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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Love_Eraser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04-06-06
    방문 : 26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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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estofbest_14780
    작성자 : Love_Eraser
    추천 : 262
    조회수 : 11666
    IP : 59.21.***.250
    댓글 : 39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6/12/11 09:36:09
    원글작성시간 : 2006/12/10 18:37:2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4780 모바일
    여러분들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일단 유머자료가 아닌 것에 사과를 드리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셨음 해서 여기다 글을 올립니다.

    Lovepool이란 아이디를 쓰면서 여기저기 글을 올리신분을 아세요??
    오유에서도 글을 어느정도 올리셔서 베오베 가시곤 하셨죠.

    Lovepool님이 올린 오유 자료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member_list.php?table=humorbest&page=2&keyfield=&keyword=&mn=45352&nk=Lovepool
    ---------------------------------------------------------------------------------------------------------------
    그가 쓴 소설 :
    '원 나잇 스텐드', 'Rain', '그女 이야기', '난 항상 악마를 만난다', '그녀는 나레이터 Gril'
    '그녀석을 따라잡기까지', '운동화가 어울리는 그녀', '마법사 그녀','난 너의 팬이야', '사랑에 실패했지만',
    '그의가식', 그녀의 아이디는 lovor', '벌써 23년', '왕따클럽', '알럽thee', '어리버리 스토커의 사랑',
    '본드걸'
    ---------------------------------------------------------------------------------------------------------------



    Diary를 펼치겠습니다.

    =======================================================================================================================
    제목 : 병원에서..

    번호 : 180 글쓴이 : Lovepool
    조회 : 3312 스크랩 : 0 날짜 : 2006.08.03 21:34


    현재 병원입니다.

    처음엔 기억을 자주 잃어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냥 정신쪽에 조그만 문제가 있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오늘 부산 대학 병원으로 병원을 옮기고..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네요.



    아니 아버지가 불러서 그런 얘길 하시더군요



    제 간에 조그만 종양이 하나 있답니다.



    요새는 암이 하도 흔해서 완치도 잘 되고 아직 나아도 젊고 하니 꼭 완쾌 될 거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순간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나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머리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간쪽에 문제가 있었네요.



    현재 간암 초기 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날 첫번째 주사를 맞을 것 같구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쓰고 있습니다...



    더이상 글을 써봤자 힘드니 아프니 이딴 얘기만 지껄일테니까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저희 어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이제 시작이라고..



    그래요 이제 시작인가 봅니다..



    짧게나마 소식 전하고 갑니다...




    =======================================================================================================================
    이 젊은 나이에..

    번호 : 181 글쓴이 : Lovepool
    조회 : 3320 스크랩 : 0 날짜 : 2006.08.05 21:43


    "이 젊은 나이에..."







    병에 걸린 후 참 많이 듣게 된 얘기였다.



    이 젊은 나이에....







    담당의사가 나랑 동갑인 나이다.



    나와는 달리 젊은 나이에 참 능력있고 멋지고 마음까지 따뜻한..



    좋은 사람으로 느껴졌다.



    그는 내가 자신의 동갑 나이라는 걸 알게 되자 더욱 챙겨주고 관심을 주는 듯 싶다.



    아주 사소한 거지만 마음으로 ...진심으로 느낄 수 있다.



    그는 차근 차근 계획을 세워 이 시련을 꼭 같이 이겨내자고 말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 될 것이니 큰 각오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의 손을 꼭 잡으며 그는 그렇게 말했다.







    그동안 마음이 많이 약해져 있었던가..



    그 별 것 아닌 말에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답답한 병원만 빠져나간다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 병원만 나간다면...



    이 답답한 병실만 나간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날아갈 것만 같았다.



    그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쇼생크 탈출에서 감옥을 탈출하던 주인공의 기분일까.



    말도 안되는 별의 별 상상을 다했다.









    그런데 내 병이...그것이라니..



    처음엔 너무나 기가 막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참 우습다.



    남의 얘기를 듣는 것과 자신의 얘기를 듣는 것의 차이는 엄청 컸다.



    간암이다. 내가....







    남의 얘기였으면...



    초기라면 완치 할 수 있대..



    걱정하지마. 의지가 중요해..



    포기해선 안돼. 자신에게 이겨야 돼.





    하는 뻔한 말만 되풀이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건 내 자신에게 닥친 일이다.



    이 젊은 나이에 간암이라니...앞으로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병과의 싸움에 시달려야 한다.



    덜컥 겁이 났고 주저 앉고 싶어졌다...







    난 지금 짜증도 많이 나고 스트레스 풀 것도 많고 멀리 여행도 갔다와야하고..



    글 쓸 것도 있고....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은데.....



    모든 것이 정지 상태가 되어버렸다.







    요즘 내가 내 자신을 제어할 수가 없다.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나고..두렵고..자신감을 잃어간다.



    난 그것이 더욱 두렵다.







    하루종일 병실에 앉아 있다보면 참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최악의 상상부터 시작해 해선 안될 상상까지...







    주위 사람들의 위로와 걱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난 알고 있다. 이 싸움은 내 스스로가 이겨내야 하는 싸움이라는 것을.



    그리고 어쩌면 이 싸움의 끝은 끝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난 병을 얻고 나서..절대 깨달을 수 없는 사실을 깨달았다.



    건강할 때 느낄 수 있는 수 많은 것들.



    그리고 아플 때 급습하는 엄청난 두려움들.







    지금 내가 가장 바라고 원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저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나와 가족이 웃음을 되찾는 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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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을 앓고나서..

    번호 : 182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752 스크랩 : 0 날짜 : 2006.08.07 21:40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예전에 힘들거나 괴로울 때 죽을 병에 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병에 걸려서 모두가 나 때문에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러면 왠지 기분이 나아질 것 같았다.







    그런데 그건 착각이였다.



    엄청난 착각이였다.



    정작 아파보니 가장 피를 흘리는 사람은 내 자신이였고.



    그 다음이 가족이였다.



    이 아픔을 반 가까이 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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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원.

    번호 : 183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645 스크랩 : 0 날짜 : 2006.08.13 19:48







    언제 수술을 받을까 항상 그날만 기다렸는데..



    막상 의사의 입에서 내일 오전에 수술이 있을 거라고 하니..



    몹시 긴장되고 떨려왔다..



    부모님은 수술 날짜를 알고 있으면서도 나에게 얘길 안해준 게



    분명했다.



    아무려면 어떤가. 지금 이까짓 통증이 무슨 문제인가.



    항암의 통증이든, 수술 후의 통증이든..난 지금 완벽히 낫는 게



    가장 중요하다.



    병문 안을 와준 친구를 봐서라도 애써 웃었다.









    -수술 당일날-







    "이동훈 님."







    나를 부르는 목소리.



    그리고 내가 누워있던 침대를 복도로 끌어내는 남자.



    어머니는 병실을 지키고 계셨고, 아버지와 친구만이 날 따라나섰다.



    수술실로 들어가자 엄청 긴장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아버지와 친구가 더이상 따라올 수 없는 삭막한 곳으로 들어갔다.



    난 분명 초기였고, 이 수술로 인해 완치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그 믿음엔 변함이 없었다.



    아버지도 종양이 작으니 무조건 나을 거라는 얘길 하셨다.



    수술이 시작 되었다.



    내가 할 거라곤 없었다.



    의사의 질문에 대답만 하면 되는 것이였다.







    "조금 아플 겁니다.."



    "주사 놓을 겁니다. 따끔합니다."



    "긴장하지 말고 편안히 누워 계세요."



    "숨 들이 마시세요."



    "숨 쉬세요.."









    수술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큰 통증도 없었다.



    단지 수술이 끝나갈 쯔음 숨이 너무 막혀 답답했다는 사실만 빼면..











    -퇴원-









    병문안이란 엄청난 것이였다.



    환자의 기분을 풀게 하고 부정적인 사상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데에는.



    병실을 찾아오는 친구들의 힘이 무척 컸다.



    어머니를 보내고 내 옆을 지키며 수술 당일날 까지 있어준 친구.



    내 머리를 감겨주고 내 얼굴을 씻겨주고...정말 고마웠다.



    뭐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비록 이 나이에 병은 걸렸지만, 잘못 살아온 건 아닌 듯 싶다.



    퇴원 하는 날. 의사가 병실로 찾아와 얘기했다.







    "종양이 좀 커서 다 없애진 못했고, 다음 번에 다시 오셨을 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수술은 좋게 잘 끝났습니다."









    완치를 바랬었는데..욕심이였나보다.



    이 지긋지긋한 종양을 얼마나 더 달고 살아야 하려나.









    -식이요법-









    퇴원 이후엔 아버지가 계획을 해둔 식이 요법을 시작하게 되었다.



    의사들은 녹즙 같은 거 마시지 말라고 했었는데..



    KBS 일요스페셜에 나온 간암 전쟁이란 프로를 보고 식이 요법을 하면



    완치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오히려 현대 의학이야 말로 간암의 완치에 별 다른 도움을 못 주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비위가 무척 약해서 한약도 잘 못 먹던 나였는데..



    참 사람이 이거 안 먹으면 죽는다 하고 생각을 하니 다 먹어지더라..



    우스웠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난 강력히도 살아남길 원하고 있었다.



    병원에선 항암의 후유증도 그럭저럭 참을만 했는데..



    집에오니 통증이 장난아니게 심해졌다.



    들리는 얘기론 내 몸안으로 들어가는 녹즙이 암세포들과 싸우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는 것이였다.



    온 몸이 아팠다..



    누워있기도 힘들었다.



    잠시만 누워 있어도 땀 범벅이 되고 콧물이 나고 눈물이 흘렀다.





    혈당은 계속 떨어지는데 밥을 먹으면 구역질이 나고...



    이건 완전 생지옥이였다.













    그렇게 며칠을 정신도 못차리다가..



    오늘에서야 겨우 글을 남긴다.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원래는 퇴원 하는 날 Diary에 글을



    남기려고 했었는데 몸이 정말 말이 아니였다.









    요즘은 현대의학보다 식이요법을 더 믿고 있다.



    누가 그랬다.



    사람이 낫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낫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라고.



    무더위가 한풀 꺽이면 그나마 통증을 참기도 쉬울텐데..



    하지만 내가 완치 될 거라는 것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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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한 충격, 놀라움....

    번호 : 185 글쓴이 : Lovepool
    조회 : 3379 스크랩 : 0 날짜 : 2006.08.18 19:35







    난 참 지지리도 운이 없는 녀석인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알고 있었던 게 하나도 없었다.,



    평소부터 비위가 약해 약을 잘 못먹자, 화가 난 아버지가 날 앞에 두고



    솔직하게 다 말하셨다.











    원래 내가 알고 있던 바로는 간암 초기애 종양의 크기가 1cm미만이 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하시던 얘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얘기였다.



    내가 초기가 아니라 말기라는 얘기를 하셨고.



    종양의 크기는 11cm짜리 하나에다 종양 4개가 더 있다고 했다.









    아버지랑 어머니 앞에선 아무렇지도 않은 척 듣고만 있다가



    이렇게 내방으로 와서 컴퓨터를 하는데 손가락이 떨려온다.



    아버지는 그랬을 것이다.



    내가 상황의 절박함을 알기를 바랬을 것이고,



    안다면..안 죽고 살아남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랬을 것이다.









    부모님 생각하면 정말 너무 죄송해서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눈물이 난다....



    하지만 이게 마지막 눈물이 되길 바란다..


    =======================================================================================================================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외로움.

    번호 : 187 글쓴이 : Lovepool
    조회 : 3077 스크랩 : 0 날짜 : 2006.08.25 21:50



    투병을 시작한 이후로..나에게 많은 고통과 변화들이 찾아왔다.







    난 하루에도 수십번, 어쩌면 수천번씩..수많은 고통들과 싸운다.



    가장 눈에 보이는 건 역시 통증과의 전쟁이고..



    다음은 약과의 전쟁.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걸 뻔히 아는데..속에서 도저히 받아주지 않을 때.



    그 고통과 스트레스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다..



    속상하고 고통스럽고.....답답하고..



    하루에 약만 180알씩 먹기에 이제 어느정도 적응도 될 법 한데..



    여전히 약과의 전쟁은 날 피곤하게 하고 지치게 한다.







    내 모습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난 나에게 찾아온 그 변화조차 고통스러웠다.



    항암 후유증으로 입맛을 잃어 살이 더 빠져버렸고



    흑달 증세로 인해 얼굴이 검게 변해버렸고..



    역시 항암 치료의 후유증으로 머리카락이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이 빠지기 시작했다.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



    분명 현재의 내 자신인데..아직 너무나 낯설다..









    이외에도 내 속에 존재하는 고통은 수도 없이 많지만..



    병과 싸우며 가장 견딜수 없는 고통은..외로움이다.



    친구들에게서, 아는 사람들에게서, 주위 사람들에게서..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다는 걸 난 알고 있다.



    실제로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할 때면 걱정하고 내 안부를 묻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그때 뿐이다.



    헤어지면 난 또 다시 혼자가 되어버리고...내 주위엔 아무도 없다.



    아무도 내 옆에 없다.....



    차라리 솔직하게 관심 좀 가져달라고.



    날 잊지 말아달라고.. 소리 치고 싶지만..



    그들은 나와 다르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나처럼 병과 싸우며 외로움에 시달릴 여유도 없는 사람들이고..



    할 일이 있는 바쁜 사람들인 것이다..



    그걸 알기에 난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다..



    그저 언제쯤 누군가가 날 찾아와주길..하고 소리없이 바랄 뿐이다.



    하지만 그런 소망들 조차도 시간이 많이 흐르면 모두 지워질 것이다.



    난 이런 외로움에 더 익숙해질 것이고..



    결국 혼자라는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테니까 말이다.



    원래 이런 게 인생이겠지만.. 난 병으로 인해 이 사실을 일찍 깨닫게 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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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병원에.

    번호 : 190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461 스크랩 : 0 날짜 : 2006.08.30 12:37





    내일 다시 부산 대학 병원으로 간다.



    예전보다 종양의 크기가 줄었는지, 몸 상태가 호전되었는지.



    검사를 받으러 가는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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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독자.

    번호 : 191 글쓴이 : Lovepool
    조회 : 3126 스크랩 : 0 날짜 : 2006.09.01 22:56








    카페에 올라오는 수많은 격려글과 위로글.



    그리고 마음 깊숙이 느껴지는 진심어린 글들...



    독자분들의 그 수많은 글들을 보면서도..



    내가 외롭다고 느낀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른다..







    언제부턴가 내가 글을 쓰고..



    독자분들에게 좋은 글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진 것에 대해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카페에 접속해서 글을 올리고 독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독자들의 감상 글을 읽고...다시 글을 쓰러가고..



    이런 일들이 점점 습관화 되기 시작하더니 난 언제부턴가 이 모든 일들을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고 있었나보다.



    그래서일까? 독자분들이 나에 대해 걱정을 해주고 좋은 글, 위로 글들을



    카페에 올려도 난 당연하다는 듯이 읽어버렸다.



    왜냐면...앞에서도 말했지만 난 이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병원에 입원해서...간암이라는 진단을 받고도...



    내 머릿속에 첫번째로 차지하고 있었던 건 바로 이 카페였다.



    그저 이 카페에 접속해 현재 내 걱정들과 아픔,고통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



    그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한 번은 어머니가 그러셨다.



    병원에서도 틈만 나면..동전을 넣고 컴퓨터를 하고 있자



    어머니는 도대체 컴퓨터로 무엇을 그리 하는지 이해를 못하셨다.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 녀석이 컴퓨터만 붙잡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집에 와서도 그러했다.



    내가 컴퓨터를 할 때면..내 병에 대해 검색을 하거나,



    카페에 접속해서 글을 읽는 일 밖에 없다.



    어머니는 내가 컴퓨터를 하는 걸 무척 싫어하신다.



    내가 이런 병에 걸린 것이 컴퓨터 때문이라 생각하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어머니는 내가 컴퓨터를 할 때마다 화를 내시거나 못하게 하셨다



    하지만 나는 병으로 인해 수 많은 것들을 잃었는데...



    유일한 취미였던 ..컴퓨터 마저 멀리 하긴 싫었다.



    암 환자들은 자주 웃는 게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난 거의 웃질 않았다. 웃을 일도 없었고, 어떤 일에도 웃음이 나질 않았다.



    하지만 내가 간혹 웃을 때가 있는데..그건 카페에 접속해서 독자들의 글을 읽을 때이다.



    컴퓨터 사용을 못하게 하시던 어머니가 그런 모습을 보셨다.



    어머니는 정확히 그때부터 컴퓨터 하는 것에 대해 크게 간섭을 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나에게 있어 이 카페와 독자들은......이런 존재이다.



    종교인들이 신앙을 믿으며 희망을 가지듯..나에겐 카페가 그런 곳이다.



    희망이 담겨 있는 곳이고, 나의 지난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곳,



    그리고 내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곳이다..



    어떤 독자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이렇게 많은 독자들이 걱정을 하고 격려하는데...어찌 외롭다 말할 수 있느냐고.



    카페에 들러 날 위해 글을 올리는 이 수많은 독자들은 보이지 않느냐고..






    아니다. 너무나 잘 보인다.



    독자들이 올리는 글도 한자도 빠짐없이 다 읽었다.



    난 그저..이곳은 항상 내 가슴속에 숨쉬고 있고, 머릿속에 있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부모님이 내 옆을 지키며 걱정하는 것처럼....



    이곳도 항상 내 뒤를 지키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요즘엔 부쩍 눈물이 많아졌다..



    툭하면 눈물이 나고.....다 기분 탓이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난 그저 스쳐지나가는 인터넷의 수많은 작가들 중 한 명일 뿐인데...



    나라는 사람을 이렇게 크게 만들어줘서...



    이렇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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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0

    번호 : 192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661 스크랩 : 0 날짜 : 2006.09.09 20:15





    작년 생일 축하를 받은지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 내일이 생일이다.



    깜빡하고 있었는데 어느 분에게 생일 축하 메일을 받고 ..알게 되었다.



    올해는 참 정신없었던 해인 것 같다.



    8월에 생겼던 그 큰 사건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작년은 참 좋았던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마음껏 할 수 있었고..



    꿈을 가지고 마음껏 느낄 수 있었으니까.



    그 모든 게 불과 1년여만에 다 사라져버린게 아쉽긴하지만..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건 다 필요없다.



    현재 이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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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지나면...

    번호 : 193 글쓴이 : Lovepool
    조회 : 1941 스크랩 : 0 날짜 : 2006.09.25 00:44







    언제 누군가가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









    시간이 지나면 모든 걸 알 수 있다고 했다.













    왜 갑자기 그 사람이 했던 말이 생각 났을까.



    그래. 이유는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시간이 많이 지나면......









    ...나 그때도 숨 쉬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몸이 어떠냐고 묻는다.



    그럼 나의 대답은 항상 똑같다.



    괜찮아 졌다고. 많이 좋아졌다고.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처음에 일어났던 혼수 증세는 더이상 일어나지 않고..



    심한 피로를 느끼거나 정신을 잃거나 하는 경우도 없다.



    다만 겉으로 보이지 않는 악성 세포들이 내 안에서...여전히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병원에서 퇴원 하고 많은 시간이 지났다.



    한달 가까이 되는 시간. 일반인들에겐 아무렇지도 않을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겐 정말 길고도 악몽같았던 순간들이였다.



    먹기 힘들었던 약도 점점 적응이 되어가고...



    채식위주의 식습관에도 적응이 되어가고...



    운동도..습관을 바꾸려는 나의 의지도 차차 빛을 보게 되었다.



    그런 시간이 많아지니까..난 언제부턴가..



    내가 약을 먹고 있는 것이나 주변 사람들의 걱정하는 듯한 말투까지도.



    익숙해졌고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러다보니까 난 내 스스로가 암환자 라는 사실 마저 잊고 있었던 것이다.



    약을 그렇게 먹으면서도..운동을 하면서도..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면서도..



    내가 무엇때문에 이러고 있는 지를..깜빡 하고 있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약 먹고, 밥 먹고, 자고...그런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9월달에 받으려 했던 검사를 10월 2일날 다시 받는다.



    어머니에게서 병원 이라는 단어를 듣고나서야...'아. 난 환자였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난 환자였다.



    참 웃긴 일이다....집에 있으니까 내가 환자라는 사실까지도 잊고 있었다.









    사실..이번 검사 결과는..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지금 먹고 있는 약과 채식위주의 생활들이...효과가 없다면...



    난 더이상 살아야 하는...의미도, 의지도, 이유도, 희망도 잃게 될 것이다..



    약해지지 말자고 ..항상 내 자신에게 당부를 하고 다짐을 하지만..



    나도 어찌할 수 없는 약한 인간인지라..이렇게 약해진다..









    그래. 시간이 지나면....



    많은 시간이 지나면..........



    아니, 많은 시간이 지나서도.....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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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지금처럼.

    번호 : 194 글쓴이 : Lovepool
    조회 : 1790 스크랩 : 0 날짜 : 2006.10.01 01:11


    병에 걸린 이후부터 계속 걸려오는 전화.



    핸드폰 액정위에 떠있는 메시지. 예비군 중대..-_-;;













    러브: 여보세요?




    남자: 선배님. 민락동대 어쩌고 저쩌고..xx월 xx일날 예비군 훈련 있습니다.




    러브: 저기..저 환자인데...참석해야 되나요? 빠질 순 없나요?




    남자: 네? 그러시려면 병원에서 2개월 이상 입원하신 진단서를 끊어 오셔야 됩니다.




    러브: 2개월요? 저 2개월까진 안 되는데..




    남자: 2개월 안되면 안되는데...음...저 실례지만 선배님 병명이 어떻게 되시는데요?




    러브: 음. 아니요. 그건 됐구요. 그래요 알겠습니다.




    남자: 아니면 차라리 진단서 가지고 병무청 찾아가서 병역 면제 신청을 해보십시오.




    러브: 면제요? 면제가 되나요?




    남자: 큰 병 아니면 안 될 듯 싶은데..그래도 방법이 그것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병원을 다시 찾아가는 게 귀찮았지만...내가 훈련을 받을만한 상황은 정말 아닌 지라

    어떻게 해서든 병원을 찾아가서 진단서를 떼와야 했다.




    그날은 병무청도 가야하고, 무엇보다 간만에 하는 외출인지라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 약을 먹고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나름대로 긴장이 되었다. 면제 받지 못할까봐...-_-;

    이렇게 얘기하니 마치 면제 받고 싶어서 미친놈처럼 보이겠지만...

    나도 어쩔 수 없다. 현재 몸상태도 그렇고, 당장 언제 뒤질지도 모르는 인간이

    예비군 훈련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한 게 아닐까;













    병무청에 찾아가서 담당자에게 신분증과 진단서를 내밀었다.

    진단서를 보다가 나의 얼굴을 슬쩍 쳐다보는 담당자.

    약간 당황한 표정이다..










    “3층 가셔서 어쩌고 저쩌고 해서 검사를 받으세요~”










    어라...힘들 것 같았는데...예상외로 일이 쉽게 풀린다.

    병무청 찾아가기 전날, 네이버 검색에 병역 면제에 관한 정보들을 쭉 훑어본 결과,

    면제 받기가 참 힘들다는 것이였다.




    3층 가니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신검을 받고 있었다.

    3층에 있던 담당자가 “어떻게 오셨습니까? 아 면제 받으러 오셨습니까?”

    하고 묻자, 날 보는 아이들의 표정이 떨떠름하게 변해갔다.




    아마 쟤들은 내가 군입대 면제 받으러 온 자기 나이대 또래쯤으로 생각할 것이다..-_-

    아이들의 그런 행동에 불쾌해지려던 찰나 앞에서 서류를 작성하던 담당자가 날 불렀다.










    담당자: 끝났습니다.




    러브: 네? 끝나다뇨?




    담당자: 아 이제 가보셔도 됩니다.




    러브: 벌써요? 그럼 전 어떻게 되는 건데요?




    담당자: 현 시간 부로 병역 면제가 되었으니..집에 가셔서 치료 잘 받으세요.










    뭐야 왜 이렇게 빨리 끝나 -_-;;

    문득 예전에 군입대만 기다리고 있던 스무살 시절이 생각이 난다.







    그땐 군대 가기가 싫어서 어떻게 해서든 면제를 받고 싶었었는데..

    몸이 아파서 군대 면제 받는 넘들이 참 부러웠었는데..

    나도 면제를 받을 수만 있다면...정말 행복할텐데.....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병무청을 빠져나오는 내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6급이 나왔다..




    예전부터 날 귀찮게 하던 예비군 훈련이 면제가 되었으니...

    나름대로 기쁠 줄 알았는데..

    가슴이 후련해질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예전엔 내 스스로가 남들에 비해 뒤쳐진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었고,

    난 언제나 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자들 중 한명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기분이 무척 우울했다.













    병무청에서 봤던 아이들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

    적어도 그들은 곧 입대를 해서 가족과 멀리 떨어져 훈련소에서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힘들어하겠지만..













    그래도....그래도 너희들은 건강하잖아...

























    예전에 서기 녀석과 주고받던 농담이 생각난다.













    서기: 야 넌 군대 다시 가라면 가겠냐?

    러브: 술 먹었냐?

    서기: 그럼 돈 천 만원 준다면...다시 가겠냐?

    러브: 야이 미친 새끼야. 차라리 2년 동안 빡세게 일해서 돈을 버는 게 낫겠다 -_-

    서기: 그렇게 군대가 가기 싫냐??

    러브: 그럼 넌?

    서기: ㅋㅋㅋ나도 당연하지.
















    사람들은 아프기 전엔 절대 모른다.

    예상하고 짐작하고 드라마 보면서 느낄 순 있겠지만....

    막상 자신이 직접 아파보면....모든 것은 새롭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때 했던 대답 다시 바꾸고 싶다.

    꼭 가겠다고...그깟 군대 한 번 더 가겠다고.













    삶에 대한 의지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난 대단한 걸 바라는 게 아니다.




    그저...지금처럼 숨을 쉬며 살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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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나의 AFP수치.

    번호 : 195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650 스크랩 : 0 날짜 : 2006.10.02 13:55







    AFP.



    병원에서 받는 검사중 하나로..



    그냥 간단하게 말하자면 암 세포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오늘 병원을 다녀왔다.



    피검사, 그리고 CT검사..



    간호사는 일주일 뒤에 검사 결과가 나오니 그때 확인하러 오라고 했다.







    그렇게 검사를 다 받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버지가 날 멈춰 세우더니..



    그동안 약 먹은 효과가 있는지 확인을 해보자고 하셨다.



    아버지는 의무 기록 사본 증명서를 떼오셨다.



    그리곤 한참을 보시던 아버지....









    AFP수치는 현재 간암의 증식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반인들은 AFP수치가 10~20정도 되어야 정상이고..



    수치가 20이 넘어가면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여기서 간암 말기 환자들의 AFP수치를 보면..



    평균 10000 ~ 30000을 맴돈다.



    말기 환자들의 AFP 수치가 저렇다는 얘기다.



    일반인들에 비해 엄청 높은 수치다.









    난 오늘 처음으로 나의 AFP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의뢰일 2006년 8월 2일.



    LTAFP: AFP -> 46929.









    어이없었다.....-_-;;



    수치가 저정도면 1년 생존율이 10%미만이라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후에 들은 얘기지만..내가 기억상실 비슷한 증세를 겪고.



    정신도 자주 잃고 해서 병원을 찾아갔을때.



    그때 나의 상태는 거의 죽음을 코 앞에 두고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But !! 아직 실망하기엔 일렀다!



    그 다음장을 넘겨보니...









    2006년 8월 31일자 검사 결과.







    LTAFP: AFP -> 18026.







    AFP수치가 30000가까이 하락 되어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그때 운전을 하고 계셨는데...날 향해 씨익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거봐. 내가 약 먹고 운동 열심히 하면 분명히 좋아 질거라고 얘기했잖아. "













    이 AFP수치가 검사 결과의 모든 것이 아니다.



    더 정확한 CT 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오기에.



    그때 확인 해보면 더 자세한 걸 확인하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기분은 좋다.....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처음으로 기적을 마음속에 품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기적의 주인공이 나 이기를...간절하게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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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번호 : 197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232 스크랩 : 0 날짜 : 2006.10.15 22:42







    글을 쓴다.



    또 다시....







    사실 퇴원하고 집에 다시 돌아왔을 때...한동안 글을 쓰지 못할 거라 생각했었다.



    아니 영원히 쓰지 못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쓰고 싶어도 체력이 그걸 허락하지 않았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허락하지 않았기에..







    그래서 한동안 글을 잊고 지냈다.



    쓰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써야 되겠다는 생각도 없었다.



    무조건 나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였다.







    하지만...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글에 대한 열정이 다시 되살아났다.



    필력은 직업으로 삼고 쓰는 작가들만 못하지만...



    글에 대한 이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병원에서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았던 때부터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



    글을 다시 쓰고자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스토리를 잡고 소재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환자들은 희망이 있어야 한다며?



    병원에서도 뭐라고 확답을 내리지 못하는 병....



    글에 의지하고 글을 쓰면서 희망을 갖고 싶었다.







    자신 없다. 예전만큼 재밌게 글을 쓸 수 있을 자신은..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그냥 나의 감정, 마음, 모든 걸 담아 글에 표현해보고 싶다.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주위 사람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의 얘기를...



    글을 통해 말해보고 싶다..



    현재 나에게 있어 희망이란..이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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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내 운명.

    번호 : 198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738 스크랩 : 0 날짜 : 2006.10.19 02:01





    기사로 떳죠...



    저도 기사를 보고 검색을 해서 봤는데..



    이미 보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보시고 싶은 분들은 클릭하셔서 보세요.





    1부.

    http://blog.daum.net/moviel0ve/8464634


    2부.

    http://blog.daum.net/moviel0ve/8464659









    아무튼 이거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_-;



    그냥 ...나도 같은 병을 앓고 있으니까..



    여자가 병원에서 어머니한테 투정 부릴때..너무나 공감 가더라구요..



    그러기 싫은데, 그래서 안되는데 하는 걸 알면서도...



    사람이 아프다보면...소심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나 봅니다.







    .....몸이 건강한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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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번호 : 201 글쓴이 : Lovepool
    조회 : 1761 스크랩 : 0 날짜 : 2006.11.03 01:25









    두번 째 입원.



    두번 째 수술.



    두번 째 항암 치료.



    그리고 두번 째 고통.....











    이번주 토요일날 입원합니다.



    입원하기 전에, 최신 장편에다 액션가면 1편을 꼭 올리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군요.



    다시 글을 쓴다는 게...잘 안되는 군요..



    이렇게 써야지 해놓고, 다 써놓고도...마음에 안 들어서 다시 새로 쓰고..









    다시 찾아올 고통..잘 참아 낼 수 있겠죠?



    잘 버텨낼 수 있겠죠..?



    잘 참고, 잘 이겨내서.....이길 겁니다..



    쉽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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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금 힘든 건..

    번호 : 202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145 스크랩 : 0 날짜 : 2006.11.03 19:11





    아직 고통도, 아픈 것도, 힘든 것도 없다.



    다만 지금 내가 힘든 건..



    매번 잠을 자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자는 동안 모든 걸 잊고 잔다.











    그런데..자고 일어나서 깨면 모든 걸 알게 된다.



    '아..맞다. 난 암환자였지.'













    석달..그리 긴 시간은 아닌가보다.



    난 아직 나에게 붙은 암환자라는 꼬리표가 낯설다.











    누구에게 다가가려 해도..



    짐이 될까봐 따위의 한심한 생각이나 하며 뒤로 물러서는 내 자신.



    사람들에게서 자꾸 도망치고, 혼자 남으려는 내 자신.



    그러고선 혼자서 외로워 하는 내 자신....







    참..싫다.











    만나고 싶은데.



    예전처럼, 꿈에서처럼...신나게 뛰어놀고 싶은데..



    술도 마시고 싶은데...













    이 카페에 사람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내가 항상 분위기 흐려놓는..우울한 소리만 해대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그게 난데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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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원한 지 4일 째.

    번호 : 203 글쓴이 : Lovepool
    조회 : 1787 스크랩 : 0 날짜 : 2006.11.12 18:30









    저번보다 고통은 더 심했다.



    치료의 후유증은 물론, 지혈 받았던 곳까지 터져버려서 의식을 잃기도 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나보다.













    간단히 인사라도 남기는 게 맞는 것 같아 이렇게 들어와서 인사를 남긴다.



    고통이 전보다 심했던 만큼...회복되는 기간도 빠르다.



    전엔 항암 치료를 받으면 2주 넘는 시간동안 정신을 못 차렸는데..



    지금은 불과 며칠 만에 정상인 듯한 착각을 느끼니까 말이다..









    카페에 접속해서 Diary에 올린 글들을 보다가...



    참 내가 봐도 지랄-_-스러울 우울한 글들이 많아..



    전부 싹 정리를 한 번 하려다가...그냥 남긴다.









    마음도 변화시키고, 기분도 바꿔보고자 카페 배경음악도



    케니지 노래에서 신나는 곡들로 바꿨다.









    그나저나 당장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나 압박감은 느껴지지 않는데..



    어차피 언젠가는 써야 할 글...



    막상 쓸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하네...-_-;









    일단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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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병원 응급실.

    번호 : 204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089 스크랩 : 0 날짜 : 2006.11.16 13:21



    새벽. 2일전부터 흐른 코피가 멈추지 않아 머리가 어지러웠다.

    지혈을 하고 이짓 저짓 별짓을 다해봤지만..멈추지 않았다.

    처음엔 그저 코피겠거니 하고 넘겼던 부모님들도 코피가 2일째 계속 흐르자

    초조해지기 시작햇다.



    새벽 4시. 차를 타고 급히 대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갔고.

    난 피를 너무 흘려서 정신을 잃고 말았다.

    병원에 도착해서 수혈을 받았고, 이비인후과 쪽에 올라가 지혈을 받았다.

    하지만 쉽게 지혈이 되지 않았다.

    마치 다른 데 문제가 있다는 것처럼..피는 계속 흘렀다.



    여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크게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는데..

    코에 뭔가를 집어놓고 지혈을 하는....그 치료는 참으로 견디기 힘들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너무 아퍼서 저절로 나는 눈물이였다.

    눈이 퉁퉁 부었다.

    이비인 후과에 2번이나 불려가 그 치료를 받고나자 조금씩 지혈이 되기 시작했다.

    난 3번째 찾아오라고 했다면..싫다고 안 갈거라고 했을 것이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아는데...

    엄청난 고통이 그 생각을 압도해버렸다.




    응급실에서의 2일째.

    또 입원을 해야 된단다. 한숨쉬는 어머니, 아버지.

    2층 입웝대기실로 올라갔다.

    입원실에 자리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먹고 자고 하나보다..




    담당의사라는 사람이 찾아왔다.





    "알아보니까 이번에 항암치료 받으셨죠.

    그 치료에 대한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지금 환자분이 그 부작용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생과일, 생야채, 그리고 생으로 된 건 전부 먹으시면 안 됩니다.

    지금 환자분 면역력이 거의 제로라 봐도 괜찮기에..모든 것에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마스크 쓰셔야 되구요. 물은 항상 끓여서 드세요. 밥도 뜨겁게 죽으로 해서 드시구요."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놓아버리고 싶어졌다.

    이런 얘길, 이런 생각을 당당히 말 할 수 없는 건..

    지금 내 곁에서 낫기만을 바라는 우리 부모님 때문일 지 모르겠다.

    단지 마음 뿐 만이 아니다..

    고통없이 그냥 편안히 죽을 수 있다면 난 그렇게 하고 싶다.

    정말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고통이, 두려움이 날 이렇게 만들어 버린다.






    낫길 바란다는 얘기보다, 꼭 완치 될 거라는 그런 흔한 얘기보다..

    아파도 두려워 말라는 그 말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 하루다.

    =======================================================================================================================

    =======================================================================================================================

    길어지는 병원 생활.

    번호 : 205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058 스크랩 : 0 날짜 : 2006.11.24 21:45





    병원에서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일주일만 있으면 회복될 거라는 담당의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버렸다.



    몸 안의 모든 수치들이 회복은 커녕 더 떨어지고 있다.











    이번에 수혈을 받은 관계로 병원비가 꽤나 쎄게 나올 것 같다.



    여기저기 헌혈증을 구하러 다니는 어머니를 보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한참을 생각해보다가..



    염치불구하고..카페 회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본다.



    혹시 헌혈증이 있다면..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717-4번지 11통 4반 2층 이동훈>





    이 주소로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히 쓰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다.



    점점 불어나는 병원비를 보면서도..호전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이 저주 받은 몸을..



    어찌 할 수도 없다.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 간다.



    어서 집에 가고 싶다..



    집에가서..TV도 보고...컴퓨터도 하고..그냥 남들 다하는 것처럼..



    정상인들처럼 그렇게 웃으며 지내고 싶어.











    11월. 곧 겨울이 오려나보다.



    병원에서 컴퓨터를 하는데..온 몸이 부들 부들 떨려온다.



    올라가야겠다.



    혼나면 안 되니까.

    길어지는 병원 생활.

    번호 : 205 글쓴이 : Lovepool
    조회 : 2058 스크랩 : 0 날짜 : 2006.11.24 21:45





    병원에서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일주일만 있으면 회복될 거라는 담당의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버렸다.



    몸 안의 모든 수치들이 회복은 커녕 더 떨어지고 있다.











    이번에 수혈을 받은 관계로 병원비가 꽤나 쎄게 나올 것 같다.



    여기저기 헌혈증을 구하러 다니는 어머니를 보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한참을 생각해보다가..



    염치불구하고..카페 회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본다.



    혹시 헌혈증이 있다면..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717-4번지 11통 4반 2층 이동훈>





    이 주소로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히 쓰겠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다.



    점점 불어나는 병원비를 보면서도..호전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이 저주 받은 몸을..



    어찌 할 수도 없다.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길어져 간다.



    어서 집에 가고 싶다..



    집에가서..TV도 보고...컴퓨터도 하고..그냥 남들 다하는 것처럼..



    정상인들처럼 그렇게 웃으며 지내고 싶어.











    11월. 곧 겨울이 오려나보다.



    병원에서 컴퓨터를 하는데..온 몸이 부들 부들 떨려온다.



    올라가야겠다.



    혼나면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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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증 감사했습니다.

    번호 : 206 글쓴이 : Lovepool
    조회 : 652 스크랩 : 0 날짜 : 2006.12.09 11:22









    어젯밤, 아니 그저께 밤이였던가요.



    담당의가 찾아와서 그러더군요.











    "그만 퇴원하는 게 어떨까요?"



    "네? 갑자기 퇴원이라뇨? 백혈구 수치도 안 올랐잖아요. 모든 수치들이 밑바닥이잖아요?

    수치가 회복되어야 퇴원하는 거 아닌가요?"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구요..

    사실 전부터 말씀드리려고 했던 건데..동훈님은 대학 병원에서 더이상 어떻게 손 쓸 수가 없네요.

    저희들도 최선을 다했지만..수치는 전혀 회복되지 않고..할 만큼 다 했거든요.

    그래서..지금 다른 응급 환자들도 많이 밀려 있고 하니..

    다른 환자들 생각하셔서..작은 병원으로 옮기던지 집으로 가셔서 쉬시는게..."









    정말이지 어이가 없었다.



    자기네들은 더이상 어찌할 방법이 없으니..나가달라 이 말이 아닌가?



    그럼 여태 쓸데없이 받은 검사비들은??



    그동안 빼먹을 거 다 빼먹고 나니까 퇴원을 하란 말이냐?



    주치의? 담당의?



    너희들이 뭔데? 너희들이 하고자 하는 게 뭔데?



    끝까지 책임 질 거 아니였다면..



    애초에 받아주질 말던지.



    비록 생명이 다할지라도..담당의면, 주치의면..



    끝까지 자기 환자는 책임을 져야 되는 게 너희들 책임이 아닌가.









    빌어먹을 병원...



    씹할 대학 병원...



    어차피 애초부터 병원 치료로는 못 고칠 병이라는 거 알았다만..



    멀쩡하게 살아있는 사람을..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나가라니..



    기분 참 엿같다..









    이래나 저래나...



    난 아직 살아있는 사람이라고.



















    조만간에 퇴원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헌혈증 이제 안 보내셔도 됩니다.



    그동안 편지 보내주고 헌혈증 보내주신 분들..정말 감사했습니다.



    가슴 뭉클했고, 감동 받았다는 거..알아주세요.

    =======================================================================================================================

    lovepool님 다이어리 오늘 최신것까지 퍼왔습니다.


    몇 달전 이모부님이 간암 말기로 돌아가신 후,

    제가 아는 사람이 이렇게 또 고통받고 있는 줄 몰랐었네요.(똑같이 간암 말기라니;;)


    예전부터 lovepool님을 좋아해서 아이디도 비슷하게 지었는데..

    요즘 제 일에 바빠서 작가님이 어떤 상황인지 얼마나 고통받고 있었는지 몰랐네요.


    헌혈증이라도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한발 늦어버렸고,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 없을까요??


    이 글은 lovepool님을 알지만 이 사실은 모르는 분들에게 알리고,

    혹시나 오유분들중에 이런 쪽에 박식하신 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혹시나 하는

    희망에 올려봅니다.


    lovepool님 카페.
    http://cafe.daum.net/LovepoolStory
    많은 격려부탁드려요.
    Love_Eraser의 꼬릿말입니다
    < src="http://todayhumor2.mm.co.kr/sd146/upfile/200608/1154411819245_1.jpg"><>var ff = mf("http://todayhumor2.mm.co.kr/sd146/upfile/200608/1154503934114_4.png", "adf", 704, 184, "opaque");documentwrite(ff);

    천사전뉴..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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