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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62211
    작성자 : chucky
    추천 : 106
    조회수 : 12546
    IP : 203.229.***.79
    댓글 : 1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8/17 21:33:22
    원글작성시간 : 2016/08/17 11:46:16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62211 모바일
    저도 편순이할때 있었던 소소한 사이다썰 풉니다 ㅎㅎ
    <div>※약사이다 주의※</div> <div> </div> <div>음..제가 몇년전에 강남에 있는 모 편의점 알바를 1년 넘도록 한적이 있었는데요</div> <div>그 때 있었던 소소한 사이다썰을 풀어볼까합니다.</div> <div>사실 제가 한 사이다는 아니구요. 강제사이다 당했습니다 ㅋㅋㅋ</div> <div>지금 전 별로 할일이 없으므로 음슴체 시작.</div> <div> </div> <div>때는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감.</div> <div>작성자는 비록 여자지만 친한 언니가 편의점에 점장으로 있어 야간 알바생으로 꽂아달라 연락함.</div> <div>때마침 야간알바를 구하고 있었고 여자는 위험할까봐 안쓰겠다 했지만 옆에 호프집도 있고 사람들도 자주 드나드는 건물이라 괜찮을거라 하며</div> <div>지금 생각하면 뭔 용기인지 모를 자신감으로 야간알바를 시작함.</div> <div> </div> <div>한창 알바를 하다 친해진 아줌마에게 들은 바로는  그 건물은 오피걸이 있다고 하는 말을 들었음.</div> <div>음악하는 사람들도 사는듯했고 돈좀 번다하는 일반인들도 살고있는 그런 건물이었나봄.(월세가 100이 넘는다함.)</div> <div>업소 나가는 여자분들도 몇 명 계셨음. 텐프로인지 먼지 외모가 연예인 뺨쳤음.</div> <div>(조금 친해진 아줌마손님이 그 언니들 얘길 하면서 어찌 그리 예쁘냐며 신기해하셨음)</div> <div> </div> <div>난 손님들에게 친절함.</div> <div>그래서 칭찬도 종종받음.</div> <div>근데 편의점 알바하면서 점점 성격이 무뚝뚝하게 변함. (야간 알바전에도 편의점 알바는 많이 했었음. 그때 변한거)</div> <div>진상손님들을 많이 봐와서도 있고 계속하다보니 지친것도 이유중 하나였음.</div> <div> </div> <div>편의점 진상손님들 심심치 않게 봄.</div> <div>근데 소소한 진상외에 굵직한 진상은 거의 아저씨들임.</div> <div>아줌마, 아가씨, 젊은 남자에게 데인적은 없음.</div> <div>전부 아.저.씨들에게 기억에 남는 진상을 경험함.</div> <div>아 물론 모든 아저씨가 그렇다는건 아님. 좋은 아저씨들도 많았음. 겨울에 커다란 나방이 편의점에 들어와서 미친듯이 질주하고 다니길래</div> <div>밖에 나가서 손님들어올때만 계산해주고 다시 나가있고 했는데 아저씨가 웃으시면서 빗자루로 나방 잡아서 버려주심.</div> <div>너무 고마우심.  나보고 정말 친절하다고 폭풍 칭찬해주신 분도 어떤 아저씨였음.</div> <div>근데 핵진상도 아저씨들임...</div> <div>그 중 기억에 남는 썰을 이제 풀어볼까함.</div> <div> </div> <div>그 건물이 진짜 오피걸들이 있는 건물이었는지 밤이 되면 술에 취해서 편의점에서 술 사갖고 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었음.</div> <div>자주 보는 사람도 아니고 처음보는 사람들이 자주 왔었음.</div> <div>그 당시 난 남의 일에 관심도 없고해서 손님에게 계산만 해주고는 별신경도 안썼음.</div> <div>어느 날. 술에 거나하게 취한 아저씨와 그의 직장후배? 혹은 부하직원?으로 보이는 남자 한명이 들어옴.</div> <div>관계는 명확치 않으나 술에 취한 아저씨에게 비위를 맞추며 쩔쩔 메는거 보니 단순히 친한 형동생 사이는 아니었나봄.</div> <div>술에 취한 분이 직장부하(?) 분에게 부축을 받으며 들어왔음.</div> <div>(이하 그냥 직장부하라 부르겠음)</div> <div> </div> <div>맥주와 과자 몇개를 들고 계산대로 오더니 10만원짜리 수표를 꺼내놓음.</div> <div>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당시에 점장님이 수표를 받으면 무조건 이서를 하라고 하셨음.</div> <div>이서를 해달라고 펜을 내밀었는데 </div> <div>누가 요즘 그런걸 하냐고 다른데서는 그냥 다 받아준다며 이서를 안한다고 뻐김.</div> <div>이서가 귀찮았던건지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하러 와서 흔적을 남기는게 싫었는지 계속 안하겠다고 함.</div> <div> </div> <div>"그래도 이서를 해주셔야 계산이 가능합니다." 라고 하니</div> <div>날 딱! 째려보며 펜을 잡음.</div> <div>그 사람이 세게 잡은건지 펜이 약했던건지 모나미 볼펜이 분리됨.</div> <div>그러자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분리된 모나미 볼펜을 볼펜대.스프링.펜심.까만입구부분 하나하나 내 쪽으로 계산대에 던짐.</div> <div>진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하나하나 던짐.</div> <div>그러자 옆에 있는 부하직원이 어쩔줄을 모르며 "펜 다른거 주시겠어요?" 라고 하심.</div> <div>그래서 다른 펜을 드렸음.</div> <div>그걸로 서명을 하고 나갔음.</div> <div> </div> <div>속으로 별 미친x을 다 보겠네 하며 난 또 물건을 채워넣고 있었음.</div> <div>그리고 1시간 반이 지났던걸로 기억함. 새벽이었는데 그때 아까 그 두사람이 뒷문으로(오피스텔에서 나오면 편의점과 이어지는 문이있음)</div> <div>다시 들어오는거임.</div> <div>또 왜왔지? 라고 생각하며 담배를 채워놓고 있는데 이 두명이 우유가 있는 코너에 가서 우유를 고르는거 같지도 않은데 계속 거기에 서있음.</div> <div>그리고 둘이 쑥덕쑥덕거리더니 갑자기 둘다 날 쳐다보더니</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웃음.</div> <div> </div> <div>감이 왔음. 아까 이서하라고 한게 그리도 기분 나빴던건지 뭔지 집에 가기 전에 일부러 한번 더 들린거임.</div> <div>편의점이 큰편이 아니라 말소리도 어지간해서 다 들리는데</div> <div>"킥킥킥킥"이러면서 웃음.</div> <div>그리고 우유코너에서(구석쪽임) 계속 날 쳐다보면서 잡담을 하는거임.</div> <div>부하직원으로 보이는 그 사람도 처음엔 안그랬는데 그 술취한 진상 비위를 맞춰주느라 같이 호응해주는거 같았음.</div> <div>난 신경끄고 일이나 해야지 했는데 기분 나쁜걸 떠나서 이 인간들이 언제 나갈지도 모르겠거니와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거였음.</div> <div>그렇게 지들끼리 거기서 키득거리면서 모의작당을 하고 있을즈음.</div> <div>남자 손님이 한명 들어옴.</div> <div> </div> <div>와..... 덩치가 진짜 좋은 손님이셨음 </div> <div>머리도 빡빡 깎고 키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덩치가 상당하셨음.</div> <div>순간 '우와. 포스쩐다'싶었음.</div> <div> </div> <div>그래도 그 손님이 들어와서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고 해야하나?</div> <div>그 손님은 껌을 사러 들어오셨나봄.</div> <div>아시다시피 껌은 보통 계산대 근처에 있음.</div> <div>내가 일하던곳도 포스 옆쪽에 껌진열대가 있었음.</div> <div>거기서 껌을 고르시고 있었고 순간 그 진상 아저씨 일행은 잡담이 멈췄음.</div> <div> </div> <div>그리고 얼마 뒤 진상아저씨 일행은 바나나우유 2개를 가지고 계산대로 옴.</div> <div>그리곤 우유를 내려놓고 합죽이가 된것마냥 입을 꾹 다뭄.</div> <div>내가 금액을 얘기하자 '두.손'으로 살짝 허리까지 굽히며 나에게 돈을 주셨음.</div> <div>순간 '머지?'라며 어안이 벙벙했음.</div> <div>그리고 돈을 거슬러 주자 수고하세요 라며 굽신거리고 둘 다 총총 나가버림..</div> <div> </div> <div>머지?? 갑자기? 라고 생각할즈음 껌을 사러오신 빡빡이 손님이 껌하나를 계산대에 내밈.</div> <div> </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이해가 가는것 같았음.</div> <div>그 진상아저씨 일행은 그 빡빡이가 내 남자친구라고 생각을 했나봄. 혹은 내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부른 사람.</div> <div>그도 그럴것이 빡빡이 손님이 껌을 대충 고르고 나가는게 아니라 어느껌을 씹을지 되게 신중하고 오래 고르셨음...ㅋㅋㅋㅋ</div> <div>그 진상들 눈에는 분위기 파악하러 와서 껌을 고르는척 하다가 맞서 싸울 기회를 엿보는 사람으로 보인것 같았음..</div> <div>충분히 그런 오해가 가능했던게 껌진열대 앞에서 오래 서계셨음...</div> <div> </div> <div>순수한 의도로 껌을 사러 오셨던 그 분이 갑자기 너무 고마우면서도 귀엽게 보이셨음.</div> <div>자일리톨 하나 손에 들고 나가는 뒷모습이 정말 귀여우셨음...ㅋㅋ</div> <div> </div> <div>한편..여자라고 무시하고 시비걸고... 자기보다 강해보이는 남자에겐 찍소리 못하는 그 아저씨를 보면서</div> <div>참 비열하다는 생각이 들었음..</div> <div> </div> <div>예전에 타편의점에서 알바할 당시</div> <div>화장실 층수가 헷갈려서 화장실이 2층에 있다 했는데 3층에 화장실이 있어서</div> <div>그걸로 아저씨 3명이 돌아가면서 나한테 화장실 층수 일부러 확인하면서 시비털었던 기억도 있음.</div> <div>사실 이 아저씨들이 젤 썅욕나오는 아저씨들이었음.</div> <div>젤 처음아저씨가 화장실 다녀와서 나한테 왜 층수 잘 못알려줬냐고 소리지르며 지랄지랄을 시전했음.</div> <div>(참고로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술마시다가 화장실간거. 술취해보이진 않았는데 술기운이 올라오는지 진상이었음)</div> <div>내가 잘못했다고 무릎꿇어 사과라도 하길 바라는 모습이었음.</div> <div>죄송하다고 제가 잘못알았나보다라고 하는데도 계속 화를 내며 나가더니</div> <div>같이 술마시던 일행들한테 시켜서 술한병씩 추가로 사고 나가면서 돌아가면서 화장실 몇층에 있냐고 물었음.</div> <div>3층에 있다고 하니 "2층 아니죠? 2층에 있는거 아닌거 맞죠?" 이지랄하면서 계속 돌아가면서 시건방떰.</div> <div>그래서 난 정말 무심+관심없는 얼굴로 네</div> <div>하고 치웠음.</div> <div>죄송하다고 했는데도 계속 시비면 나도 무심으로 일관할수 밖에 없음.</div> <div>내가 어떤 감정의 동요도 없이 계속 기계처럼 대답하니까 재미없어졌는지 어느새 술만 마시다 사라짐.</div> <div> </div> <div>더 멘붕인건 당시 점장이 그걸 다 듣고서도 안에서 안나왔다는게 함정.</div> <div>(맨날 편의점 비워두고 미성년자 고용해서 알바시키고 핵쓰레기 점장이었음. 나중에 짤림)</div> <div> </div> <div> </div> <div>로또를 파는 편의점에서는 이런일도 있었음.</div> <div>로또를 정말 자주 사러 오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로또기계에 터치가 심하게 잘먹혀서 한번 누르면 두장이 나올때가 있었음.</div> <div>그래서 한장은 다음에 오는 손님에게 팔때가 있었음.</div> <div>그때도 그 아저씨에게 빼놓았던 로또를 줬는데 왜 방금 뺀거 안주고 빼놓은거 주냐고 소리질렀음.</div> <div>지금빼나 아까뺀거 주나 확률은 똑같은데.</div> <div>암튼 듣기 싫어서 새거 빼줌.</div> <div>그러더니 갈팡질팡 망설임.</div> <div>그러더니 5천원 내밀면서 아까 그 로또번호 다시 달라고함</div> <div>빠꾸시킨게 당첨된걸까봐 찝찝했나봄..ㅋㅋ</div> <div> </div> <div>근데 그 주에 우리편의점에서 3등이 한명 나왔고 다음주에 그 아저씨가 왠지 모르게 나한테 초코바를 사주고 가심.</div> <div> </div> <div>자동5천원치 해달래서 해줬는데 왜 앞번호가 죄다 01번이냐고 01번 잘 나오지도 않는다고 궁시렁거리던 손님 있었음.</div> <div>자동이라 내가 어떻게 할수가 없다 했떠니 못마땅한 표정으로 나감</div> <div>그 주 당첨번호 01로 시작했음.</div> <div> </div> <div>편의점 알바하다보면 온갖 핵진상 많이 만나는데 그래도 잼있게 했었던거 같음.</div> <div>연예인이 손님으로 올때도 있었는데 신기했음!! 최민용?? 편의점에 스포츠음료 사러 왔었음.</div> <div>키 엄청 크고 멋있었음. 근데 계산하려던 찰나 어떤 아줌마가 새치기함.ㅋㅋㅋㅋ </div> <div>최민용의 당황한 표정이 아직도 기억남.ㅋㅋ</div> <div> </div> <div> </div> <div>그래도 편의점 알바하면서 잼있었던일도 많았고 무난하게 했떤거 같음...ㅋㅋㅋㅋㅋㅋ</div> <div>약사이다지만 그래도 그 아저씨들의 나약함에 스스로 꼬랑지내리는거보고 사이다게에 적었네요!</div> <div>이거 끝을 어떻게 맺죠? 어...음....</div> <div>뿅! ㅋ</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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