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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25913
    작성자 : Naks
    추천 : 78
    조회수 : 4070
    IP : 125.143.***.150
    댓글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2/08 19:33:29
    원글작성시간 : 2013/02/04 16:11:27
    http://todayhumor.com/?humorbest_625913 모바일
    기독교, 불교를 다 접해본 일화와 제 개인적인 생각
    <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 text-align: 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2/3e81ceed61928ec58a888b404997a25c.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일단 저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그 두개의 종교를 심층있게 체험해 봤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저는 어릴때부터 무교였고 지금도 무교지만 교회랑 절은 참 많이 다녔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초등학교 3학년 때 가장 친했던 친구의 아버지는 저희 시에서 가장 큰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님이셨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자연스레 교회앞마당에서 놀고 예배드리는걸 생활화 하게 되었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교회가 대충 어떤구조로 되있고 어떤식으로 예배를 진행하는지를 다 알게되었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어릴 때 느꼈던 교회의 느낌은 포근하고 따뜻하면서도 신비롭고(고딕양식의 건축물이라 그랬던 거 같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사람들은 너무도 친절하고 먹을게 풍족한 그런 천국같은 곳이었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하지만 그때도 교회신자로서 교회를 다니진 않았죠. 이상하게도 어릴때부터 제 가치관과 판단력은 확실했거든요.<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어머니는 절에 다니셨는데 여스님(비구니)들만 있는 정사에 다니셨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물론 저는 어린마음에 밤늦게 멀리 절까지 가는 엄마가 걱정되 매일 밤 절에 가서 법당에 예불을 드리고 왔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교회와 절을 동시에 다녔죠. 누군가는 말하더군요 그러면 큰일난다고, 천벌받는다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솔직히 전 그 천벌 우스갯소리로 흘렸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만약 진짜 신이 있다면 불순한 목적이 아닌 순수한</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목적으로 하는 이중종교가지고 처벌 내릴만큼 소심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그렇게 어릴때 교회와 절을 6년 정도 꾸준히 왔다갔다 했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불교는 교회와는 다른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밝고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라면 불교는 고요함과</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정전속에서의 편안함, 그리고 물질적으로 포근한 교회와달리 정신적인, 심적으로 편안함을 줬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그래서 전 다른분위기의 두 종교를 참 좋아했었습니다. 서로가 싸우고 헐뜯는것을 이해할 수 없었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물론 대부분 교회를 다니는 아이들이 일방적으로 절을 다니는 아이들을 헐뜯었습니다. 지금과 다를바가 없었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가장 황당했던 에피소드는 제가 초등학교때 한창 '태조왕건'드라마가 대히트 중이었는데 아침체조시간에 기독교를믿는</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한 친구에게 '야 너어제 왕건봤어? 엄청재밌지않았냐?'라고 했더니 갑자기 친구가 정색하더니 '난 그런거 안봐. 기독교</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믿으면 그런거보면 안되'라고 하는겁니다. 처음엔 뭔말인지 몰랐는데 잘 생각해보니까 '동양사상이고 동양의역사라서</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보면 안되'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친구 스스로 생각한건지 부모가 그렇게 교육시킨건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아무튼 고등학교를 특성화고로 갔는데 하필 그 학교가 미션스쿨(기독교학교)였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전 그래도 제 전공쪽에선 최고로 알아주는 학교여서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다녀야 했고 매주마다 꼭 하루는 수업시간에</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예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3년간 미션스쿨을 다니며 기독교 친구들과 같이 기숙사 생활도 하고 저의 가치관때문에</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마찰도 참 잦았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슬슬 기독교 사람들이 대부분 어떠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알게 되었습니다. 일단 기독교를 믿는 신자들 사람자체는 정말 착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이 믿는 교회에 대한 어떠한</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조금의 부정이라도 있으면 거의 90%이상이 사람이 돌변합니다. 저와 정말친하고 너무 착했던 한 친구는 모태신앙이었는데</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주말에 항상 같이 더 놀고싶었는데 일요일만되면 항상 자기가 다니던 교회를 가야만 했던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하루는 무교인 다른친구와 작정을하고 친구를 못가게 한 적이 있었는데 어머니께 전화로 한시간 가까이 훈계듣는거보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렇게 9년이 넘는세월을 교회와 함께하며 교회의 교리, 사도신겅, 성경내용, 성가들도 수없이</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많이 알게됐죠. 지금도 사도신경 외우라고하면 한국어로, 영어로 자동반사적으로 다 외워집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그래도 역시 저는 기독교 신자가 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저는 동양사상과 서양사상 둘 다 사랑합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대학교에 들어가고 바쁜 1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이 됐을때, 절에서 느꼈던 편안한 향수와 제 개인적인 심신수련을 위해</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절에서 생활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때가 2009년 저는 집에있던 개량절복을 입고 이전에 배웠던 검도수련도 다시 할 겸</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목검하나 챙기고 제법 큰 절인 xx사로 갔습니다. 주지스님을 뵙고 어떠한 사정으로 오게되었는지 말씀을 드렸더니</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흔쾌히 절에 머무르라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법당 아래에 위치한 지하건물에서 빈 방을 하나 얻어 tv나 그 어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전자기기도 없이 절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머리도 완전히 삭발했던 상태였죠.(절가려고 한건 아니였구요)</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매일 새벽4시에 종이 울리면 일어나 씻고 법당으로 가 4시 30분부터 예불을 드렸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각 불상에 삼배를 하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참선을 한 후 108배를하고<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경을 읽고 마무리로 다시 각 불상에 삼배를 하는걸로 예불은 끝났습니다.(저는 조계종에 있었습니다)</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렇게 새벽4시30분, 아침 10시30분, 저녁 5시 30분 이렇게 하루에 3번의 예불을 매일 드렸고 공양(밥)은 하루에 두끼로</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반끼만 먹었습니다. 한달가량 매일 예불을 드리니 예불을 할때 읽는 경을 절반을 외울정도가 되더라구요. (약 40페이지)</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나머지 시간은 절에 쌓인 눈을 마당빗자루로 쓸고 관광오는 손님들을 구경하다가 절 뒷쪽 동굴(스님들이</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면벽수련 하는 장소입니다) 옆에있는 풀밭에 가서 운동을 했습니다. 눈이 많이오는날은 새벽부터 눈이 그칠때까지 계속 </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눈만 쓴 적도 있습니다.(관광객이 꽤 많은 곳이고 절이 워낙 커서 잘 쓸어줘야 하거든요. 동양 최대의 법당이 여기입니다)</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매주 한번은 스님들이 다같이 소담방에 모여서 절에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눕니다.</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설날이 됐고 설날 역시 스님들과 함께 보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주지스님과의 윷놀이</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결승전 대결 ㅎㅎ. 은근히 주지스님 승부욕이 강하더군요. 맛있는 과자들과 과일, 떡을 먹으며 넓은 방에서 스님들과 윷놀이를</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고 한쪽에는 우승상품들이 쭉 늘어져 있었습니다. 결국 그날의 우승자는 운좋게도 제가 됐고 저는 상품을 고를수있는</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우선권을 쥐게됐죠. 제가 가지고싶었던 동양화가 하나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너무 그걸 가지고 싶어하길래 딴 걸 골랐던</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한달 보름정도의 절 생활이 끝날 때 쯤 혜인스님이 내려오셔서 강의도 하시고 그 혜인스님이 머물</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선방을 하루종일 빡빡 닦고 청소했던 기억이납니다. ㅎㅎ 군인들처럼 이불들도 각 딱딱잡고 주지스님이 절도 군대라고</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시면서 ㅋㅋㅋ. 아 참 그리고 신년행사도 있었는데 그 때 3천배 행사를 했었습니다. 저는 여러사람사이에서 절하는걸 별로</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안좋아해서 혼자 법당 2층에 가서 방석깔아놓고 9시부터 저녁6시까지 5천배를 했습니다.(쉬지않고요)</span></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그 다음날은 소원을 쓴 종이들을 가지고 바닷가 부두에 가서 불에 태우며 양식으로 기른 생선들을 바다에 풀어주며 덕을 쌓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제를 지내는 것도 했습니다. 생활이 끝나는 마지막 날 주지스님께서 선물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다른 스님분들도(여기 스님이</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약 7분 계셨습니다.) 선물을 하나씩 주셨는데 덕담을 주신분, 좋은 글귀를 써서 주신분등 정말 감사했었던 기억이 납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그중 받았던 금색 먹으로 칠한 달마도는(달마로 매우 유명한 스님이 그리신 것이라 합니다) 지금도 액자에 넣어 집에 두고 있지요.</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법명도 받았습니다. 법진거사(法進 진리로 향해 나아가는 자). 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과한 법명이었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주지스님에겐 항상 감사하고 연락을 못드려 죄송한 마음만이 가득합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br></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아무튼 이렇게 실질적으로 교회와 절을 수없이 많이 직접 체험하고 살아보면서 느낀것은 확실히 절이나 교회나 사람사는건</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다 똑같다는 거였습니다. 절 사람들이 매우 온순하고 착할거라 생각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절에도 성질있는 사람 태반이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억센 분들 많습니다. 기독교도 마찬가지구요. 대신 기독교는 확실히 타 종교 특히 불교를 많이 기피하는데 절은 그렇지 않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성탄절때는 교회에서 예수님 태어나신 날이라고(절에선 예수님도 성인으로 봅니다) 맛있는것도 주시고 나무에 소소하게 트리장식</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도 하고 그랬습니다. 스님들이 메리크리스마스 하면서 장난도 치시더군요 ㅎㅎ(비꼬는 장난이 아닙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그리고 기독교보면 참 썩어빠진 짓들을 많이하는데 절은 확실히 기독교보단 많이 덜한편입니다. 그렇다고 또 절생활 하시는분들이</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검소하게사시는가? 그건 또 아닙니다. 물론 식사는 오신채를 쓰지않고 채식위주라 검소할 수 밖에 없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교회신자인 친구가 하루는 저를 자기의 교회에 초대이벤트를 한다고(교회에선 신도들에게 친구나 주변 지인들 대려오라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행사 같은걸 일년에 한두번씩 하더라구요)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갔더니 부페식으로 음식도 맛있게 나오고 참 좋더라구요.</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예배당에 갔는데 예배당에도 맛있는 과일과 간식들이 한가득 ㅎㅎㅎ. 지인초대 행사라 그런지 워십(기독교에서 춤추고 노래하는거)</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도 화려하고 장기자랑도하고 여러가지 평소 예배와 다른 특별 이벤트들을 많이 하더군요. 그때까진 좋았습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근데 목사님이 마지막에 나오고 설교를 하는데 아랫층과 윗층에서 듣던 신자들이 울먹이기 시작합니다. 설교가 점점 극에 달하며</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목사님도 스스로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지 소리가 높아지는데 우는사람들 감정에 북받쳐 온몸을 떠는사람들 대성통곡하는사람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교회가 완전 울음천지가 되버리더라구요. 전 설교도 다 듣고 이해도 했지만 전혀 그런감정이 피어오르지 않아 당혹감을 감출 수가</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없었습니다. 다들 고개숙이고 손깍지끼고 울며 감동하는데 저혼자(아니 초대받은 사람들 대부분)멀뚱멀뚱 서서 사람들을</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교회에 있는지 다 볼수 있게됐죠. 교회믿으라고 초청한 행사였는데</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오히려 그 행사덕분에 교회에 더욱더 가기 싫어졌습니다 -_-. 그래도 전 여전히 기독교가 좋습니다. 예수의 가르침과 성경의</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말씀은 배울게 참 많거든요. </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제가 하고싶은 말은 사람자체가 나쁜곳은 없다는 것이고 불교에는 불가의 가르침이, 기독교에는 예수의 가르침이 있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그 모두는 배우고 실천할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그걸 가지고 어느쪽 종교의 교리가 맞다고 싸울 필요도 없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제가 성경과 불경을 둘 다 공부해 본 결과 그 둘의 가르침의 본질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모든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이렇게 오랜시간 절과 교회에 밀접한 관계를 갖고도 어느한쪽으로 치우치지않고</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여전히 중립적인 사상과 무교를 지탱하는 저 처럼 배울건 배우고 버릴건 버리는 마음으로 양쪽의 종교 다 수용한다면</p><p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1.818181991577148px; line-height: 19.09090805053711px;">삶을 살아가는데 이보다 더 좋은 교훈과 좋은 사람관계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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