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어이가 없으니 음슴체. <div><br></div> <div>며칠전 일임.</div> <div>본인. 추위를 심하게 많이탐. 날씨도 추운데 비까지 왔으니 진짜 미치고 팔짝뛸것 같았음.</div> <div>더구나 집에는 쌀과 반찬이 떨어져서, 그냥  편의점 가서 도시락이나 사먹자 하고 일어났음.</div> <div>그때 시각이 새벽1시 좀 넘은시간임.</div> <div><br></div> <div>대충 옷 껴입고, 덜덜 떨면서 집근처 편의점으로 가고 있었는데.</div> <div><br></div> <div>황당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음.</div> <div><br></div> <div>편의점의 알바생 - 군대가려고 휴학중인 대학생임 - 이 편의점 밖에서 편의점을 향해서 욕을 하고 있고,</div> <div>편의점 안에는 나이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버티고 있었음.</div> <div><br></div> <div>나름 편의점에 단골로 가는 편이라, 알바생이랑 웃으면서 농담도 주고 받을 사이인 나는</div> <div>어리둥절해서 편의점 가운데 서 있고. 알바생은 계속 씩씩거림.</div> <div><br></div> <div><br></div> <div>알바생 : 나오라고 이 X발 X끼야!!! 안나와? </div> <div><br></div> <div>진상손님 : 내가 왜 나가? 니가 들어와!!!</div> <div><br></div> <div>알바생 : 왜? 한판 뜨자며? 나오라고 이 개X끼야!! 죽여줄께!!!</div> <div><br></div> <div>진상손님 : 어이 아저씨(본인을 지칭함), 저 놈좀 말려봐요. 내가 이 나이 먹고 자식같은 놈한테 이꼴 당해야 해요?</div> <div><br></div> <div>알바생 : 야이 개X끼야 담배 찾으면 똑바로 이야기 해주던가, 니가 피는 담배 내가 왜? 외우고 다녀? </div> <div>          왜 돈은 집어던지는데?<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진상손님 : 너 이새끼 나이 몇살이야? 넌 너그집 부모한테도 그러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역시나 불리하면 빠지지 않는 진상들의 전매특허, 나이드립이 나오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대충 상황보니, 비오는날 술 한잔 오직히 걸친 진상이 편의점 와서 담배 달라고 했는데, 자기가 무슨 담배 피우는지도 모르는</span></div> <div>편의점 알바한테 욕하고 돈을 던진겁니다. ㅎㅎ</div> <div>거기다 어이없어 하는 편의점 직원한테 까불면 죽여버리겠다고 한판뜨자고, 먼저 그 진상이 제안했고,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때 빡친 알바생이 그 손님 죽여버린다고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오라고 이야기 하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제서야 사태파악이 된 진상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편의점에 CCTV있으니 안나갈라고 버틴거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알바생은 CCTV없는 곳으로 가서 진짜 반죽여 놓을 생각이었나 봐요...</span></div> <div><br></div> <div>일단, 편의점 알바생 허리 껴안고 참으라고 그냥 보내라고 이야기 하고...진짜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div> <div>역시 20대의 힘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ㅡㅡ;</div> <div>그 틈에 진상손님...자기가 던진 돈 5000원 줏어서 가더군요...가면서도 욕 하고 가던데...하아....</div> <div><br></div> <div>밖에 앉아서 같이 담배 태우면서 알바생 진정시키고, 난 따뜻한 라면 한그릇 먹고, 계속 토닥토닥 거려주고 왔네요...</div> <div>여튼 내가 알바생 말린건 잘 한것 같은데...한편으론 그냥 모른척 하고 돌아갈걸 그랬나 싶기도 해요..</div> <div><br></div> <div>제발 난 나이먹더라도 저렇게는 안되야 될텐데...</div> <div><br></div> <div>새벽시간까지 고생하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학생들...힘내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