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ch 괴담】『친구』</div> <div>490 :정말로 있던 무서운 무명:2005/07/10(일) 23:15:23 ID:TA8A1pS50</div> <div>어쩐지 생각난, 어렸을 적의 이상한 친구.</div> <div><br></div> <div>나는 부모님이 맞벌이라서 항상 혼자 집에서 놀았다.</div> <div>라고는 해도 보통은 탁아소 같은 곳에서 놀다가 돌아가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에서 혼자서 있는 것은 1시간도 안된다.</span></div> <div>그리고, 그 1시간이 그 『친구』와 교류하는 시간.</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집에 어째서 있을까 싶은 복화술용 인형이지만,</div> <div>그 녀석은 왜일까 묘하게 멋져서, 어린 생각에는 잘생긴 15살 정도의 얼굴의 인형이었다.</div> <div>아무래도 부모님이 중고상점에서 마음에 들어서 사온듯 하지만…그 녀석은 굉장히 수다쟁이였다.</div> <div>언제나 화실(和室,※일본식 방) 장 위에 놓여져 있었지만,</div> <div>역시 스스로 서는건 할 수 없는 것 같아서, 내가 오면 꾹 하고 다리를 꼬고서, 꼬은 다리위에다가 양손을 놓는다.</div> <div>초 잘난척하는 녀석. 초 거들먹 거렸다.</div> <div>그리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줬다. 라고 말해도 언제나 그의 체험담. 연기한 인형극의 이야기라든지 그런 것.</div> <div>(덕분에 나는, 별로 책을 읽지 않았는데 동화 같은데는 아주 자세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어느 날. 언제나처럼 『친구』와 시시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div> <div>그랬더니,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한다.</div> <div>「그럼. 이제 우리들도 작별이다. ○○(나)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다.</div> <div> 소풍 준비를 하는거야. 가능한 한 과자를 배낭에 집어넣고, 이불 곁에 두는 거다.</div> <div> 소중한 것도 배낭에 넣고, 언제라도 놀러 갈 수 있도록해. 갈아 입을 옷도 근처에 놔두는게 좋다.</div> <div> 나? 물론 나도 갈거야. 그렇지만 ○○(나)과는 가는곳이 다르다. 응, 여기보다 재미있을 듯한 곳이다. 응. 너보다 재미있어」</div> <div>응 뭐, 이런 이유와 모습으로.</div> <div><br></div> <div>그리고, 나는 당시 매우 단순한 아이였기 때문에, 소풍이란 말에 기뻐하고, 배낭에 과자를 마구 담았던 거야. 엄마는, 또 내가 이상한 놀이를 시작한건가 하고 생각해서 흘려 넘겼지만.</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날 자고 있으니까, 갑자기 부모님이 배낭과 함께 나를 데리고 나갔다.</div> <div>나는 잠이 푹 빠져서 몰랐지만, 지진이었던 듯하다.</div> <div>이른바 한신 대지진(阪神大震災)-[국내에서는 고베 대지진이라고 부름]. </div> <div>집은 화려하게 반쯤 무너짐.</div> <div>『친구』는 행방불명. 입고있던 옷의 천조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그런 예전의 친구를 생각한 불가사의한 이야기.</div> <div><br></div> <div>-------------------------------------------------------</div> <div>괴이공간</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toryis.blogspot.kr/2014/09/2ch.html#.VAQa7MV_t0c">http://storyis.blogspot.kr/2014/09/2ch.html#.VAQa7MV_t0c</a></div> <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