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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테레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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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247477
    작성자 : 마리테레즈
    추천 : 93
    조회수 : 32542
    IP : 125.182.***.41
    댓글 : 7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6/04 12:27:07
    원글작성시간 : 2016/06/03 06:55:35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47477 모바일
    난 결혼을 한거지 입양을 한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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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br></div> <div>가끔 드는 생각이에요. 남편이랑 있을때도 그렇구 남자는 다 가르쳐줘야 안다 그런 소리 들때 마다도 그렇구...</div> <div><br></div> <div>저희 신랑으로 말하자면 초등학교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편모가정에서 자랐는데 그게 안쓰러워서 그러신건지 어머니가 좀 수동적으로 키우셨어요.</div> <div><br></div> <div>오냐 오냐했다기보단(오히려 그런건 없어요) 엄마가 알아서 해줄게 이런식이었던 듯... 다행인건 그나마 저렇게 자랐는데도 마마보이는 아니란거.</div> <div><br></div> <div>슴여섯 먹도록 월급 관리 이런거 하나도 해본 적이 없어서 같이 은행 한번 갔다가 답답해 죽는줄 알았네요 모르는게 너무 많아서... 전 슴살때부터</div> <div><br></div> <div>자취를 하고 생활비를 관리해왔어서 더 이해가 안갔죠. 진짜 아이를 가르친단 심정으로 하나 하나 알려줘서 지금은 알아서 잘하고 있긴 해요.</div> <div><br></div> <div>가르치면서도 남편 자존심 상하지 않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게끔 얘기도 잘해주고... 고생 고생했던 지난 몇개월 간을 생각하면</div> <div><br></div> <div>지금 저 정도 하는거도 감사하긴 하네요... 근데 그럴때 마다 저런 생각이 한번 씩 들어요. 난 분명 성인을 만나서 내 인생의 반려자로 택한건데</div> <div><br></div> <div>이건 뭐... 시엄니도 초반에만 그러시긴 했지만 무슨 밥은 챙겨줬냐 은행은 데려갔냐 애 말하듯이 말씀하시고 농담으로 큰 애 키우는거 같다 하지만</div> <div><br></div> <div>솔직히 저도 남편한테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좀 기운 빠질데도 있고 그랬네요. 물론 저희 남편 착하고 저 많이 위해줘요. 임신해서도</div> <div><br></div> <div>시댁엔 서운해도(말하자면 긴데 시엄니가 프로 막말러...ㅋ..ㅋㅋ..) 남편한텐 서운한게 없을 정도로 성심 성의껏 잘해주고 있어요. 외벌이인데도</div> <div><br></div> <div>저 힘들다고 집안일도 많이 해주고 있고... 그래서 서로 의지하고 잘 살고 있다 생각은 하지만 아직까지도 주변이나 인터넷 댓글 같은거 보면 남자는</div> <div><br></div> <div>가르쳐줘야 안다느니 하는거나 무슨 애 맡긴듯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시엄니들 얘기 보면 한숨만 나오네요... 성인 대 성인으로 만나서 결혼한거지</div> <div><br></div> <div>그야말로 여자가 아들 하나 입양한거도 아닌데 밥 챙겨줘라 외롭게 혼자 다니게 하지마라 이런 소리 시엄니한테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div> <div><br></div> <div>시엄니분들도 그게 당신 아들 바보 만드는 말이란걸 아셔야 할텐데. 결혼 할 나이 되도록 밥 하나 혼자 못챙겨 먹고 혼자 다니지도 못하는 사람 취급</div> <div><br></div> <div>받는거 잖아요 아들들도.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긴 하겠지만 어른들 생각은 아직까진 '남자가 여자를 데리고 산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니 혹시나 딸이</div> <div><br></div> <div>소박이라도 맞을까 함부로 말 못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시엄니들도 그래서 내 아들이 데리고 살아주니 잘해라 이렇게 생각하셔서 저러시는지....ㅋㅋㅋ</div> <div><br></div> <div>뭐 저희 시엄니는 몇번의 조정 끝에 이젠 저런 소리는 안하시지만요. 시엄니 실언이랑 참견 때문에 갈등이 자꾸 생기니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걸로</div> <div><br></div> <div>결론을 냈네요 전. 남편이랑은 싸울 일이 없는데 시엄니 때문에 제가 시엄니랑 싸울 순 없으니 불똥이 신랑에게 튀고 신랑도 나름 고부간에 잘지내길</div> <div><br></div> <div>바라니 가운데서 쩔쩔 메고... 솔직히 첨엔 중재를 잘 못해서 그거도 힘들었죠. 그래서그것마저도 초반에 제가 일일이 가르쳐서 이젠 어느정도 하네요.</div> <div><br></div> <div>신랑도 첨엔 어머니 쪽에서 자꾸 서운하단 말이 나오니 조바심을 내다가 이번에 크게 깨닫고 저한테 일임하기로 했어요..ㅋㅋ 제가 하잔대로 하니</div> <div><br></div> <div>편하단걸 이제야 안거죠. 연락 딱 드릴때 드리고 도리는 다 하니까 어머니도 뭐 한풀 꺾이셨구요. 신랑이 이런 문제로 얼마 전까지도 이 문제로 크게</div> <div><br></div> <div>다투기도 했고 다른 글들 보다가 댓글 보니 또 갑갑해져서 주저리 주저리 올려봤어요....ㅎ</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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