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 계획표는
여동생에게 전달하는 문서로써
카톡으로 아무리 말해봤자 자기 보고싶은것만 보는 몹쓸 버릇을 가진 동생에게
좀 집중하고 보길 바라는 맘에서 만든
쪽집게 일정입니다.
퀘스트는 동생이 무조건 실행해야하는 일이며
어길시 너와나의 여행이 개판날수 있음을 알려드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발 :)
회사일을 서둘러 마치고 3시 10분쯤 택시를 탔어요.
창원 남산터미널에서 김해공항 가는 리무진을 3시 25분에 탑승! :)
그 시간에도 많은 분들이 리무진에 타고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국제선에 내린사람은 3명.. 전부 제주도가시려나...
리무진이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어요. 3시 30분쯤 출발했는데 4시에 도착했어요..
제 비행기는 5시 55분 비행기였고요 :)
보통 김해공항은 ㅋㅋㅋㅋ1시간 30분 전에만 도착하면 되는데
제가 가는길이 퇴근시간에는 엄~~~~~~~~~청 막히는 길이라 늦으면 진짜 비행기 못탈것같아서
빨리 왔는데 ... 너무 빨리 왔는지 2시간전에 도착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김해공항이 확장 되어서 화장실이 멀어졌어요...
무튼... 카운터를 벌써 오픈했는지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구요.
저는 도자기를 가져갔는데 수하물로 부쳐야하는지 들고탈수있는지 몰라서
캐리어에 넣었다가 빼도 된대서 급하게 뺐어요. ㅋㅋㅋ
도자기는 들고타고 짐 부칠때 찾기 쉬우려고 수하물 벨트를 채워서 보냈어요.
언니가 여권 볼때 재빨리 뜯어서 채웠어요.ㅋㅋ
짐부치고 도자기들고 티켓들고 화장실 한번 갔다가~
심사하러 ~ +_+
근데 김해공항에서 나갈때 이제 도장 안찍어주네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장안찍어주면 필요없어!
한참 줄서다가 뭔가 입간판이 보였는데...
이제부터 도장 생략된다고 했나..
그래서 그냥 줄서던거 나와서 자동출입국 했어요.
흥.
면세코너 들어왔더니 4시 30분이네요...
나 1시간 30분 남았다 어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갤러리아 면세에서 키링 하나 사고,
롯데에서 나스 섹스어필 두개 샀어요.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뎌 섹스어필 멀쩡한 아이로 ㅠㅠㅠㅠ
힛팬 하다못해 섹스어필이 다 깨졌어욬ㅋㅋ.. 그래서 계속 언제 살지 고민하다가 결국 질렀어여!
롯데 적립금 먹이고 모바일적립금까지 썼더니 19000원대!
이래서 면세 쇼핑하는거죠...꺄
울 비행기는 10분정도 지연탑승 했어욥.
원래 6번열 복도좌석 했는데
비상구 좌석으로 바꿨대서 조금 뒷쪽인가? 했더니
아주 뒷쪽이었더라고요. 내 도자기도 들지 못하게 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한국인데
방향치 길치 지리치는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상구좌석에서는
머릿속으로 항상 시뮬레이션을 해여.
진짜 뭔일 나면 해야지!!!
그리고 후쿠오카 도착했어요.
6시 50분쯤 내렸는데 아주 뒷자리다보니까 내리는데 한오백년=_=
근데 후쿠오카 공항도 확장했나봐여? 제가 늘 내리던 길이 아닌것같았어요.
무튼 열심히 뛰어가서 짐 기다리는데
제 캐리어 새로 산게 색이 좀 밋밋해서
벨트를 감아야 제건줄 확인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수하물 부치면서 새거 까서 감아놨자나여?!?!
근데 없어!!!!!!!!!!!
뭐지 저거 내꺼같은데 어째서 벨트가 없지...?
하면서 주섬주섬 내 짐 맞나 확인했는데 내 짐 맞음 ㅠㅠㅠㅠㅠㅠㅠ
왜 내 벨트 없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건데!!!!! 부칠때 감은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튼 동생은 잘 도착해서 숙소에서 쉬고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뒷자리여서 늦게 내린거랑
캐리어 벨트 사라진 분노땜에
씩씩 거리다가 7시 버스를 놓치고
이왕 늦은거 화장실이나 다녀오자싶어서 갔다가
7시 25분쯤 차를 타고 하카타로 향했어요.
하카타/텐진 직행은 30분에 한대씩 와여. 7시껄 놓치니 7시 30분껄 타야함...
그나저나 빡치는 뒷태.
내 벨트 어디갔니.
마침 내가 가진 니모카 카드가 있어서
찍고 탔는데 잔액이 98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 일본사람한테 부탁해서 이거 충전되는건지 물어보고 ㅋㅋㅋ;_;
기사아저씨한테 충전한다고해서 1000엔 충전하고요...
그리고 하카타역에 내려서 택시타는데
아저씨께 "빠칭코 123 마에 로손 플리스~" 했더니
로손 못듣고 빠칭코 123만 들었는지 ㅋㅋㅋ
빠칭코 123 데스까~~~~~~~? ^ㅁ^???
소심하게.."빠칭코 123 마...에..... 로손......로손..."
했더니
"로손?로손??????????"
... 에잇 모르겠다 싶어서
"빠칭코123 플리즈"
했더니
"아~~~~~~~~~빠칭코123 로-손!"
하면서 혼자 납득하고 출발해주셨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몇호인지 안내를 못받았네요.
와이파이는 동생이 가지고있고?^^?
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 타고 가다보니까 니시테츠버스 옆에서 와이파이가 잡히더라구욬ㅋㅋㅋ
급하게 등록해서 카톡보내다가... 몇호인지 못받았다고 연락하려는데
내가 탄 택시가 졸라 하야쿠~~~~~~~~~~~~~~>< 피슝 하고 달려나감ㅋㅋ
버스와 멀어짐....
힝.
결국 어두운길 골목으로 캐리어 덜덜 끌면서 도착했는데
와이파이가 안잡혀서 그냥ㅋㅋㅋㅋㅋ전화했어요.
"몇호야?"
그랬더니 동생이
"응 보내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ㅋㅋㅋㅋㅋㅋㅋㅋ급해서 전화걸었는데 뭘보내 ㅋㅋㅋ
전화로 말하면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정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은 진짜 빠칭코123이라는 건물이 보이고..거길 살짝 지나서
로손 편의점왼쪽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목끝쪽 왼편에 입구가 있어요.ㅋㅋ
나중엔 길을 헤매지 않고 잘 다녔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후쿠후쿠센터 :)
좋았어욬ㅋ..^ㅁ^..
(앞으론 안갈거지만..)
숙소는 좀 아늑한 느낌이긴 했어요.
트윈이고, 화장실따로 욕실따로 구분되어져있고,
보일러에 따뜻한 물도 콸콸 잘나오고.
대신 좀 건조해서 수건빨아서 널어놓고 그랬네윱
화장하면 화장이 엄청 급하게 먹는 느낌이었달까 ㅋㅋㅋ
히터 안켜면 추웠어여.ㅋㅋㅋㅋㅋㅋ
닫힌쪽은 옷장/이불장/주방이에요. 가려놓으니 보기 좋았어욬ㅋㅋㅋ
마루바닥이라 발 시려웠던것 같아요.....ㅋㅋㅋ...
우리는 후쿠오카가 따뜻할줄 알고 입고있던 내의를 벗었는데
가다가 다시 껴입었어여...
강가는 추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캐널시티에서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호운테이라는 히토구치 한입교자 먹으러 갔어요.
사실 여긴데 바로 옆가게 번호표받아서 줄 서있었던게 함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츙이 ^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로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여기 사람 되게 많길래 여긴줄 알았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참 있다가
근데 여기가 아니고 저긴가? 했더니
동생이
이제 알았냐고
왜 여기서 번호표받고 줄 서 있었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튼 들어왔으면 된거죠 뭐.
자리도 많더라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희는 히토구치교자 20개 (1인 10개)
규스지 1개, 생맥2잔 시켰어유.
소 힘줄 이라던데
푹 삶겨져서 부드럽게 씹히는 감촉이 참 좋더라구요.
국물은 짰음...ㅋㅋㅋㅋㅋ
교자도 넘나 맛있고 ><
생맥 한잔 먹고 취기 올라서 나가기로 했어요.
돌아오는길에 무민카페가 있어서
꼭 가보자 다짐했지만
못갔음.
지금 원피스 캐릭터가 워터 퍼레이드였나 그런거 하고있었어유.
이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수대가 푱춍춍~....
(무엇을 표현하고싶은건지 감이 안온다)
오랜만에 우동 먹으러...
제 사랑 웨스트우동 왔어요!
고기우엉우동하고요, 새우튀김우동 두개랑 유부초밥!
짜서 뜨거운물 부어 먹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면이 최고야!><
여긴 24시간!
2층은 야끼니꾸 팔아요.
멀쩡한 카타카나도 못읽는데 이래놓으니 더 모르겠네요.
무튼 여기서 파르페 먹으려고 했는데
커피는되는데 파르페는 안된다고 ㅋㅋㅋㅋㅋ
흑흑.
그래서 그냥 나왔어요.
우동이 너무 짰나...? 걍 편의점 가기로!
모나카 맛챠 아이스크림 하나 먹기로 했어요.
먹다가 구루메시티 구경가자고 ㅋㅋㅋㅋ
딸기 귤 넘나 비싸... 못사먹음...
돈키에선 189엔 했던것 같아유.
1엔...ㅋㅋㅋㅋㅋ
한개만 사서 숙소가서 먹어보자해서 낱개로 된거 사갔는데
넘나 매웠습니다..........매웠다고!!!!!!!!!!
이건말입니다.
슬라이스...까지만 읽고요.
저기 해먹는 예시를 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치즈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래서 더 큰걸 보고 사자고 하는 동생한테 저건 떡이잖아 바보야!
하면서 쿠사리 맥였는데
돌아와 구워먹고 즉시 사과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떡이었어.
근데 일본사람들 정말ㅋㅋㅋ이해안가는게
왜 밥이랑 떡을 같이 떠먹ㅈㅕ..?
정말 이해안간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곤약젤리 곤약젤리 하길래 사봤어요.
이것도 돈키랑 1엔정도만 차이 있던갓같아요. 크게 차이 없었음.
근데
맛나더라
더 사올걸
쨜깃쨜깃한 꼬냑젤리!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오는날 식빵 사가기로 맘 먹었어요.
찜뽕-3-
이제 돈키를 가보까?
하면서 내려가던 길에는
전부 돈키방향으로 가는 한국 사람들ㅋㅋ...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수다떠는데
우리 뒤에서도 한국아저씨가 걸어내려오면서
아니 무슨 내가 일본에 온건지 부산에 온건지 구분이 안되네~
별로 좋은것도 없구만 전부 여기와서 바글바글 난 이해가 안돼~
그러는 지도 여기와서 관광하는 주제에-_-
이번엔 크리스마스 분위기네요 :)
메구리즘 두박스 샀떠용
데헷
시세이도 뷰러 ....가 여기 있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왜 사진은 찍고 여기서 안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의약품 계산은 따로 하더라구요.
로토Z! 컨텍트렌즈용 하나 사고
산테FX라고 눈 충혈에 좋다해서 샀어요.
로토Z!은 넘나 쿨~하지만 렌즈껴서 크게 타격은 없었는데요
(그래도 넘나 쎄서 마늘로 눈 비빈것같았어요..)
산테FX가 과연 내 충혈을 없애는게 맞나...
오히려 겨자먹은것처럼 코가 찡!!!!!!!!!!!ㅋㅋㅋ
눈물이 쭈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이 악! 하면서 눈찔렀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눈ㅋㅋㅋ안찔렀는뎈ㅋㅋㅋ안약이 ㅋㅋㅋㅋㅋㅋㅋ넘쎄 ㅋㅋㅋ
3분정도 고통에 빠집니다....뀨...
목록에 적어놓은
오타이산 소분형 소화제랑 / 로토Z! / 산테FX / 동전파스 / 사론파스 / 이브퀵 40정 /
메구리즘 / 휴족시간 / 클렌징오일 / 미니맥주
등을 샀고요.. 뭘샀는지는 다 기억이 안나네요...
걍 거기서 동생꺼 내꺼 합쳐서 14만원정도 쓰고 만원돌려받은 기억 나요...★
클렌징 오일 세일하는 싼거 샀는데
진짜 진심 얼굴에 있는 모든걸 다 녹여내는데 심지어 깨끗하게 잘 녹음!!!!!!!!!!!!!!!!!!
마스카라 눈화장 아이라인 전부 다 지워져요 립도!!
와..신기방기...
ㅋㅋㅋㅋㅋㅋㅋㅋ혹시 몰라서 아이리무버 적셔서 닦아봤는데도 나오는게 거의 없음!ㅋㅋㅋ
굉장하다.. 또 사고싶다...
사실 네일재료 렌즈 사러갔는데 딱히 이쁜지도... 모르겠고.. 돈키에서 뭔가 구입하기엔 정신도 사납고...
길도 헤매고... 정말.. 힘들었어여...;_;
그리고 전과 달리 요즘은 구매 영수증을 여권에 붙여주더라고요.
그걸 붙이니 왠지 싸준 그대로 들고가야할것 같잖아?!
하지만 실제 입국시에는 거의 필요없더라고욬ㅋㅋ...
그거 받는 아저씨도 막 여권 뒤지고있으니까 걍 가라고 ㅋㅋㅋ...
ㅋㅋㅋ...
ㅋㅋㅋ맘편히 뜯어서쓰고올테야....ㅋㅋ...
다음날 유후인 가기로 했으니
일찍 들어가야하는데
돈키 나온 시간이 12시 30분ㅋ...
씻고 정리하고 내일 갈 짐 챙기고 이러다보니 2시가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