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이야기가 될 듯 합니다. <div><br></div> <div><br></div> <div>오늘 낮에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저희 가게에 향하던 도중에, 로드킬당한 고양이를 발견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사거리 한복판에 쓰러져있었습니다. 전 고양이인줄도 몰랐는데 어머니께서 놀라시면서 지나가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어제 우리 가게 근처에서 돌아다니던 고양이인데, 여기까지 와서 죽어있는게 안타깝다고...</div> <div><br></div> <div>고양이를 키우는 애묘인이지만, 그것과 다르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냥 마음속 한가운데에서 너무 아팠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어머니께 부탁드렸습니다. 고양이 저대로 두면 다른 차들이 또 칠텐데</div> <div><br></div> <div>그러면 너무 가슴아플것 같다고... 돌아가서 차도 밖으로라도 옮겨주자고..</div> <div><br></div> <div>어머니께선 조금 생각하시다가, 그럼 그러자고 하시고 유턴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조금 뒤 근처 차도에서 세우고, 저는 물티슈 몇개를 뽑아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다행이 차가 그렇게 많진 않았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가까이가니 죽어있는 고양이.. 다행이 다른 차가 또 밟고 가진 않은 듯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눈을 뜬 채로, 머리부분에 많은 피를 흘린채로 쓰러져있었어요.. 피가 굳진 않은거봐서 얼마 되진 않은거같고...</div> <div><br></div> <div>그냥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엄청 왈칵했어요.. 사람들은 징그럽다는 눈으로 쳐다보면서 가는데...</div> <div><br></div> <div>빠르게 다리를 물티슈로 집어 인도 옆에 흙이 있는부분으로 옮겨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옮겨주고 있는데, 눈을 뜨고 쓰러져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어요.</div> <div><br></div> <div>그래서 눈을 감겨주고, 물티슈로 얼굴을 덮어줬습니다. 벗겨지지 않게 돌맹이로 끝부분을 살짝 고정해주고요..</div> <div><br></div> <div>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죽어서나마 좋은곳에 갔으면 좋겠다고, 삶이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다 잊고 편해지라고...</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시 차에 타서 군청에 전화했습니다. 환경위생과?로 연결해주더니 처리해드리겠다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우울한 글을 동게에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고양이의 그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동게 여러분들께서 고양이의 명복을 빌어주시면, 그래도 가는길 외롭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름 모를 길고양이지만, 여러분께서 감히 명복을 빌어달라고 부탁드려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