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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189962
    작성자 : 인민재판
    추천 : 566
    조회수 : 51431
    IP : 1.176.***.208
    댓글 : 38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12/17 15:32:41
    원글작성시간 : 2014/12/17 03:53:3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89962 모바일
    오늘 국밥집에서 본 사이다썰!
    <span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평소 일 마치면 새벽녂에나 가는 콩나물 국밥집이 있습니다.</span>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이른 새벽에 약주 한잔씩 하시고, 국밥집에서 해장 하시는 분들도 가끔 있으신데.</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오늘은 조금 한적하더군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혼자 앉아서 국밥한그릇 시원하게 먹는 중에.</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옆 테이블에서</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혀 꼬인 소리가 나더니~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사장뉘임아~~~~~~~악"</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악다구니를 쓰더군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뭔 일인가 봤더니.</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씨발~ 깍뚜기 갖고 오라고~ 깍뚜기!!!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일하시는 이모님들 전부 여자분들 이었죠.</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한 이모님이 뛰어가서.</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깍뚜기 여기 있어요...단지에 들어있어요. 자 드세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이러면서 챙겨주시더라구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대충 보니 나이는 한 50대쯤 되어보이고, 약간 사회생활도 한 양반 같은데.</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왜 저러나 하고 그냥 봤죠.</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아줌마요! 먹기 좋게 썰어줘야 할것 아냐? 시벌!"</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식사하던 사람들 다 쳐다봤습니다. 그래도 아주머니 별말 안하고, 그냥 가위들고 와서 더 잘게 썰어주더라구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러자 이모님 계속 째려보더니...</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지금 나 한테 불만있소? 앙?"</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짤라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 드리잖아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아씨!! 표정이 불만 가득한데? 뭐? 불만있어 응?!"</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다른 손님도 계신데, 좀 조용히 해주세요...불만 없어요...자요. 괜찮죠? 그냥 드세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진짜 이모님 보살이더군요. 어떻게든 달래려고 그러시더라구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 양반 앉아서 계속 중얼중얼 욕하고, 주변 두리번 거리고, 욕하고 계속 시전하다가.</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3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어떤 아저씨 한테 또 욕을 하더라구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조용히 식사하시던 분인데. 체구도 그렇게 크신분도 아니시더라구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만만하다 싶으니 욕을 한것 같은데...</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갑자기 그 분</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뭐~ 이 인간아! 뭐? 술퍼먹었으면 조용히 집에 꺼져? 나잇살 처먹고 지금 뭐 하는 짓이야?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지금 술을 그 따위로 배워 처먹었으니깐 그 나이 먹고 나 같은 젊은 놈한테 욕처먹는거야! 알겠어?</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닥치라고 좀~ 그리고 꺼지라고 다 처먹었으면 집에 가라고!"</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근데 그분 목소리가 장난 아니시더라구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왜 그런분 있으시잖아요. 덩치는 크지 않지만, 딴딴해 보이고, 목소리고 굉장히 크고 강한사람.</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딱 그런 스타일이시더라구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사람 잘 못 건드린 그 진상~</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갑자기 나이 드립치더군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뭐? 넌 부모도 없냐? 넌 니 부모 한테도 그러냐?"</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넌 니 새끼 한테도 그러냐? 집에 가라고!!! 왜 술먹고 여기에서 다른 손님들 식사하는거 방해하고 지랄이야!</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꼽냐? 나와! 밖으로 나오라고!!! 여기서 지랄 하지말고 나오라고!!!!"</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나잇살 먹어서, 진짜 젊은 사람한테 제대로 당하니 쪽은 팔리고, 만만하게 봤는데. 강단이 보통이 아니고...</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더라구요.ㅋㅋㅋ</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일어서서 나오지는 못하고 앉아서 중얼중얼 욕만하던데....</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분 엄청 화내실때 옆에 같이 온 지인으로 보이시던, 진짜 호리호리하고 착하게 생기신분~꽤 귀엽게 생기신 훈남이시던데.</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 착하게 생기신분...처음에는 그냥 말리고, 참으라고 하고, 넘어가려고 하더군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딱 생긴데로, 착하게 두 사람 다 말리고 그러시던데.</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한바탕 호통치고, 그냥 조용히시키고 가려고 하는데. 계속 뒤에서 욕하니깐, 말리시던 그 동료분도 빡쳤나봐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딱 돌아서서 손가락으로 딱 가리키면서.</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조용히 해!!!!" 이러는데. 목소리가 진짜 굵고 강하더군요. 무슨 발성한 사람도 아니고. 딱 바리톤 느낌인가? 그랬어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확 노려보면서 "아! 닥치라고!" 하니깐.</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제서야 그 진상! 드디어 아닥하더군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근데, 그 훈남분....입모양이 좀 무섭더군요. 딱 '죽 인 다' 이랬던듯!</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 진상 진짜 무서운 사람 두 사람 잘못 건드린듯 하더군요. 딱 봐도 두 사람 성격 장난 아닌것 같았는데. 그냥 참고 넘어가는거 보니.</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더 반전은 처음에 엄청나게 화를 내시던 열혈남아와 조용하고 무섭게 노려보던 훈남 둘이서 목소리로 진상 제압하고 나니깐.</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 진상 갑자기 존댓말로 사장님한테 "내가 그렇게 시비 걸었어요? 내가 그렇게 잘못했어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에효~ 나가시면서 두분이서 경찰에 신고 해버렸는지...좀있다 경찰 두분이 오셔서 데려가더군요...등신!</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나이먹고, 젊은 사람한테 욕먹고, 파출소 끌려가고...그래도 시원하게 욕해준 두 사람 덕분에 국밥 맛있게 넘어갔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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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4/12/17 08:30:36  180.229.***.150  giselle  466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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