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주진우 기자님 변론</div> <div> </div> <div>참 무서운 취재 많이 했습니다. </div> <div>중국에 밀입국 취재하려고 같이 하다가 죽을뻔하기도 하고. </div> <div>국정원쪽 취재하다가 30명한테 맞아 죽을 뻔 하기도 했습니다. </div> <div>조직 폭력배들의 죽이겠다는 소리는 괜찮은데</div> <div>이 사건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div> <div>...형제간에 조폭을 써서 싸운다고 해서 마음이 안 좋아서 관심이 갔습니다.  </div> <div>그 후 한샌인을 동원해서 분쟁이 있었다고 듣고 잊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굉장히 어렵게 취재하고 기사를 썼습니다. </div> <div>무서운 기사 무서운 취재 안해야하는데 그래도 하려고 합니다. </div> <div><br /></div> <div><br /></div> <div>김어준 총수님의 최후 변론 </div> <div><br /></div> <div>고민이 많습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지 우리에게 유리할까. </div> <div>그러다가 정말로 내가 알고 있는지 알고 있었는지 생각해봤는데 </div> <div>저도 잘 모르겠어요. </div> <div>저만 모르는게 아니라 검찰도 모릅니다. </div> <div>왜냐하면 그날 그자리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div> <div>그래서 알고 있는 이야기만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div> <div>나꼼수를 만든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div> <div>처음에는 세명이 조그만 골방에서 첫방을 2만원 주고 녹음하고 오천원짜리 밥을 먹었습니다. </div> <div>그러면서 생각했습니다. </div> <div>기자가 팩트가 필요하다.고. </div> <div>그리고 주진우기자가 바로 생각났습니다. </div> <div>그 이유는 삼성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려다가 소속된 회사가 공중분해 됩니다. </div> <div>일년여의 파업 끝에 국민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버립니다. </div> <div>그게 시사인입니다. </div> <div>그리고 제일 큰 교회에 비리로 기사를써서 </div> <div>그 교회교인들 수백명이 몰려와 사탄이라고 항의하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div> <div>노건평사건 비평 기사를 써서 진보진영의 비판을 받았기도 했습니다. </div> <div>재벌. 권력. 종교. 이런 곳에 대한 기사를 쓰는</div> <div>배포가 있는 기자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div> <div><br /></div> <div>두번째 이유는 우리에게도 이런 기자가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div> <div><br /></div> <div>한번은 제가 물어봤습니다. 무섭지 않냐고. </div> <div>-무섭다 특히 혼자 집에 돌아갈 때 망치로 뒷통투를 치는 상상을 한다. </div> <div>즉사하지 않고 불구가 돼 가족들에게 평생 짐이 될까봐 무섭다</div> <div><br /></div> <div>나중에 다시 물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왜 그 짓을 계속하느냐</div> <div> </div> <div>바로 대답을 못하더군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거죠. </div> <div>한참을 생각하더니</div> <div> </div> <div>-뭐 기자잖아요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