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청자들의 착각
올 설날도 볼만한 프로가 많을 줄 안다.

리모콘만 눌러보다
마늘 찧는게 더 재밌어진다.


2.방송사들의 착각
다른 방송사 보단 나름 신경썼다고 생각한다.

추석때 보낸 영화를 또 보내면
모를꺼라 생각한거야?-_-' 이러면 곤란해



3.화장실 급한 귀향객의 착각
조금만 더 참아 가면 휴게소가 나올 줄 안다.

똥싸고 나와 바라 본 고속도로휴게소 풍경은
유난히도 아름다울 것이다.


4.귀경객들의 착각
19일 새벽밥 먹고 출발하면 
안 막힐줄 안다.

난 19일 새벽밥 먹고 출발한다 -_-;


5.동그랑땡의 착각
이번 설에도 지가 인기 많을 줄 안다.

고기가 너무 적게 들어갔어,
올 핸 쫌 짠디 -_-


6.세배하는 오유인들의 착각
올 설엔 세뱃돈 두둑히 챙길 줄 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적게 받자, 형이나 누나가 앉아 있을 때
넙죽 절하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장거리 세배도 성큼 따라 나선다.


7.쏠로들의 착각
"올핸 결혼해야지"어른들의 덕담에

내년 설엔 
델꾸 내려올꺼라고 대답은 잘한다.
자신도 올 핸 그럴 수 있을거라
여기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
봄은 아직 멀었다.


8.이 넘의 조카들 착각
울거나 삐지면 다 되는 줄 안다.
조르면 다 해줄 줄 안다.

뭘 해도 귀엽게 봐주는
나이를 지났다면 비지니스 마인드로
삼촌이나 이모에게 다가서자.


9.나의 착각
이번엔 베오베 갈라나 기대한다.

쓰고도"어디서 웃어야 하지?"의문이 든다.
"동그랑땡 ...지가 인기 많을 줄 안다"
↑이 부분에서 웃으시면 됩니다. -.-;

공감물이라 애써 위안해본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