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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요강에똥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5-06-30
    방문 : 24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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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44660
    작성자 : 요강에똥
    추천 : 90
    조회수 : 20050
    IP : 113.216.***.183
    댓글 : 4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5/18 09:27:13
    원글작성시간 : 2016/05/16 04:24:0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44660 모바일
    곡성을 보고... (영화 본사람만 보세요. ) - 세부내용추가
    옵션
    • 창작글
    <div>몇가지 확인도할겸 다시 보면 더 재미있을거같기도해서 한번더 보고왔습니다.</div> <div>그리고 좀더 명확해진 생각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0. 일단 영화를 해석함에있어서 핵심적인코드는 앞서 적은 글에 있습니다.</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6px;"><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125233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best_1252333</a></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번내용에서 위에 썼던내용과 다른해석이있다면</div> <div>이번내용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div> <div>생각을 더 진행해서 해석한 부분이니깐요...</div> <div><span style="color:#333333;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line-height:21.6px;"><br></span></div> <div>처음썼던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div> <div>곡성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실체는 독버섯에의한 환각증세 와 일본인에의한 강간사건입니다.</div> <div>그리고 이런 일련의 사건의 피해자를 바라보는 곽도원과 관객들의 인지부조화.</div> <div>이해할수 없는 일들을 어떻게든 이해해 보고자 종교적 해석에 판단을 맡김.</div> <div>그 결과 현실을 직시하지못하고 종교적 해석을 통해 곡해함으로써 벌어지는 비극.</div> <div>이것이 핵심입니다.</div> <div><br></div> <div>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div> <div><br></div> <div>1. 인트로에서 감독은 직설적으로 얘길합니다.</div> <div>일본인이 낚시줄에 미끼를 거는장면을 로우앵글로 잡아줍니다.</div> <div>카메라를 수면쯤에 놓고 위로 올려다보듯 찍은건데요..</div> <div>이는 마치 관객들을 물속에 있는느낌을 받게합니다.</div> <div>즉 감독은 영화적문법을통해 확실히 얘기합니다.</div> <div>" 내가 지금부터 이 일본인을 통해 너희들을 종교적 신앙을 믿고 현실에서 눈을 돌리게끔 낚아올릴텐데...잘들 체험해봐." 라고...</div> <div><br></div> <div>2. 그럼 감독은 일본인을 어떻게 미끼로 사용했나.</div> <div>먼저 뻘건눈을 한채 고라니를 산채로 뜯어먹다가 카메라를 발견하고 잡아먹을듯이 달려오는 장면들이 몇번 나옵니다.</div> <div>하지만 이건 감독이 몇번에걸쳐서 소문, 꿈, 환각 등등... 실제가 아니라고 얘기해줍니다.</div> <div> </div> <div>첫번째는 불탄집에서 천우희와 얘기하다가 사라진뒤 천우희를 찾아다닙니다.</div> <div>그러다가 집 뒤편에서 고라니를 뜯어먹고있는 일본인을 발견합니다.</div> <div>뛰어오죠. 도망갑니다. 그러고 자빠지면서...</div> <div>꿈에서 깨죠.</div> <div>네..꿈입니다.</div> <div><br></div> <div>두번째는 건강원에 찾아가서 목격담을 듣는상황인데요..</div> <div>첨에 머리에 상처를 보여줍니다. </div> <div>굴러떨어질때 생긴상처죠.</div> <div>더 큰 증거를 보여달라고 묻자 너무도 당당히 증거있다면서</div> <div>곽도원과 관객들에게 잘보라고 수차례 얘기하고는 냉장고로 가죠.</div> <div>그러고는 첫번째 문을열고</div> <div>"봤지??"</div> <div>두번째문을 열고,</div> <div>"봤지!!??"</div> <div>..라고 텅빈 냉장고를 보여줍니다.</div> <div>근거없다는거죠.</div> <div>동시에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과 함께 에이~저게 뭔 증거가되나!? 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div> <div>하지만 이때 이미 절반쯤은 곽도원처럼 그 이야기를 납득하는사람이 있을것입니다.</div> <div>왜냐하면 영화에서 보여지는 시점상으론 곽도원이 불탄집에서 그 일본인에게 쫒기는 영상을 본 뒤거든요.</div> <div><br></div> <div>즉 건강원 아재가 산속에서 본 장면은 과장된 이야기 였거나, 산에서 고라니를 생식하는 일본인을 본것까지는 진실이지만 그 이후 바위를 넘어오는 일본인은 환각인거죠.</div> <div>공포심의 표현이었던지...어쨌든 어떤 확실한 증거는 없습니다.</div> <div>아재의 말 뿐이죠.</div> <div><br></div> <div>세번째는 매우노골적으로 나옵니다.</div> <div>부제가 우물전투에서 볼따구를 물린뒤</div> <div>병원에 입원해있는 병실을 보여줍니다.</div> <div>그리고 병실 티비를 클로즈업 합니다.</div> <div>티비에서는 독버섯으로만든 건강식품이 유통되고있다는 뉴스가 나오고있습니다.</div> <div>그리고 카메라가 부제가있는 쪽으로 비춰집니다.</div> <div>그러면서 티비속 아나운서 목소리가 작아졌다가, "...환각증세를 유발합니다..." 라는 멘트를 할때 볼륨이 커지고,</div> <div>그와 교차편집되면서 부제의 꿈처럼보이는 화면에서</div> <div>일본인이 빨간눈을하고 화면을 덥치는 듯한 영상이 나옵니다.</div> <div><br></div> <div>즉 정확하게 감독은 적시하는겁니다.</div> <div>빨간눈의 일본인이 화면을 덥쳐오는 장면들은 환각이다. 즉 꿈이나 소문, 이야기.. 즉 어떤누구도 직접목격하는 장면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감독은 낚시줄에 이 뻘건 눈을하고 카메라를 덥치는 영상들을 끼워 물속으로 던집니다.</div> <div>그러면 관객들은 덥썩 물게됩니다.</div> <div>이 장면들은 허구라고 얘길해도 믿지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3. 이렇게 곽도원과 관객은 의심이라는 본성을 크게벌려 미끼를 덥썩 뭅니다.</div> <div>곽도원도 관객도 ' 에이... 설마 버섯먹었다고 이런일이 벌어졌을라구....' 라고 하는 의심을 하는 순간 미끼를 물게되는거죠.</div> <div>이때부터는 일본인을 귀신 혹은 악마로 보게됩니다.</div> <div>그럼 미끼를 삼킨다는 말의 의미는 뭔가.</div> <div>이 말은 곽도원이 일본인을 차로 쳐서 죽였을때 일광이 하는 대사인데요.</div> <div>이말의 뜻은 '설마 버섯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졌을라고...'라는 미끼를 물고 마을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종교 혹은 미신적으로 해석한 끝에 </div> <div>일본인을 악으로 판단. 결국 사람을 죽이게되는 죄를 짓게되었다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4. 그럼 곽도원, 무명, 일본인, 일광 은 무엇인가??</div> <div>일단 곽도원은 관객. 대중. 비인간적인 사건을 목격하게되는 사람입니다.</div> <div><br></div> <div>무명은 한국의 토속신앙. 시골 할머니들이 흔히들 믿고있는 옛 미신들 입니다.</div> <div><br></div> <div>일본인은 외부에서 들어온 신앙. 일본신앙 같기도 하다가 후반부에는 정확히 기독교적 신앙을 표현합니다. 이에대한건 뒤에 좀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일광은 해석하는데 좀 애를 먹었는데, 해석해놓고도 보니 꽤나 흥미롭습니다.</div> <div>일광은 간단히말해 곽도원의 신앙심을 담을 그릇입니다.</div> <div>감독이 일광에게 신앙심을 담아 곽도원을 영화내에서 이쪽저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스위치 같은 장치입니다.</div> <div><br></div> <div>뭔소리냐 하시겠지만 대략 맥락은 이렇습니다.</div> <div><br></div> <div>이걸 설명할려면 먼저 나홍진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는지 얘기해볼 필요가있습니다.</div> <div><br></div> <div>나홍진감독은 사회에 만연한 비인간적인 사건들에 주목합니다.</div> <div>쉽게 강간사건을 예를 들면</div> <div>가해자가 이러이러한 어린시절을 격고 저러저러한 사회생활을 경험했기때문에 이런 비인간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으로써 범행동기를 그나마 납득하게 됩니다.</div> <div>하지만 피해자는 왜 그런 무시무시한 피해를 당했는? 어떤 이유에서 그럴수 있는건지... 신이 있다라고 한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만든것인지...</div> <div>이런 의문을 갖게 된거겠죠? </div> <div>여기까지는 감독과의 대화내용을 보면 알수있습니다.</div> <div><br></div> <div>자 그럼 이런 의문을 가진채 영화를 만듭니다.</div> <div>시나리오를 쓰면서 캐릭터를 설정하는데 제가생각한 감독의 의도는 이렇습니다.</div> <div><br></div> <div>곡성이라는 마을에 비인간적이고 초현실적인 사건들을 배치합니다.</div> <div>그리고 그 중심에 곽도원을 배치하죠. 관객들이죠.</div> <div>그리고 시작합니다.</div> <div>여러 사건들을 보여주면서 곽도원과 관객들을 현실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게 만듭니다.</div> <div>그런다음 이 사건들을 종교적으로는 어떻게 바라볼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거죠.</div> <div>우리 사회를 크게 양분하고있는 두 종교. 토속신앙과 기독교로 말이죠.</div> <div><br></div> <div>그럼 일광이 곽도원의 신앙심을 담는 그릇이라는것은 뭔말이냐...</div> <div><br></div> <div>사건의 중심에 곽도원을 던져놓고 토속신앙으로 채워진 일광을 붙입니다.</div> <div>그럼 곽도원은 사건들을 일광을 통해 토속신앙의 프레임으로 해석하게 됩니다.</div> <div>효진이에게는 귀신이 씌어있고, 굿과 살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라는 것이죠.</div> <div><br></div> <div>하지만 굿을 하는 중간에 곽도원이 그만하라고 깽판을 칩니다. 보다보니 이건 좀 아니다 싶은거죠.</div> <div>왜 그랬을까요?</div> <div>뭐 물론 영화상에서는 효진이가 너무 아파하니 더이상 하지말라고 말리는 모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제 해석은 이렇습니다.</div> <div><br></div> <div>일광은 곽도원. 즉 대중의 신앙심입니다.</div> <div>현재 사회에서 종교적 신앙심을 대충후려쳐서 판단해보면</div> <div>나이많은 옛날분들(곽도원의 장모같은 사람들) 은 토속신앙을 믿고</div> <div>젊은 사람들은 기독교적 신을 믿는 분위기가 있다고 보여집니다.</div> <div>즉 나홍진감독 스스로나 영화를 볼 대다수의 관객은 기독교적 신앙과 조금은더 친숙하다는겁니다.</div> <div>그래서 감독이 설정한 곽도원의 신앙심은 초기값이 기독교라는 것입니다.</div> <div>조금은 현대적인거죠.</div> <div>이건 일광의 패션에서도 보여집니다.</div> <div>처음등장이 굿을하러오는 무당인데 올백머리에 정장을 입고있죠.</div> <div>전혀 토속적인 무당의 모습이 아닙니다.</div> <div>그리고 굿을하고 옷을 갈아입는데 스포츠 추리닝을 입습니다.</div> <div>전혀 무당스럽지않은 패션이죠.</div> <div>그릇의 모양을 한복을 입힐수도 있었고, 양복을 입힐수도 있었다고 보는데</div> <div>감독은 양복을 입힌거죠.</div> <div><br></div> <div>즉 다시말하면</div> <div>감독은 곽도원으로 하여금 일광을통해 일련의 사건들을 종교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모습을 보여주려합니다.</div> <div>먼저 일광에게 토속신앙을 넣습니다.</div> <div>효진이에게 귀신이 씌인것같다고 해석하고 굿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합니다.</div> <div>하지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div> <div>애초에 기독교적 신앙심을가진 감독입장에선 최대한 열심히 토속신앙적으로 생각을 해봤지만 답을 찾지못합니다.</div> <div>대중들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div> <div>곽도원이 깽판을 쳐서 굿을 중단시킵니다.</div> <div><br></div> <div>그러고 일본인을 잡으러 가는데 이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고,</div> <div><br></div> <div>일광이 밤에 곽도원의 집을 찾아오다가 갑자기 코피를 흘립니다.</div> <div>무명을 만납니다.</div> <div>무명이 일광에게 꺼지라고합니다.</div> <div>일광이 코피를 쏟아내고, 입에서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토사물을 쏟아냅니다.</span></div> <div>엄청난 양을 쏟아내죠.</div> <div>그릇을 비운겁니다.</div> <div>곽도원의 신앙심을 담는 그릇에서 토속신앙을 비우는거죠.</div> <div>그러고 황급히 서울로 도망을 갑니다.</div> <div><br></div> <div>일광의 모습에서 감독의 모습이 살짝 보여집니다.</div> <div>감독이 토속신앙을 통해 피해자에대해 해석해보려 했지만 도저히 납득못하고 잠시 쉬려고 어딘가로 휴가를떠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div> <div>일광의 모습으로보면 도망이죠.</div> <div>그러다가 툭! 하고 어떤 생각이 떠오릅니다.</div> <div>또 툭! 하고 생각이 날아와 부딫힙니다.</div> <div>툭!..툭!...툭툭!!투두둑!!~~!!!</div> <div><br></div> <div>서울로올라가던 일광의 차에 나방들이 날아와 부딫힙니다.</div> <div>저는 이게 감독머리에 어떤 복잡하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나타내는걸로 보입니다.</div> <div>그러다가 일광이 급정차를 하고 차에서 내려 머리를 막 털어냅니다.</div> <div>이건 마치 머릿속에 복잡하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떨쳐내는 듯 보입니다.</div> <div>머리를 비웁니다.</div> <div><br></div> <div>일광의 몸과 머리를 비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고는 다시 차를돌려 곡성으로 들어옵니다.</div> <div>이번에는 감독은 일광에게 기독교적 믿음을 담은겁니다.</div> <div>이를 통해 곽도원의 마음을 기독교적 프레임속에 가둡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전까지는 토속신앙인 무명과 같은 의견으로 일본인이 사람아니고 귀신이다. 일본인을 죽여야한다는 얘기를 하고있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후부터는</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토속신앙 믿지말고 기독교 적으로 사고 하게 만듭니다.</div> <div>무명이 나쁜년이고 일본인은 나와같은 무당이다 라고 합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감독은 이번에는 일광에게 기독교적 신앙심을 채워 곽도원에게 보냅니다.</span></div> <div><br></div> <div>정리하면</div> <div>비인간적이고 초현실적인 사건 사이에 곽도원을 던져놓고 토속신앙과 기독교 두 종교적 입장에서 사건의 피해자를 해석해보라 강요합니다.</div> <div>종교적 해석의 도구로써 일광에게 처음에는 토속신앙을 담아서, 두번째는 기독교적 신앙을 담아서 곡성으로 불러옵니다.</div> <div>그와중에 토속신앙과 기독교는 서로 자기말을 믿으라며 자기말이 맞다고 곽도원을 회유하려 노력하고, </div> <div>일광은 담긴 신앙심에따라 한쪽편을 들면서 곽도원의 신앙심의 무게추를 조절해 저울이 이쪽 저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드는거죠.</div> <div><br></div> <div>5. 일본인은 뭔가?</div> <div>첫등장에서 부터 보여지듯</div> <div>감독이 심어놓은 영화안에서 제일 큰 미끼입니다.</div> <div>캐릭터들이나 관객들을 몰고다니는데 제일 큰 역할을 하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기독교적 신앙의 상징입니다.</div> <div>어떤식으로 해서 상징성을 갖춰가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div> <div><br></div> <div>먼저 일본인이 저지른 제일 큰 일은 마을여자들을 강간한것이죠.</div> <div>이게 비쥬얼적으로 표현된적은 없지만..</div> <div>대사와 상황들을 통해서 표현되고있습니다.</div> <div>지금 갑자기 생각이 안나지만</div> <div>효진이를 포함해서 세명의 여자가 강간피해자로 표현됩니다.</div> <div>그리고 셋다 가족들의 권유로 원치않는 굿을 당하는걸로 나옵니다.</div> <div>그리고 일본인의 집에서 효진이의 실내화가 발견될때 거기에 신발이 한두개가 아니죠.</div> <div>아무튼 일본인이 많은 여자들을 강간했다는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즉 일본인은 비인간적은 죄를 저지르는 범죄자라는 얘기입니다.</div> <div><br></div> <div>영화 중후반에 곽도원과 아재들이 직접 일본인을 죽이러 가는 시퀀스가 있습니다.</div> <div>한참을 도망치다가 절벽으로 몰려서 떨어지는 장면이있죠.</div> <div>여기서 일본인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흐느끼는 부분이나옵니다.</div> <div>감독은 친절하게도 bgm을 바꿔가며 뭔가 를 보여줍니다.</div> <div>약간은 경건한듯하기도하고 애잔하기도한 BGM 속에서 고통스러운 표정을 하며 울먹거리는 범죄자.</div> <div>이게 뭐지 하시는 분이 많은거같은데..</div> <div>제 생각은...</div> <div>이장면은 바로 범죄자가 속죄하는 순간입니다.</div> <div>대사처리는 안됐지만, 속으로 그랬겠죠.</div> <div>'아..나이먹고이게뭐하는짓인가...겁탈할땐 기뻤으나 지금 이렇게 저 남자들에게 쫒겨 죽을위기에 처했지않은가...'</div> <div>'아..앞으론 착하게 살아야지...아이고...'</div> <div>마음속으로 반성하고 속죄하는 순간입니다. </div> <div>잠시잠깐이지만 감독은 그순간 일본인을 아주 인간적이고 연민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표현합니다.</div> <div><br></div> <div>자 그다음은 뭐죠??</div> <div>곽도원일행이 차를타고 집으로 돌아가다가</div> <div>일본인을 차로 칩니다.</div> <div>여기서 뒤에 또 일본인이 나온다고 누가 차에치었는데 왜 안죽었냐...라고 하시는분들도있던데...</div> <div>제 생각으론 100퍼 여기서 죽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럼 동굴에서는 뭐죠??라고 하시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6. 동굴씬이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본질입니다.</div> <div><br></div> <div>동굴전에 부제가 교회에서 생각에 잠긴 컷이 나옵니다.</div> <div>그리고 장비드을 챙겨 무작정 일본인이 살던 집으로 찾아갑니다.</div> <div>그리고 불빛을보고 찾아간곳에 동굴이있고...</div> <div>그안에서 일본인을 다시 대면하게 됩니다.</div> <div><br></div> <div>앞에 차에치였는데 동굴속에 있으니 안죽고 동굴로 도망을 친걸까요?</div> <div>전 아니라고 봅니다.</div> <div>동굴속에서 부제와 나누는 대화를 보면 </div> <div>100퍼 차에치였을때 죽었고, 동굴안에서 부활한 모습으로 부제와 대면한다는게 합리적이죠.</div> <div><br></div> <div>정리하면 일본인은 흉악한 범죄자였습니다.</div> <div>하지만 속죄하고</div> <div>죽음으로써 구원받습니다.</div> <div>많이들 봐왔던 기독교의 딜레마입니다.</div> <div>죄를지어도 속죄하면 구원받을수있다는 논리.</div> <div>일본인은 기독교를 상징하는 것입니다.</div> <div>그리고 동굴에서 부활합니다.</div> <div>부활했다는것은 예수를 뜻하는것일텐데..</div> <div>악마형상을 하고 뭔지 헷갈리실겁니다.</div> <div><br></div> <div>모든것을 종합해볼때 제가 해석한 동굴씬은 이렇습니다.</div> <div><br></div> <div>부제는 나홍진 감독 자신입니다.</div> <div>그리고 동굴속 일본인은 지금까지 보셨다시피 부활한 예수입니다.</div> <div>혹은 나홍진감독 자신의 신앙심일수도 있고요.</div> <div>스스로의 기독교적 신앙심에 묻는장면입니다.</div> <div><br></div> <div>앞에 여러번 언급했지만 나홍진 감독은 종교를 통해 비인간적 사건의 피해자들을 해석해보려 했습니다.</div> <div>근데 현대 종교들의 논리들은 완벽했다고합니다.</div> <div>하지만 어떤것에도 납득이 안되더란 말을 했습니다.</div> <div>어떤 종교적 논리로도 피해자가 피해를 입는상황을 합리적으로 해석하지 못한다는것이죠.</div> <div><br></div> <div>부제와 부활한 일본인.</div> <div>나홍진과 예수의 대화는 이렇습니다.</div> <div><br></div> <div>나홍진:당신은 악마인가??</div> <div><br></div> <div>예수:말해도 안믿을거면서...니가 이미 답을 정해놨잖아...</div> <div>와서 만져봐라. 나는 살과 뼈로 이루어져있다. 여기 손에 못박힌자국도있고...</div> <div>니눈엔 내가 뭘로보이냐??</div> <div><br></div> <div>나홍진:당신이 말하는데로 믿겠다. 얘길해달라. 악마가 아니라고하면 이대로 동굴을 나가겠다.(종교적 믿음을 계속 유지하겠다로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예수:크크 나간다고??? 누가 보내준데??? ( 이 다음 나홍진은 여기서 종교적 신앙심이 깨진걸로 보입니다. 이 대사때문이아니라 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을때부터 이미 정해져있는거죠.)</div> <div><br></div> <div>이 다음에 일본인은 악마의 형상을 하고 나타나는데</div> <div>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아~역시 일본인은 악마를 나타내는거구나~'</div> <div>...하고 해석하시는데 그건 너무 표면적으로 받아들이는거라 봅니다.</div> <div>앞서 쭉 설명했듯이 일본인은 기독교적 논리로 구원받고 부활까지 했습니다.</div> <div>즉 명백한 예수입니다.</div> <div>악마의 형상을하고는 있지만 부활한 예수의 대사를 읇조리고 있습니다.</div> <div>즉 이것은 나홍진의 눈에 비친 자기가 믿고있던 기독교의 실체를 대면하는 것입니다.</div> <div>세치혀로는 예수의 말을 하고 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악마의 형상을 하고있는 기독교를 비유하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나홍진이 외칩니다.</div> <div><br></div> <div>"당신은 악마다!!!!!!"</div> <div><br></div> <div>나홍진을 슥~쳐다보며 예수가 말합니다.</div> <div><br></div> <div>"와타시다"</div> <div>중의적인 느낌입니다. 제 생각엔 "나다...(예수..)라고 말하는걸로 보입니다.</div> <div><br></div> <div>이어 나홍진이 짧은 탄식을 뱉습니다.</div> <div><br></div> <div>"하...주여...."</div> <div><br></div> <div>눈앞에있는 악마형상을 한 예수를 직시하고 </div> <div>자신이 믿는 신앙이 어찌 이리도 추악한형상을 하고있는지 탄식하는 듯 합니다.</div> <div><br></div> <div>7. 결론</div> <div>마무리겸 정리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나홍진감독은 현 사회에 퍼져있는 비인간적 사건들의 피해자에 집중합니다.</div> <div>왜 이 피해자들은 이런 피해를 격어야만했는가...</div> <div>합리적 답을 찾지못해 종교적으로 해석하려 여러 종교에 같은질문을 던집니다.</div> <div>하지만 현재 종교들은 자체적으로는 논리적으로 완벽성을 갖추었으나 그렇다고 피해자가 피해를 입어야만하는 납득할만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합니다.</div> <div>오히려 믿기 힘든일을 쉽게받아들일수있는 종교적 해석은 사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는데 방해가될 뿐입니다.</div> <div>그리고 종교적인 잘못된 방법으로 해결을 하려해서 오히려 더 큰 비극으로 다가온다..라는 것입니다.</div> <div>사람들이 무명은 선이고 일본인은 악이라고 많이 들 얘기하시던데,</div> <div>제 관점에선 무명도 일본인도 둘다 악입니다.</div> <div>토속신앙이나 기독신앙이나 곽도원으로 하여금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즉 감독은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만드는 종교적 믿음을 경험하게 하고</div> <div>그를 통해 종교적 믿음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div> <div>그리고 잔잔한 종교적 믿음의 호수에 큰 돌을 던집니다.</div> <div>그리고 관객들에게 종교적 믿음이 선인가???아니면 악인가??를 질문합니다.</div> <div>그리고 그에대한 답변은 관객들에게 맡기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제 해석이 감독이 100퍼 의도한건지는 알수없지만..이런 관점으로도 이 영화를 볼수있다는 점에서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div> <div>첨엔 간단하게 적으려고 시작했는데 적다보니 또 엄청 장황한글이 되어버렸네요..;;</div> <div>아무튼 오랫만에 속이꽉찬 영화를보게되어 기쁘고 나홍진감독의 다음작품이 더욱더 기대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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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16 05:49:05  220.82.***.244  라랄랄라랄  488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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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 - 미끼를 문 관객들을 위한 안내서. (영화본사람만 보세요.) [70] 창작글 요강에똥 16/05/23 21:57 30923 131
    곡성을 보고... (영화 본사람만 보세요. ) [38] 창작글 요강에똥 16/05/19 00:51 24528 95
    곡성을 보고... (영화 본사람만 보세요. ) - 세부내용추가 [48] 창작글 요강에똥 16/05/18 09:27 20050 90
    좋은 교환이다. [10] 요강에똥 08/10/29 11:27 16545 197
    [1]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