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즈 하면서 약간.. 엄마가 날 어찌 보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음.
제가 키우는 여심임. 특성 중에 게으름이 있어서 그런지 자다 깨면 잠옷도 안 갈아입고 그 상태로 바로 컴터 키고 게임 시작;
장래희망이 작가라고 해서 컴도 좋은거 사주고 영감 받으라고 작가 관련 장식품도 놔 줬는데 자력으로 글 쓰는 꼴을 못 봄ㅠ
좋냐
살은 계속 오르는데 운동은 네이버. 계속 냉장고만 뒤적거림.
건장한 뒷태. 진짜 자유의지로 놔두면 하루에 5번 이상 냉장고에서 뭐 꺼내먹음. 허기도 가득 찼는데 그건 신경을 안 씀.
샐러드랑 건강한 요리 만들어서 놔둔거는 죽어도 안 먹음. 맨날 음료수랑 과자 먹음.
꺼낸 음식은 또 멀쩡한 식탁 놔두고 자꾸 방에 기어들어와서 먹음. 지금은 침대에 앉아서 먹고 있는 중;
에너지도 충분한데 자꾸 쇼파에 드러누움. 뭐 시킬라고 보면 자고 있음. 집 밖으론 자유의지로 절대 안 나감.
화장실 더럽히는건 일상다반사
세면대는 고쳤지만 물기는 마를때까지 결국 방치.
심심하면 음료수 만들어 마심. 신났네-_-
만든 음료수 가지고 또 방에 들어옴; 진짜 안 시켰는데 자꾸 컴터 앞에서 먹는 이유가 뭔지..
만든 음료는 한번에 다 먹지도 않고 남겨 놓고 또 새걸로 가져다 먹음. 나중에 설거지 대박ㅋㅋ
진짜 내 심이지만, 자유의지로 해 놓고 보고 있으면 가관임.. 진짜 주말의 나를 보는 듯한 무쓸모함..
내가 만든 피조물이라 사랑스럽긴 한데 얘는 대체 내가 하나하나 시켜야 뭘 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함.
우리 엄마도 날 볼때 이런 기분일지도 모르겠어요.
심즈.. 무서운 게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