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지금보다 한참 철이 들지 않았던 어느 날…
"우리집은 왜이래??좀.. 남들 사는만큼..살면 안되??우린 왜이래? “
아침 밥상 앞에서 전 또 그렇게 투정을 했습니다..
엄마는 아무런 말씀도 없으신채 방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사실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습니다.. 집안 사정이란 것을…
그렇지만 어린 제 마음으로선..도저히..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 순간에 바뀌어진 환경들에 적응조차 어려웠던 거였으니까요
그 날.. 저녁.. 엄마는… 방안에서 우셨습니다…
예..저의 잘못이었던 거지요… 엄마가 방으로 들어오시면서
저에게 그럽니다…
"니들한테 못해주는게 그게 속상하다 부모 마음은 다 해주고 싶고.. “
엄마는 또 그렇게 우십니다.. 전 정말 못된 죄인입니다..
그 날 전..엄마의 마음안에..또다시 못을 하나 박았다는 것을..
엄마가 나가신후..전 방에서 한참을 오랫동안 울었습니다
항상 짜증을 부리고..내 멋대로 행동하고..원망도 하고..미워하고
언제나 그런 저를..받아주신 분은..엄마 였는데도…
그런 저는..엄마를..낭떠러지 끝쪽으로 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 사실 조차 부정하고 있는 제가…왜그리 못나 보이던지…
너무 가까이에 우리들 가까이에 계시기 때문에..우리들은 말하지 못하고
우리들은 느끼지 못하고.. 지나다..세월이 조금 더 지나 알게됩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버리는 것을…
그땐 더 이상..볼수도 만질수도 느낄수도 없음을..
연인에게 사랑한다 라는 말은 그렇게 술술 잘 하면서..우리는 부모님에게
그 사랑한다는 말 조차도 꺼내기 어려워 괜히 오기부리고..
짜증내고 투정하고 등을 돌려버리기 일쑤..
그렇지만…그런 우리를 봐주시는 것 도
부모님 이란 사실을..잊으면 안된다는 것....
어쩌면 지금 이순간 까지도 우리는 부모님을
낭떠러지 끝으로 점점 몰아 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더 이상 몰아가다가는 우린 더 이상의 속죄를..
더 이상의 용서를….빌 수 조차도 없이 보내 드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항상 가까이에..말없이 저희를 응원하며 지켜보시는 분들에게..
더 이상 몰아낼 그런 자리는 없습니다…더 이상의 후회를 만들지 마세요…
by..요리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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