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고구마 100개쯤 먹은 이야기..</div> <div>멘붕게로 갈까 연게로 갈까 하다 연게로 왔음.</div> <div>이런 글 쓰는 것이 내얼굴에 똥칠하는 것이지만, 다시 돌아가지 않기 위해 기록삼아 씀.</div> <div><br></div>현재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4년전 '1km' (데이팅어플) 에서 만났음.</div> <div>한달간 썸타며 만나다 사귐.</div> <div><br></div> <div><br></div> <div><b>사귄지 2달 뒤</b></div> <div>나한테는 일때문에 아침부터 (논현-구로-etc...)를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했고</div> <div>난 다음날 연차를 내기위해 밤새 일을 하고 있었음.</div> <div>오후에 잠깐 연락 안되던 시간도 있었으나 바빠서 그랬으려니 하고 넘어감.</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음날 만났는데</span></div> <div>차 조수석 햇빛가리개에서 어제날짜 영화 티켓을 발견...</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판 싸움..</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사귄지 6개월 뒤</b></div> <div>옆에서 남친이 자고 있는데 잠이 오질 않았음.</div> <div>이상하게 그날따라 걔 폰이 너무 궁금한거임. </div> <div>잘못된건 알지만 이상했기에 걔 폰의 카톡을 봄.</div> <div>전여친인듯한 사람과 몇년간 대화한 내용들.</div> <div>뭐 걍 전여친인가보네. 연애를 이렇게 하는군 하고 보고 있는데..</div> <div>나랑 사귀기로 한 날짜랑 겹치기 시작함.</div> <div>해외 출장 갔을 때 도착했다느니, 연락 왜 안되냐느니, 영화 뭐볼까 등등의 대화...</div> <div>마지막 카톡은 보름전 이었음.</div> <div><br></div> <div>7년간 사귀고 헤어진지 3년된 전여친이 있다고 했는데</div> <div>헤어진지 3년이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었음.</div> <div>정말 정리했다고 잘못했다고 몇날몇일을 빌어 겨우 용서해줌</div> <div><br></div> <div><br></div> <div><b>사귄지 1년 뒤</b></div> <div>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셨던 날.</div> <div>상여들 사람이 없어 가족들이 부탁하는데 </div> <div>그거 결혼한사람이 들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개지랄 땡깡.</div> <div>온가족이 부탁해서 겨우 상여 들고 화장터로 감...</div> <div>내가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손녀 남편감 얼굴은 보여드린다고</div> <div>억지로 중환자실에 인사시키러 밀어넣었던게 생각남.</div> <div>널 인사시키는게 아니였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b>사귄지 2년 뒤</b></div> <div>할머니 장례 도와준거 고맙다고</div> <div>명절마다 과일을 여러차례 가져다 줌.</div> <div><br></div> <div>한번도 그 집에서 돌아온건 없었음. 걍 맛있더라 잘먹었다.</div> <div>부모님이 안챙기면 남친이라도 챙기면 좋겠는데</div> <div>안받겠다는거 니가 줘놓고 왜 달라고 그러는거냐....</div> <div>그래서 그담 명절부터 안줌.</div> <div><br></div> <div>남친네 어머니 생신이라하여 꽃다발과 케익을 사서 들려보냄.</div> <div>울엄마 생신때는 케익한번 챙기질 않음.</div> <div>그래서 그 담부터 나도 안챙김.</div> <div><br></div> <div><br></div> <div><b>사귄지 3년 뒤</b></div> <div>저녁먹으러 가는 길에 전화가 오는데 안받음.</div> <div>스팸이라고 안받는데 번호가 익숙하길래 그 찰나의 순간에 번호를 외움.</div> <div>그리고 내 데이터베이스를 뒤지며 보는데... 6개월 때 헤어졌다던 전여친 번호였음.</div> <div><br></div> <div>전여친에게 전화함. 헤어진지 3년도 넘은걸로 아는데 이제 그만 연락했으면 좋겠다고.</div> <div>자긴 헤어졌다고 생각한적 없다고 함. 멘붕.</div> <div>이때는 나랑 헤어지더라도 다신 전여친에게 못돌아가게 진흙탕을 만들어버리겠다 싶었음.</div> <div>걔 앞에서 통화하며 녹음한걸 들려줌.</div> <div>고개도 못들고 미안하다고만 하고 있음.</div> <div><br></div> <div>그래도 시간지나니 용서해주게 됨. 나란년...... 도른년....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b>사귄지 4년 뒤</b></div> <div>여자 문제만 아니면 항상 잘 하던 사람이었고</div> <div>사소하게 속이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술/담배도 안하던 사람이었기에 모든걸 다 용서해줬었으나...</div> <div><br></div> <div>1km를 또걸림</div> <div>친한 동생이 동호회를 키우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했다.</div> <div>그 친한 동생은 여자애였음.</div> <div>동호회를 키우고 싶다는데 인원수가 30명도 안됨.</div> <div>나중에 한말은 지방에 혼자 있으니 힘들었다고함. 3년간 주말마다 지방 내려가던 나는 안힘들어보였냐니까</div> <div>넌 서울에 사람들 많잖아. 이지랄을 함.</div> <div>니가 아무도 못보게 해놓고. 잘 다니던 학원도 남자 많다고 개지랄을 해서 그만뒀는데.</div> <div><br></div> <div>게다가 나몰래 집에 여자도 왔었네? 그 여자애도 1km를 하네? 그 여자애가 글올린걸 찾음.</div> <div>친한 형도 같이 있었다고. 여럿이 있었고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라고 계속 말을 하지만...</div> <div>진짜 구제불능이구나 싶어 정말 끝냈음.</div> <div><br></div> <div>근데 전화와서 계속 변명한단 소리가... "여자문제는 진짜 없었다"</div> <div>아니 그게 문제가 아닌데.</div> <div>눈물콧물 흘리며 무릎꿇고 싹싹 빌어도 모자랄판에 저 얘기만 하고 있음.</div> <div><br></div> <div>6월에 헤어졌는데 최근에 와서야 1km를 탈퇴했다고 연락옴.</div> <div>그 좋아하던거 왜 탈퇴했냐니까 재미가 없어서 탈퇴했다고 함.</div> <div><br></div> <div>오늘 전화와서는 너 정말 안보고 살 수 있냐고 이지랄...</div> <div><br></div> <div>안보고 살게 노력하겠으니 그만하라 하고 이제 끝.</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이거 쓰다보니 정말 마음의 정리가 되네...</div> <div>내가 도른년이였음.</div> <div><br></div> <div>여자문제/사소한 거짓말 말고는 다 좋은 사람이었으나</div> <div>저런 문제가 있다는게 결국 좋은 사람은 아니였음.</div> <div><br></div> <div>그놈이 그놈이라지만 다음 사람은 적어도 걸리진 않는 놈이길 바래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