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8번째인지 9번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본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심심해서 그동안 다녀왔던 곳들의 느낌을 간략하게 써보려 합니다.

1. 큐슈
1) 주요 관광지
- 후쿠오카. 유후인. 하우스텐보스. 나가사키. 구마모토. 아소산
2) 개인적인 느낌
- 첫 해외 여행지이자 북해도와 더불어 제일 많이 방문했던 곳.
초딩 입맛인 제게 먹을거리도 잘 맞았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와의 접근성이 제일 좋은 곳.
나카스 야타이는 시간이 갈수록 않좋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비추천. 차라리 텐진에 있는 뿅키치와 그 주변의 야타이(포장마차)를 추천.
첫 일본 여행지로 부담없이 다녀오기에 최적화 되어 있는곳이라 생각함.

2. 간사이 지방
1) 주요 관광지
- 오사카. 쿄토. 나라. 고베
2) 개인적인 느낌
- 일단 오사카 공항부터 많은 인파에 당황 및 불편. 다른 도시보다 활기 넘치고 인파도 많고 먹을것도 많음.
주변 주요 관광지가 오사카에서 가까워 관광지로 특화되어 있는 느낌.
본인은 오사카보다 쿄토를 더 좋아함. 일본적인 느낌과 오사카 보다는 덜 복잡한 느낌에..
즉, 여러 취향의 여행객을 만족시킬만한 곳들이 모두 가까이에 붙어 있어서 매력적인 여행지인건 분명함.
도톤보리강을 바라보며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에 마시는 맥주 한잔도 엄청난 매력.

3. 추부 지방
1) 주요 관광지
- 나고야.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2) 개인적인 느낌
- 몇년전 일본일주의 시작과 끝이였던 나고야. 시내 오아시스를 주변으로 번화가 및 쇼핑몰들이 모여 있고 장어덮밥이 유명. 도시 자체는 나고야성 이외에 볼거리는 그닥...주변 도시에 리틀 쿄토라 불리우는 다카야마와 유네스코에 지정된 전통가옥 마을 시라카와고가 있음.
간사이 지방과 도쿄 사이에 있는 곳이라 어느쪽이든 JR로 이동이 편하나...나고야 자체는 관광지로서 매력은 크게 없다고 생각함

4. 도쿄
1) 개인적인 느낌
- 서울과 참 비슷한 도시라고 생각함. 군중속의 외로움을 낯선 나라에서 처음 느끼기도 함.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아키하바라등의 볼거리는 많지만 그만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곳이라고 생각함.

5. 북해도
1) 주요 관광지
- 삿포로. 오타루. 하코다테. 비에이. 오비히로. 아사히카와. 아바시리 등등
2) 개인적인 느낌
- 일본의 강원도가 딱 맞는 표현일것 같음. 일본 여행을 가고 싶다고 생각한 시발점이 된 곳이기도 함.
후쿠오카와 더불어 제일 많이 갔던 곳이고..한 겨울 눈이 뒤덮힌..유빙으로 가득찬 오호츠크가 보이는 무인역. 기타하마역이 제일 가고 싶었고 그리고 그 소원을 이룬 곳이기도 함.
희노애락을 제일 많이 겪었던 곳이라 아픈 추억. 즐거운 추억들이 공존하는 곳.
다만 도시와 도시간의 이동 시간이 꽤 걸리며, 겨울에는 폭설로 인한 불편함을 겪을 소지가 다분함.
현지인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친해질 수 있는 하코다테의 포장마차촌. 오비히로의 포장마차촌은 언제나 내게는 매력적인 곳.



아직 더 가보고 싶은 도시도 많고, 다시 가보고 싶은곳도 많지만...심심해서 끄적끄적 적어봤습니다 ^^;

간략히 적느라..제게는 큰 의미가 있는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 라던지..북해도의 아주 작은 마을들도 다 적지는 못했네요.

세상 사람 사는곳이 다 똑같다고...불친절한 일본인들. 새치기하는 양xx같은 젊은 일본인도 많이 봤고. 그보다 더 많이 친절한 사람들도 봐서 그런지.
사람에 대한 기대. 관광지에 대한 기대보다 제 자신의 옛 추억과의 재회. 낯선 도시의 설레임. 그리고 아주 쪼금 가능한 회화 덕분에 이렇게 자주 가는것 같습니다.

사실...최근에는 술 마시러 가는게 본질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ㅠㅠ

개인적인 느낌들이라 사람마다 취향. 그리고 그 당시 겪었던 경험들이 다르니..그저 그냥 스쳐지나가는 뻘글 정도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