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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72492
    작성자 : 새벽★별
    추천 : 50
    조회수 : 3207
    IP : 211.223.***.137
    댓글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7/24 11:19:19
    원글작성시간 : 2017/07/24 00:16:4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72492 모바일
    아이가 수족구래요.
    금요일날 어린이집에 데리러 가려는데 열이난다고 해열제 먹여주신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 <div>바로 가서 데려왔는데 38도 고열이 계속 유지되는거예요.</div> <div>컨디션좋아보이고 밥도 간식도 잘먹어서 지켜보는데 열은 안떨어지고..</div> <div>39도 넘으면 바로 병원가자 맘먹었는데 38도에서 간당간당 유지되더라고요..</div> <div>다음날 아침에도 열나고.. 바로 병원갔는데 수족구라는거예요.</div> <div>입안은 그새 헐었고.. 입 아프다고한게 그거때문이었구나 싶었어요</div> <div>입원할까 하다가 1인실이 없다고 하셔서 해열제 주사 맞고 열 훅 떨어지는거보고 그냥 집으로 왔어요.</div> <div>병원갔다오는길에 오리고기랑 옥수수를 잘먹어서 한시름 놓았는데..</div> <div>입이 아프니까 자다가 보채고 그러더라고요.</div> <div>다행히 병원다녀오고나서 열은 안났어요.</div> <div>지금까진 열도없고 손발에 물집도 안보여요.</div> <div>목요일부터 어린이집 방학인데 월요일부터 강제방학이에요.</div> <div><br></div> <div>내가 아팠으면 좋겠다.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짜증내는 아이 달래기 힘들어서 나오는 말이었어요.</div> <div>몇번이나 이거먹고싶어~ 저거먹고싶다. 가져다주면 입 아프니까 나중에 먹어야지. 하는것도 힘들었고..</div> <div>이유없이(이유가 없는게 아니라 아프니까 그랬겠죠.) 울고 보채는게 힘들었어요.</div> <div>물감놀이하고싶어.. 밀가루놀이하고싶어.. 뒷정리 목욕 2번씩하고..</div> <div>저녁때는 너무지쳐서 애한테 짜증을 냈어요.</div> <div>자기싫다고 하는거 도깨비온다!하면서 재우고요.</div> <div>그런데 방금 11시쯤 울며 깨더니 엄마 저리가 엄마 미워 하면서 절 때리며 우는거예요.</div> <div>한참을 때리고 울더라고요.</div> <div>아픈데 얼마나 서러웠으면 자다깨서 그랬을까요..</div> <div>입안이 헐면 어른도 아픈데.. 엄마는 자꾸 화내고 짜증내고..</div> <div>자긴 아파서 암것도 못먹는데 엄마는 옆에서 자꾸 맛난거먹고..</div> <div>잘해주고싶은데 좋은엄마 되고싶은데.. 아... 저는 왜그럴까요.</div> <div>남편은 아프고 자다깨서 감정조절안되서 그런걸거라고하는데..</div> <div>미안하고 마음도 아프네요.</div> <div>늘 밥도 맛있게 못해주고 재미있게 놀아주지도 못하고 애가 둘 셋도 아니고 딱 하나인데 그 아이한테도 늘 짜증내고..</div> <div>좋은엄마되고싶어요. </div> <div>너무 어렵네요.</div>
    새벽★별의 꼬릿말입니다
    인생이란 
    한봉지의 건빵을
    한줌의 별사탕으로 넘기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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