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4마리였는데 6월에 아기고양이 2마리가 더 오게 되었죠..<br /><br />저희 아빠는 동물을 안좋아하시고 특히 고양이를 싫어하세요<br />기존에 키우는 고양이도 길냥이와 그의 새끼들이 정착해서 사는거라<br />정원에서 키우고 있지 집안엔 냥이들도 들어올 생각이 없는거 같지만<br />아빠도 짐승 안에서 키우는거 아니다!란 생각이 확고하심...<br /><br />실은 이미 키우고 있는 애들도 첨엔 싫어하셨어요...<br />지금은 아침밥은 아빠가 다 챙겨주시지만;;;<br /><br /><br />6월 12일 비가 많이 왔는데 <br />엄마 직장앞에 누가 아기고양이 2마리를 버리고 가버렸고 <br />기존에 고양이도 너무 많은지라 키울 생각이 전혀 없고<br /><br />다시 놓아주더라도 우선 비가 그치면 내 보내주자란 생각으로 엄마가 집으로 데리고 들어오심...<br /><br />한달정도된 아기라 집안에 들여놨는데<br /><br />아빠가 왠일로 새로 데리고 온 아기냥을 보고도 아무말을 안하시더라구요..<br /><br />딱 한마디... 화장실만 가리면 클때까지 집안에 놔둬라...<br /><br />그 소리에 저랑 엄마는 얼떨떨... 당연히 싫은소리 들을각오였는데??<br /><br />얼떨결에 우리집 막내고양이로 그 아기냥들은 살게됐고<br />지금 3개월의 똥꼬발랄 고양이로 크고 있어요...<br /><br />얼마전 아빠랑 술한잔 하면서 그때 왜 아기고양이 그냥 키우자고 했어요?라고 물었거든요..<br /><br />아빠가 이야기 해주시길..<br /><br />6월 11일에 아빠의 첫번째 제자가 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왔대요..<br />아빠한테 각별히 잘했고 며칠전까지 선생님 저 꼭 나아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하고 통화했는데...<br /><br />그리고 12일 친구의 장례식 가는길이라고 다른 제자가 오전에 전화를 했어요<br />잘 보내주고 오겠다고 하면서요... 근데 그날 오후 그분도 돌연사 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진거...<br /><br />이틀상간에 아빠가 가장 아끼는 두 제자들이 차례로 세상을 떠난거예요..<br />근데 수컷 아기고양이 2마리가 우리집에 오게된걸 보고<br />그날 세상을 떠난 제자들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그냥 내칠수가 없었다고...그 제자들도 두분다 남자분...<br /><br />아기냥들이 첨 데리고 올때부터 낯을 안가리고 아빠한테 막 알짱거리고 <br />올라타고 엄청 붙임성 있게 굴었거든요..<br /><br /><br />고양이 그닥 안좋아 하시는 아빠가 아기고양이들은 한번씩 쓰다듬고 한참을 바라보고 계시면 제자분들 생각하시나 싶어서 마음이 먹먹해져요.. <br /><br /><br />집에 온지 일주일 정도 됐을때~<br />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740" height="555" style="border: currentColor" alt="DSCN373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3823354AxaFXyDZL6b4YMyV.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최근 사진...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740" height="555" style="border: currentColor" alt="%BB%E7%C1%F8_37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6382335eeCzem15TSMD.jpg" /></div><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