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으니 음슴체. <div><br></div> <div>훈련소에 들어갔음. 그런데 물 마시는 거 통제가 너무 심함.</div> <div>물 마시려면 수통에 물을 채워야 하는 데 수통이 하나 같이 무진장 더러움.</div> <div><br></div> <div>취사장에서 열탕 소독을 한 번 해준다곤 하지만 60년이 지난 수통의 내부가 정상이겠음?</div> <div>손가락으로 내부를 한 번 휘저으면 손에서 녹내가 날 정도고 심한 수통은 녹이 묻어나옴.</div> <div><br></div> <div>그런데 어쩔 수 없이 그 물을 마셔야함.</div> <div><br></div> <div>당연히 더러운 물을 마시기 때문에 훈련병 절대다수가 기관지염에 시달림.</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한 여름이었는데도 다들 기침을 하기 바쁨.</span></div> <div><br></div> <div>여담으로</div> <div>정말 이해가 안 되었음.</div> <div>국방부에서 병사 한 명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 발표에 항상 전투복에 총에 방탄모에 수통에 탄띠까지 포함되어 있는 데</div> <div>정작 물품들은 60년 전 물품들임.</div> <div><br></div> <div>매년 이게 리셋되어야 정상인데 60년간 리셋이 안 된거면 60년치 국방비는 어디로 간거지?</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튼 병사들이 기관지염에 시달리면 단체로 항의전대로 가든가</div> <div>아니면 병사들에게 기관지염 약을 일시지급하던가 해야하는데</div> <div>기침하는 병사들에게 기침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그래도 안 들으면 기합을 줌.</div> <div><br></div> <div>이건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div> <div><br></div> <div>아무튼 내가 군대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훈련소때 부터였다는 것.</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진짜 전역한지 나름 되었긴 했지만</div> <div>지금 당장 징병제 폐지된다고 해도 찬성임.</div> <div><br></div> <div>그리고 부사관 이등병부터 시작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함.</div> <div>이등병부터 병장까지 끝낸 사람들을 대상으로 간부시험 자원을 받아야지</div> <div>부사관 시험을 따로 만드니까 부사관들이 괜히 특권의식 가지고 장교들 지휘 무시하는 경향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함.</div> <div>부사관은 병사의 연장선으로 봐야지, 한국은 괜히 부사관 시험만 하나 더 만들어서 병사와 장교 사이의 관계를 어긋나게 하는 거 같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