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리아부터 새로 시작하신 분들이 많이 있으신데 저도 잘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래 레이드를 해본 경험자로써
레이드에 관한 이야기와 몇가지 조언을 드릴께요.
레이드는 와우의 대표적인 핵심 컨텐츠죠. 왜 레이드가 재밌을까요? 여러가지 대답이 있을거에요.
템 먹는 재미, 공대원들과 합심해서 하는 재미 등 등
제가 과거 엘룬얼라 서버할때 저희서버에 CC라는 공대가 있었습니다. 그 공대의 공대 소개글중 마지막에 인상적인 글귀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자면 대략 이런 문구네요
"아무리 해도 불가능할 것 같던 보스의 피를 1%로 만들었을 때의 희열과 감격을 잊지 못하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저는 불성 세기말 유저라서 제대로 레이드를 즐겨본건 리치왕의 분노때부터입니다.
살타리온 3비룡, 알갈론, 미미론 하드 등을 킬했을 때의 그 감정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동안 접었던 와우를 다시 시작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요.
레이드는 도전이고 그 도전에서 성공했을 때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죠. 혼자하는 것도 아니고 여럿이서 하는것에서 성취감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이라고 두려워 하지 마시고 도전해보시면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누구나 처음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는 법이겠죠. 몇가지 팁을 드릴께요.
첫번째는 자기 직업의 싸이클을 손에 확실하게 익혀라입니다.
탱커는 탱싸이클, 생존기 등, 딜러는 딜싸이클, 힐러는 순간적인 힐 스킬 판단력 등이겠죠.
처음에는 당연히 어떤것부터 써야할지 멀 눌러야할지 고민되고 배워서 안다고 해도 손이 가지 않죠. 반복적인 연습으로 손이 먼저 반사적으로
움직이게 하세요. 탱이나 힐러라면 영던이나 공찾 등을 자주 도시면 되겠고, 딜러라면 허수아비나 공찾 등에서 연습을 하시면 되겠네요.
인벤 직업게시판 같은데서 배운 딜사이클도 머리로 생각해서 사용하면 이미 반응이 늦어집니다. 손이 외우게 반복연습이 필수입니다.
딜러라면 딜미터기에서 딜이 올라가는 재미, 힐러라면 공대원들을 살리는 재미, 탱커도 요새 탱싸이클을 얼마나 잘 돌리냐에 따라서 개인생존능력이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재미를 느끼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면 되실꺼에요.
공찾이나 영던 등에서 자기와 같은 클래스를 만나면 항상 비교해보세요. 템렙은 내가 높은데 왜 딜이 덜 나오지? 미터기를 보시고 딜량 내역을 분석해보시거나 직접 어떤 사이클을 돌리는지 물어보시면서 본인의 실력을 향상시키세요.
두번째는 무빙입니다. 레이드의 재미는 매스게임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단체가 한 마음으로 척척 약속된 또는 유기적인 행동을 취했을 때
완벽하게 보스를 잡으면서 전율을 느끼실 수 있을 꺼에요.
무빙을 잘하시려면 일단 그 네임드가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지 명확히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요새는 던전도감도 있고 인벤 공략게시판에도 자세히 설명되있으니 한번만 읽으셔도 어느정도 감을 잡으실 수 있을꺼에요. 또 가끔 WASD만으로 무빙을 하시는분들이 종종 보이는데 마우스 우클릭을 누른상태로 무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키보드만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손쉽게 무빙이 가능합니다.
위의 두가지만 잘하셔도 어느 공대에서나 환영받는 레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본인 클래스의 유틸기 사용능력, 다른 클래스에 대한 이해 등이 더해지면 최상급 레게가 되는 것이고요.
많은분들이 레이드에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