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mg id="image_0.6778789789084687" style="border-top: medium none; height: 232px;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230px" alt="1360148964674-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352320YNaw6zzYaRCE.jpg" /></div> <div> </div> <div> </div> <div>오징어님들  모두 안냥?</div> <div> </div> <div>본인은 20대 중반행 쾌속열차를 탄 여징어임.</div> <div> </div> <div>누워서 쌀로별 인절미맛 과자를 쳐묵하다가 옛날 일이 하나 생각나서 글써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본인이 중학교 2학년 때에 일임.</div> <div> </div> <div>점심을 먹고 배를 두둑히 채운 예비여징어들은 책을 펴고 수업들을 준비를 하고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종이 울리고 수학쌤이 들어오셨고, 선생님께서는 "26페이지 숙제 펴라."라고 말씀 하셨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선생님의 말씀에 아이들은 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alt="Screenshot_2013-07-06-01-42-55-1 복사.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352819wClbi1lPHpXQwokffljK.jpg" width="192" height="342" /></div></div> <div> </div> <div>이 상태였음. 왜냐하면 숙제가 없었기 때문임.</div> <div> </div> <div>아이들은 숙제가 없었다고 이야기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선생님은 아이들이 숙제를 안하고선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셨음.</div> <div> </div> <div>선생님께서는 돌아다니시며 아이들의 해당페이지를 쭉 훑어보셨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중 딱 한 아이가 해당 페이지를 풀어왔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선생님께서는 그 아이의 책을 들고 흔들며</div> <div> </div> <div>"이것봐! SY는 숙제 해왔잖아!!" 라고 소리지르셨음. </div> <div> </div> <div>선생님께서는 그 아이의 책에 힘입으신듯 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에 아이들은 격분했음.</div> <div> </div> <div>반장이 나서서 진짜 숙제가 없었다고 하자, 다른 아이들도 연이어 숙제가 없었음을 토로했음.</div> <div> </div> <div>그러나 선생님은 믿지 않으셨음.</div> <div> </div> <div>선생님께서는 화를 내며 아이들을 다 때리셨음. (숙제해온 한 명 빼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수업이 끝나고 본인은 숙제를 해온 친구에게 다가갔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본인 - SY야, 선생님이 진짜 숙제 말해줬었어?</div> <div> </div> <div>SY - 아니, 안하셨던거 같은데. 그냥 예습해온거야.</div> <div> </div> <div>본인 - 아 진짜?! 그럼 아까 말이라도 해주지ㅜㅜ</div> <div> </div> <div>SY - 왜? 어차피 나는 안맞잖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id="image_0.1245859455082049" style="border-top: medium none; height: 273px;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350px" alt="Screenshot_2013-07-06-01-42-55-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354537WHOADHhFbhSlxVp4pAQK9eX.jpg" /></div> <div> </div> <div>본인은 그 아이의 마인드가 무서웠음.</div> <div> </div> <div>말하기가 겁나서, 혹은 말할 타이밍을 못잡아서도 아니고</div> <div> </div> <div>그저 '나한테 피해가 안오니까 나랑은 상관 없는 일이다.'라는 마인드였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때는 열불터져서 혼자 씩씩댔지만,</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침묵의 효과가 아닐까 생각함.</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중립'이라고 생각하는 침묵도 한 쪽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음. </div> <div> </div> <div>침묵 또한 일종의 의견인 것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그 아이의 책을 발견하셨을 때</div> <div> </div> <div>만약 그 아이가 숙제가 없었다고 말해주었다면 아마 결과는 달라졌을 거임.</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그리고 본인은 진짜루</div> <div>근 10년 전에 맞은 게 억울해서 올리는 거 절대 아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럼 오유님들 뱌뱌....</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alt="ASDA.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354715ojRqecVgUjfN7.png" width="169" height="218"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