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 대학 1,2학년 때
운동권이라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그냥 열심히 사는 선배들 졸졸 따라다니면서 흉내낸 시절이 있어요
시위 나가는 거 참 힘들었고
술 마시는 거 참 싫었는데
민중가요 부를 때만큼은 가슴 뜨겁고 행복했어요
옛날(?) 운동권 코스프레 하는 느낌도 나고!
동아리 선배랑 거시기머시기 5박 6일 동안 활동하기로해서
엄마한테 허락 받으려다가 오빠, 아빠한테까지 엄청 혼나고 맨날 사상검증 당했는데...
지금은 그저 토익하느라 바쁘네요
물론 티비보고 오유할 시간은 있음
아무튼
엄마랑 같이 응팔보는데
오늘 보라가 차 안에서 동지가 부르길래
반주 듣자마자 어!!!, 하고 반가운 마음에 따라불렀어요
휘몰아치는 거센 바람에도~~~
부딪혀오는 거센 억압에도~~~~~~
곧이어 어무이께서
아직도 정신 못 차렸냐고 등짝 스매싱!!!!
그래서 마음 속으로만 불렀답니다
싸랑... 영원한 싸랑.... 변치않을 동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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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11/22 01:34:09 218.221.***.81 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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