구나 다 그렇죠' 하니 더 공격하는겁니다.</div> <div> </div> <div>' 제가 오면 안됐었는데 와서 죄송하네요. 괜히 온 것같아요' 하니까</div> <div> </div> <div>묵묵히 듣고 있던 또 제4의 남자가<strong> ' 그 까지만 하시죠?'</strong> 하는거예요.  그만 징징대라는거죠.</div> <div> </div> <div>도대체 제가 뭘 잘못했나요? 너무 섭섭하고 화가 나서 그대로 일어나 엉엉 울면서 집까지 걸어갔어요. </div> <div> </div> <div>절 부른 친구는 어이없게도 중간에 친척들한테 인사드려야 한다며 먼저 가버려서 제가 그런꼴을 당한거죠.</div> <div> </div> <div>좋은날에 친구한테 따질수도 없고 나중에 그걸 안 친구에게 사과는 받았는데 전 친구보다 그 남편친구놈들이 더 화가 나더라구요.</div> <div> </div> <div>아줌마면 어디 친구 결혼 축하해주러 오지도 말라는건지, 아줌마는 사람아닙니까?</div> <div> </div> <div>그때 일만 생각하면 정말 분통이 터져요. 자다가도 잠이 확 깰정도니까요. 점점 미혼들하고 갭이 생기는걸 느낍니다.</div> <div> </div> <div>슬프네요 정말..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