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2" style="color:#222222;font-family:arial, sans-serif;line-height:normal;"><span>지금으로부터 7년전 풋풋한 대학교 신입생시절,  </span></font> <div style="color:#222222;font-family:arial, sans-serif;font-size:14px;line-height:normal;"><font size="2"><span><br></span></font> <div><font size="2"><span>동아리에서 만난 6살 위였던 전남친을 보고 반해 제가 사귀자고 쫒아다녀서 사귀었었어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5번정도 거절당했었어요. 뭐 좋다고 쫒아다녔는지...)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뭔가 내 또래와는 다른 어른스럽고 쿨한 모습에 반했었다 라고 해야하려나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지금 생각해보면 어이없지만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근데 사귀고나서 일주일뒤에 영장나와서 군대가야한다고 훈련소로 가버렸어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사귀고나서 데이트 한번 못해보고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일부러 사귀었겠죠. 기다려줄 사람이 필요했는지..)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전 바보같이 제대까지 기다렸어요; 근데 기다리는 동안 휴가때 두번 봤어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군대가면 휴가 안준다고 이것도 포상? 받아서 나온거라고 저한테 뻥쳤었어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데이트로 같이 점심먹고 영화보고 끝.</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 <div><font size="2"><span>헤어질때마다 "오빠는 다른 사람과 다르게 니 순결 지켜줄꺼야. 너도 나 기다려줘.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군대에 있을 때 매일매일 편지 받으면 여자친구보라고 휴가보내준다더라. 부탁할께."</span></font></div> <div><font size="2"><span>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이렇게 말해서 엄청 듬직하고 믿음직 스럽고 했었어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그리고 전 하루도 빼놓지않고 매일 써서 보냈어요. ㅡㅡ;;</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그리고 제대 후, 전남친의 바쁘다는 핑계로  잘 못만나다가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취업 문제 등등이 있다고 주말에 잠깐 한두시간밖에 못만났었어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한번은 전남친이 저 몰래 클럽간걸 걸려서 전남친 휴대폰 검사하다가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제가 '그냥 아는 동생' 으로 저장되어 있어서 싸우고 헤어질뻔 하다가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제가 더 많이 좋아했었기 때문에 용서하고 다시 사귀고 이런일이 반복됬었어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항상 핑계는 너 지켜줄려고 참다가 다른여자가 육체적으로(?) 꼬셔서 나도 어쩔수 없이 넘어갔다 용서해달라 이런식...)</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어느날 전남친 생일에 전남친 집에 초대받아 갔었죠.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어색어색 하게 앉아있는데, 전남친어머니로부터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우리 ㅇㅇ이한테 시집올려면 이제부터 우리집에 와서 요리 배워야 한다.</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우리 ㅇㅇ이는 내 음식밖에 안먹는다.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여자가 남자집에 왔으면 설거지도 하고 그래야 한다. 는 둥 한참 설교를 들었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지금까지 열심히 호구짓을 하던 저에게도 '아, 이건 아닌데...' 하던 차에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잠시 화장실 갔다 나오는 전남친에게 전남친어머니가 다가가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우리 아들, 집에 여자도 데려오고 다 컸네. 우리 아들 똘똘이도 다 컸나?" 하면서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전남친 거기를 주물럭주물럭...... 아기도 아니고 이십대 후반 아들인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저는 멘붕이 왔고 전남친은 ㅁㅁ(저)도 있는데 뭐하는 짓이냐고 버럭.</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전남친어머니는 내아들꺼 내가 만지는데 무슨상관이냐고 하심.</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그 뒤로 그 집에서 나와 집에 가는 길에</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전남친이 "미안, 놀랬지.. 우리 엄마가 내가 외동아들이라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나한테 조금 집착하셨는데 저정도 까지인줄은 몰랐네." 라고 했지만</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저도 미안하지만 오빠 어머님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솔직히 이때까지도 바보같이 전남친은 좋은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나중에 한참뒤에 알고 봤더니 (아무래도 같은 동아리였으니까 소식이 다 들리더라구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진작에 사귀기 전에 알려주지....남 연애사에 끼면 좋은일 못볼것같아서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말 안했는데 지금은 헤어졌으니까 말해준다고 했어요 ㅠ)</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휴가때마다 나와서 저한텐 연락 안하고 클럽다녔었고,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제대하고 독립한다고 얻은 복층 오피스텔에 같이 살던 사촌동생이라는 분은 사촌도 아니고 섹파였데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저 사귀기 전부터 만났던..</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쿨하게 ㅅㅅ만 하는 사이였다고.. 웃긴건 저한테 소개도 시켜줬었고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그 생일파티에 같이 있었어요!!! 전 당연히 사촌동생이라고 생각했는데...?!</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그리고 제대하고 바쁘다고 할 때에는 전남친어머니가 시켜서 선보고 다녔었데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완전 멘붕에 멘붕.</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너무 충격이 커서 약 2년동안 아무도 못만나다가 지금 남편을 만나서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사귄지 한달? 두달? 정도 됬을때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더라구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받았더니 전남친.</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내용은 새남친 생겼다는 얘기 들었다. 난 축하해줄 수 없다.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니 번호는 동아리애한테 받았다. 나랑 다시 시작하자.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우리엄마가 너랑 결혼을 허락했다.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너가 나 못잊어서 몇년동안 못사겼던거 안다. 나에게로 돌아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도대체 무슨 자신감인지 ㅋㅋ</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연락하지마세요 하고 끊었네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저 결혼준비할때도 모르는 번호로 술마시고 전화해서 꼬장부림..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뭐 저런 사람을 어른스럽다고 좋아했나 내 눈이 삐었었구나 싶었어요.</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아마 전남친어머니가 그런 행동을 안하셨었다면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전 호구처럼 계속 사귀었겠고 동아리 오빠들도 모른척 했었겠죠?;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br></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지금은 동아리 사람들이랑도 연락을 안해요. </span></font></div> <div><font size="2"><span>제 바뀐 번호를 함부러 그 사람한테 자꾸 전한것도 제 근황도 전해주는게 웃겨서요.</span></font></div></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