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전적으로 개인의 견해이니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일단 스1이 흥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봅시다. 스1의 경우 발매 당시에 꽤나 큰 흥행을 불고 왔었죠. 게임 업계에서 뿐만아니라
스1 하나로 'pc방'이라는 사업이 생겨날 정도 였으니까요. 하지만 단순히 게임만 발매 되었다면 이정도 여파를 불지 않았을 겁니다.
이정도의 인기와 흥행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방송'이었으니까요.
'게임 방송' 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당시에 어린아이와 청소년들에게 엄청난 센세이션이었습니다. 너도나도 스1 방송을 보기 위해
티비앞에 앉았고 심지어는 응원을 가는 아이들도 많았지요. 이런 식으로 스1는 방송을 타고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입담을 타기 시작합니다.
그러고 아이들은 흥미 삼아 한 것도 있겠지만 게임으로도 방송에 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벅차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단순히 게임 발매로는 이루어지기 힘든 인기와 흥행이 '방송' 으로 커버가 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아이들이 스1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싼 가격의 게임cb 비용과 적지 않은 사양으로 돌릴 수 있는 게임 이었던
것도 이유 중에 하나 였습니다. 아이들이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cd를 사고 집에 컴퓨터가 있는 아이들은 그 cd를 사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지요.
게다가 인기가 높아져 생긴 pc방에 아이들은 자주 들락날락 할 수 있게됩니다. 당시 pc방 이용료는 용돈으로 충분히 이용 가능한 정도
였으니까요. 이렇듯 아이들은 아주 쉬운 방법으로 스1를 접할 수 있게되고 스1이 큰 인기를 맞이하게 된 겁니다.
이런 스1의 후속작인 스2가 망한 이유는 스1이 흥한 이유의 부정적인 영향입니다.
스2가 나오고 본격적인 스2 리그가 시작했습니다. 스2의 방송 시간은 오후 1~4시....참고로 이 시간대에는 아이들은 전부 학교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을 볼 시간 조차 없었을 뿐더러 스2가 끝나면 얼마 안되서 시작하는 방송이 제가 알기로는 '롤 방송'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스2에 대한 흥미가 사라졌습니다. 왜냐면 보기도 힘든 방송을 억지로 볼 필요성은 느껴지지 않았으니까요.
또한 방송사도 롤이 흥행하자 스2의 방영 시간과 스케줄을 대폭적으로 줄이기 시작합니다. 이로써 더욱더 아이들은 스2를 볼 수 가 없어집니다.
스2가 발매되고 당시에 스1을 즐겨보고 스1를 했던사람들은 스2의 가격을보고 놀라고 스2의 사양을 보고 두번 놀랍니다. 스2의 게임 가격은
아이들의 용돈으로 커버 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던 가격이었습니다. 그래도 스2를 사고 플레이라도 할려고하면 스2를 돌릴 수 있는 컴퓨터가
집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컴퓨터를 사자니...돈도 없고 부모님한테 말하면 분명히 혼날게 뻔했기 때문에 아이들은 접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그래도 피시방은
그런 조건들이 다 갖춰져 있으니 피시방가서 하려고하니 친구들은 롤과 서든같은 다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을 해서 스2를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가
않았죠...그러니 자연스레 아이들은 스2를 멀리하고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는 롤과 서든 같은 게임을 선호하게 된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방송'과 '인지도' 라는 2개의 이유가 스2를 망친것이라고 생각합니다....뭐 다른 이유도 많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두가지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