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기자회견장을 마치 무슨 스타 인터뷰장인 줄 착각하고 히히덕대고 자랑스럽게 떠벌이고 때론 훈계하듯 주억대는</p> <p> </p> <p>모습을 보니 소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인간 군상들의 추악한 뒷면을 보는 듯 해서 씁쓸했습니다.</p> <p> </p> <p>아,,,저런 허접한 인간에게 수사, 기소권이라는 무소불휘의 칼자루를 쥐어 주니 자기 입맛이나 자기 윗선 지시에</p> <p> </p> <p>따라 얼마든지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도 만들어 내는 구나,,,하는 생각에 미치자 갑자기 오싹한 느낌마저 듭니다.</p> <p> </p> <p>저런 사악한 권력 앞에 힘없고 빽없는 서민은 그저 맹수 앞에 토끼, 처분만 기다리며 목을 내어 놓은 참수 현장의</p> <p> </p> <p>죄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구나 하는 자괴감마저 들었습니다.</p> <p> </p> <p>회견 중간에는 결정적 증거인 휴대폰을 폐기시킨 것에 대한 질문에 국회의원 되면 다 그렇게 주기적으로 폐기하는 것</p> <p> </p> <p>아니냐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p> <p> </p> <p>수십년 간 검사라는 공직 생활을 하다 어느날 갑자기 떠밀리듯 국회의원이라는 자리에 얼떨결에 편승한 한 인간이</p> <p> </p> <p>마치 5~6선 중진 정도 된 것 마냥 이죽이며 휴대폰 폐기 운운하는 꼴을 보며 역겨움을 넘어 어떻게 저 집단에 들어가면</p> <p> </p> <p>정상적이던 인간도 하나같이 저렇게 노회하고 비열한 정치꾼으로 변질될까 신기하기도 합니다.</p> <p> </p> <p>정말 이 기자회견을 보며 다시한번 무소불휘의 막강 권력을 손아귀에 쥐고 사법을 농단하는 검찰에게서</p> <p> </p> <p>최대한 빨리 수사권을 회수해 와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절실히 하게 되었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