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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41384
    작성자 : 이대리
    추천 : 16
    조회수 : 2344
    IP : 61.84.***.211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5/22 05:02:45
    원글작성시간 : 2004/05/20 11:38:23
    http://todayhumor.com/?humorbest_41384 모바일
    ε★ 백마 탄 백수 [01]
    <pre><table border=1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50 bordercolor=EAF1FC bgcolor=F8FAFE>
    <tr><td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650 bordercolor=B3CCF4>
    <font face=바탕 color=1D5DC9 style="font-size:10pt;"> <ul>
    <!------------------머리말 소스-------------->
    <FONT color="darkorchid"><pre><span style="font-size:9pt">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2401%2F2004%2F5%2F20%2F3%2F%B8%D3%B8%AE%B8%BB1%2Egif" align=left>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101%2F2004%2F5%2F20%2F1%2Fsc5%2Egif"> 제목 : <font size=4 color=blue face=휴먼매직>백마 탄 백수</font>
    <br>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101%2F2004%2F5%2F20%2F1%2Fsc5%2Egif"> 작가 : <font color=blue>이대리</font> <br><br>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101%2F2004%2F5%2F20%2F1%2Fsc5%2Egif"> 메일 : [email protected]</a>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001%2F2004%2F5%2F20%2F3%2F%B8%D3%B8%AE%B8%BB4%2Ejpg" align=right>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101%2F2004%2F5%2F20%2F1%2Fsc5%2Egif"> 팬카페 : <a target="_blank" href=http://cafe.daum.net/2daeri><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301%2F2004%2F5%2F20%2F7%2F%B8%D3%B8%AE%B8%BB2%2Egif"></a> <font size=2 color=red>클릭!!</font>

    <font color=red><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801%2F2004%2F5%2F20%2F5%2F%B8%D3%B8%AE%B8%BB3%2Egif"> 불펌해 가시는 분은 이쁘게 반죽을 해서 튀김기름에 튀겨드리겠습니다.</font> <hr><br></span></font>



    <center><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2101%2F2004%2F5%2F20%2F6%2F1%C6%ED1%2Egif"></center>





    나에겐 친구관이 있다.


    초등학교 때 - 간식 있는 넘, 간식 없는 넘 분류.


    중학교 때 - 재수 있는 넘, 재수 없는 넘 분류.


    고등학교 때 - 여자친구 많은 넘, 여자친구 없는 넘 분류.


    백수 (현재) - 돈 빌려주는 넘, 돈 안 빌려주는 넘 분류.


    그런 차원에서, 엄마 가게인 비디오방에서 가끔 알바를 하며 생존전략을 짜내는 동이는

    나에게 있어 훌륭한 친구이다.



    의리 없고, 재수 없고, 여자친구 없고, 소꿉장난하는 애들한테도 삼육구게임에서 지는 수준

    낮은 넘이지만, 돈 빌려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동이는 자타가 공인하는 특유의 어리버리함 때문에 외딴 백사장에 혼자 처박힌 빈 콜라

    병처럼 친구가 없는 왕따같은 존재고, 나도 많은 친구들이 있었지만 모두 돈 빌린 다음

    연락 끊어버린 후로 친구가 동이밖에 없어 서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동고동락하며 지내는

    사이다.


    그리고 우린 백수의 고수로서 서로 조금씩은 존경하는 사이기도 하다.


    동이와 신촌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이 아직 두 시간이나 남았다.


    배가 고파 영등포역에 있는 헌혈 차에 가서 피의 노동으로 빵 한 개와 음료수 하나의 값진

    생산물을 얻어냈다.


    비록 일은 안 하지만 이렇게 몸을 때워 배를 불릴 수 있다는 것이 나인 투 파이브(오전 9시

    출근, 오후 5시 퇴근) 봉급쟁이의 월급봉투 두께만큼이나 기쁘고, 헌혈을 많이 한 탓에

    머리가 띵하고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백수도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뿌듯함으로 참을 만 하다.


    2호선을 타고서 북쪽으로 여섯 정거장만 가면 되는 거리를 남쪽으로 해서 다시 동쪽

    방향으로 39정거장을 돌아 도착하니 약속시간이 대충 맞아 떨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약속장소에 시간 맞춰나가는 우매한 짓은 하지 않는다.


    우리도 이 세계에서 백수의 고수로 인정받으려면 몇 가지 철칙을 꼭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1. 백수는 계산대 앞에 갈 때는 반드시 다른 사람 뒤에 선다.


    2. 백수는 남의 집에 갈 때 식사시간에 맞춰간다.


    3. 백수는 다른 백수가 식사시간에 찾아오면 굶는다.


    4. 백수는 직업 가진 자보다 더욱 바쁜 척 한다.


    이번에는 4번을 적용할 때다!


    그 녀석도 1년 차 백수이기 때문에 30분 정도 늦게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난?


    동네 놀이터에서 꼬마 애들이랑 짤짤이 하며 빈둥빈둥 놀다가 한시간 후에 현대백화점

    앞으로 왔다.


    근데, 그 녀석 그림자도 안 보인다. 우라질레이션!
    담배 한 개피 물고 필터까지 빡빡 빨고 있는데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2401%2F2004%2F5%2F20%2F3%2F1%C6%ED2%2Egif"> 동이녀석 바쁘게 통화하는 척 하며

    등장한다.


    분명 숨어서 날 지켜보고 있다가 등장 한 것이다. 노련한 넘!


    꼭 약속이나 하고 온 것처럼 우린 검정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머리에 끼우고 신촌에서 꽤나

    잘 나간다는 B나이트에 입장했다.


    "백수 주제에 웬 나이트?"라며 손가락 치켜들고 삿대질하는 백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같은 백수도 가끔 사치스럽고 부르주아적인 향락을 즐길 필요가 있으니 그 손가락은

    잠시 접길 바란다.
    <b>

    『오늘 룸에서 한번 뽀다구나게 놀아볼까? 내가 쏠게!』 </b>


    이 녀석 첫 대사를 정말 뽀다구나게 하는구나.


    근데, 오늘 가게에서 삥땅이라도 치고 나왔는지 "권상우"란 명찰을 달고있는 웨이터에게

    룸으로 안내해달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나야 뭐 별수 있나, 웬일로 한 턱 쏜다는데, 쫄레쫄레 따라가야지.


    원래 백수는 의존적이고 기생충 같은 존재다.


    오늘 첨으로 고급부르주아나 놀 수 있는 룸에 들어왔는데, 영화에서 보던 룸 조명보다 훨씬

    밝고 산뜻한 느낌이다.


    근데, 천장에 웬 cctv가 매달려 있는 게 보인다.


    아, 룸에서 여자 약 먹이고 낼룸낼룸 하는 넘들 때문에 달아놨다 보다.


    하핫! 이거 보는 넘들은 얼마나 황홀할까?


    웨이터에게 주문을 마치고 우린 서로 마주보며 푹신한 소파에 몸을 푹~ 던졌다.


    저 녀석 목에서 나랑 같은 타원형의 목걸이가 찰랑하고 춤을 춘다.

    <b>
    『야, 너 그 목걸이 어디서 났어?』


    『웅? 아~, 이, 이거 요즘 유행하는 거야. 몰랐구나?』</b>


    훔. 말 더듬는 걸 보니 뭔가 안 좋은 낌새가 넘친다. 뭘까? 울 아부지가 동이한테도 선물해

    주신 건가?


    목걸이를 자세히 보니까, 꼭 연예인들이 방송출현 할 때 몸에다가 거는 마이크처럼 생겼다.


    참 특이한 목걸이군. 훔!


    웨이터의 화려한 셋팅이 끝나자 우린 본격적으로 협상에 들어갔다.


    그 내용은 바로, 오늘 부킹 오는 여자에게 한 명을 비행기 붕붕 띄어 금성까지 찍고 오게끔

    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야 작업할 때 반은 먹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백수라는 공통점 아래 끈끈한 심적 유대를 쌓았고, 그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내가

    됐다. 푸하합!


    이 녀석, 분위기 파악도 느리고 멍청한 면이 있어 제대로 띄울지 불안하긴 하지만, 한번의

    화끈한 작업으로 몇 달 동안 배불리 살 수 있다는 꿈틀대는 희망이, 엄습해 오는 불안을

    창으로 물리친다.


    앗싸! 글래머 입장!

    <b>
    『안녕하세요?』
    </b>

    뽀송뽀송한 피부를 가진 여자가 쑥스럽다는 표정으로 웨이터에게 끌려 들어와 내 옆자리에

    슬그머니 착륙한다.


    고급 부르주아처럼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하루 한끼정도는 얻어먹을 수 있을 여자인 것

    같다.

    <b>
    『안녕하십니까? 겨울에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난로 같은 남자, 한 대수입니다.』
    </b>

    특별 서비스로 퍼펙트한 살인미소를 선사하고 슬슬 동이에게 작전개시라는 제스츄어를 취했

    다.
    <b>

    『풋! 말투가 재밌네요.』


    『앗! 혹시 도둑인가요?』


    『예? 그게 무슨 말이죠?』


    『어떻게 하늘의 별을 훔쳐 눈에 넣었죠?』


    『풋~!』


    『천국에서 인원점검 하느라 난리 났겠군요.』


    『그건 또 왜요?』


    『천사가 한 명 사라졌으니까요.』


    『히히, 외모도 멋지신 분이 유머감각까지 있어서 정말 좋으시겠어요.』


    『오~ 눈 높이가 무려 해발 1000m는 되겠군요.』</b>


    내 말이 끝나자, 손바닥으로 입술을 가리며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그녀.
    나의 신들린 노가리와 고화질 모니터에 걸려들었다.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5001%2F2004%2F5%2F20%2F7%2F1%C6%ED3%2Egif">


    계속해서 분위기가 상승곡선을 타며 기분 좋게 무르익어 가는 순간, 동이의 말 한마디가 내

    염통을 압축시켜온다.

    <b>
    『변호사님, 어딜 가나 역시 멋지십니다.』</b>


    아후~ 저 빙닭! 내 나이 스물 여섯에 무슨 변호사야!

    <b>
    『어머, 변호사님이셨어요? 굉장히 젊어 보이는데요?』


    『음하하하!』
    </b>

    어떻게 위기를 모면해야 할지 몰라 웃음으로 무마하려했다.

    <b>
    『부모 품에서 백수로 지내는 "캥거루족"이 태반이라고 하던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b>

    백수 얘기가 요즘 인터넷 유머란을 도배하는 것도 열 받는데, 이젠 술자리에서까지 안줏거

    리로 올라오는구나.

    <b>
    『우리 변호사님은 스스로 자수하신 분입니다.』


    『예? 자수요?』</b>
    아후~ 우라질 넘! 주둥아리 좀 닫고 있지.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5001%2F2004%2F5%2F20%2F8%2F1%C6%ED4%2Egif">
    <b>

    『후후, 자네도 참, 자수성가를 재미있게 표현하는군.』


    『호호, 두 분 다 정말 재미있네요. 근데, 제가 법대생인데 변호사님께 궁금한 거 하나 물어

    봐도 될까요?』
    </b>

    웁스!


    그녀의 기습적인 질문에 말을 풍선처럼 부풀려서 세 바퀴나 빙빙 돌려봤지만, 결국 3분만에

    모든 작전이 미수로 그치고 밖으로 나가려는 그녀의 팔목을 붙잡고 매달리는 신세가 되었

    다.

    <b>
    『혹시 연락처라도..』


    『전화번호부에 있어요!』


    『이름이라도..』


    『그것도 전화번호부에 있어요!』
    </b>

    문을 쾅 닫고 나가버렸다.
    <b>

    『빙닭아! 분위기 좋았는데 깽판 놓으면 어떡해!』


    『한 우물만 파지 말고 여러 우물을 파야지.』


    『대박 엎을 넘아! 기회가 계속 오는지 알아?!』


    『쉬이잇! 낮말은 쥐가 듣고 밤 말은 새가 들어.』


    『우라질! 속담을 쓰려면 제대로 알고 써! 너 때문에 나도 헷갈리잖아! 그리고 요즘엔 도청

    장치하면 밤이고 낮이고 다 들어! 아후~ 화딱지 나게 할 넘!』
    </b>

    한번의 교전으로 좀 나은 기대심리를 가져봤지만, 잠시 후 섹시걸이 들어오자 나를 의사라

    고 소개하며 재방송으로 엿을 먹였다.


    나는 버퍼링 완료된 분노의 힘을 네발에 실어 힘껏 땅을 박차고 붕 날라 놈의 모가지에
    일격을 가했다.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2701%2F2004%2F5%2F20%2F7%2F1%C6%ED5%2Egif">


    한·미 SOFA 개정될 때까지 패도 시원찮을 넘! 아무리 똥은 똥끼리 뭉친다지만 정말 레벨

    안 맞아서 못 놀겠다.


    이 넘은 분명 조물주의 실수로 인간의 언어를 습득하게된 한 마리의 반달곰일 것이다.


    결국 몇 번이나 작업에 실패하고서 무안타 무득점으로 룸에서 나와버렸다.


    그러자, 현란한 사이키 조명에 뒤엉켜, 적나라하게 드러난 육감적인 몸매를 섹쉬하게 샬랑샬

    랑 흔들어대는 쭉쭉빵빵 걸들의 요염한 눈빛들이 내 망막에 싱싱하게 감겨들어 왔다.

    <table style="background-color:black; border-width:3px;border-color:009c63;border-style:ridge; width=650 "><tr><td><body bgcolor=009c63 topmargin="1">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1%C6%ED6%2Egif"><br>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2701%2F2004%2F5%2F20%2F6%2F1%C6%ED7%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2501%2F2004%2F5%2F20%2F6%2F1%C6%ED8%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001%2F2004%2F5%2F20%2F7%2F1%C6%ED9%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3901%2F2004%2F5%2F20%2F6%2F1%C6%ED10%2Egif"><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301%2F2004%2F5%2F20%2F1%2F1%C6%ED11%2Egif">
    </td></tr></table>


    파릇파릇 보송보송, 돋아난 지 얼마 안된 살 껍닥들을 바라보다 아쉬운 마음을 떨친 채, 출

    구 쪽으로 걸어나가려고 하는 순간,

    <b>
    『자, 지금부터 오늘의 스페셜 이벤트인 노예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예쁜

    여성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b>


    라는 원색적인 말투로 사회자가 야릇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b>
    『와~~~』</b>


    어느새 룸에서 나와 스테이지 외곽을 둘러싼 남녀들이 환호성을 질러댄다.

    <b>
    『대수야~ 우리 저것 좀 보다 가자.』


    『띵기리~ 보면 뭐해! 그림의 떡인걸!』


    『그러니까 난 대충 굿이나 보고 빵이나 먹자는 거지.』</b>


    미칠넘! 속담을 제대로 말하는걸 못 봐요!


    잠시 후, 환상적인 몸매의 선녀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무대 위로 올라왔고 한 명씩

    장기자랑을 시작했다.


    각자 자신의 장기를 선보인 뒤 경매에 나서는 방식이었다.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2701%2F2004%2F5%2F20%2F6%2F1%C6%ED12%2Egif" align=left>

    첫 번째로 머리에 빨간색 물감을 바른 여성이 밋밋한 춤으로 자신을

    알리고 9만원에 낙찰되었다.

    이번엔 빨간 원피스의 여성이 익숙한 솜씨로 음악에 맞춰 블라우스를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3701%2F2004%2F5%2F20%2F8%2F1%C6%ED13%2Egif">

    벗기 시작하자, 주황색 브래지어가 나이트클럽 조명을 받아 반짝였다.

    환호소리와 함께, 14만원 낙찰!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001%2F2004%2F5%2F20%2F4%2F1%C6%ED14%2Egif"> 다음 여성은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더듬다가 분위기에 도취되자, 섹시한 뒷모습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아슬한 똥꼬치마의 살랑거리는 모습을 담아, 앵콜송과 함께,


    22만원 낙찰!


    끝으로 짧은 분홍색 원피스에 청순해 보이는 여자가 고막이 터질 것 같은 음악소리에 맞춰

    격렬하게 몸을 흔들어댄다.
    <center><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3401%2F2004%2F5%2F20%2F9%2F1%C6%ED15%2Egif"></center>

    허걱! 가뭄에 콩 같은 미녀! 내 모든 감각과 세포의 이상형이다!


    이런 여왕님이 이런 보잘것없는 곳에 행차하시다니.


    아~, 집에 가서 집문서라도 들고 오고 싶은 심정이다. 입에 고여있던 침이 꼴깍꼴깍 목구멍

    으로 넘어간다.

    <b>
    『자, 마지막 경매입니다. 이번 분은 호응이 좋아 특별히 10만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b>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순식간에 17만원까지 올라간 나의 이상형.


    역시 인테리어 값하는구나. 나도 저런 여자와 하루동안 꼼지락거려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

    을까. 언감생심 꿈도 못 꿀 일!

    <b>
    『대수야~ 우리 쟤 만땅 채워주고 갈까?』


    『만땅?』
    </b>

    그래, 어차피 내가 먹지도 못할 떡, 남들도 쉽게 먹으면 안되지.


    짜식! 같은 백수라 그런지 뭔가 통하는 구석은 있구나.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


    어느새 20만원까지 몸값이 치솟은 그녀에게 무대 한복판을 향해 크게 외쳤다.
    <b>

    『23만원!』
    </b>

    그러자 한쪽에서 그녀를 찜해 둔 넘이 우릴 야리며 크게 외친다.

    <b>
    『25만원!』</b>


    그래! 여긴 좀 있는 넘들이 오는 곳이지?


    호주머니에 꽂은 손으로 백 원 짜리 몇 개를 꼼지락거리면서 크게 외쳤다.

    <b>
    『30만원!』
    </b>

    가진 건 쥐뿔도 없지만 절대 지고서는 못사는 성미다. 나도 악바리 근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자, 그 녀석 광분했는지 광란의 레이스를 펼친다.

    <b>
    『40만원!』</b>


    그래 마구 질러라, 니 돈 나가지 내 돈 나가냐.


    이번엔 50만원을 외쳤더니 저 녀석 65만원으로 껑충 도망간다.


    다시 한번 75만원으로 뒤를 쫓았더니 90만원으로 가속도를 낸다.


    대박 터질 넘. 비싸게 먹어봐라.


    마지막으로 크게 <b>"100만원"</b>을 외치고 동이와 난 아쉬움을 감춘 채, 뒤를 돌아 다시 출구 쪽

    으로 향했다.


    그런데, 어두운 조명에 웬 날벼락!


    사회자의 시큼한 멘트가 내 고막을 강타한다.

    <b>
    『자, 100만원! 더 이상 없습니까? 축하드립니다~ 100만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을 무대로 모시겠습니다~』</b>


    허걱! 무릎이 푹~ 꺾이면서, 코에서 바람이 슝~ 새어나오는 이 기분.
    <font size=5 face=궁서>
    <b>
    돗땠다!
    </font>
    </b>





    <!----------------마무리--------------------->
    <center>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8%2F%B8%B6%B9%AB%B8%AE+%BE%C6%C0%CC%C4%DC+1%2Egif"><b> <font size=6 face="궁서"> 컷~! </font></b> </center>
    </ul></td></tr></table></center> </FONT></SPAN><FONT SIZE=2 COLOR=BLACK><CENTER>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3801%2F2004%2F5%2F20%2F9%2F%C0%CE%BB%E7%B8%BB+%BE%C6%C0%CC%C4%DC%2Ejpg" with=100 height=150> 이대리입니다. ^^

    재미있게 읽으신 분~ 손~!

    두리번~ 두리번~ (-.,-) -)

    아무도 없네~~~ ^.,^

    갈수록 더 재밌어질 백마 탄 백수 많은 사랑바랍니다~~

    총총..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2601%2F2004%2F5%2F20%2F2%2F1%C6%ED19%2Egif">



    <font color=#969ac2>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001%2F2004%2F5%2F20%2F9%2F%C7%CF%C6%AE%2Egif"> 나누어 줄수록 더욱 풍요로운 마음밭 따뜻한 말 한마디가 용기를 주고 사랑을 전하게 됩니다. </font>


    <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2701%2F2004%2F5%2F20%2F3%2F%B2%BF%B8%AE%B8%BB+%BE%B2%B0%ED+%B0%A1%B6%F3%2Ejpg">
    </pre>


    <!----------모자이크--------><meta content="progid:DXImageTransform.Microsoft.Pixelate(MaxSquare=15,
    Duration=1.5)" http-equiv="Page-Exit"> <embed src="http://media.hangok.com/member_song/club/311/pds/zzzzzzzzzzzzzzzzzjjdjdddfrsdsaaaasderf44854855444.asf"volume=0" loop="-1" hidden=true>
    이대리의 꼬릿말입니다
    <center><img src="http://cyimg2.cyworld.nate.com/common/file_down.asp?redirect=%2Ff4501%2F2004%2F5%2F20%2F2%2F%B2%BF%B8%AE%B8%BB%2Egif"></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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