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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341125
    작성자 : 라미k
    추천 : 28
    조회수 : 3556
    IP : 112.216.***.194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1/26 15:37:08
    원글작성시간 : 2016/11/21 15:23:2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41125 모바일
    (여행기)여자 혼자 떠난 부산 럭셔리 여행 1박 2일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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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편의상 수필체(?)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초반 잡다구리한 말 길어요** </div> <div>**쓰다가 넘 힘들어서 2개로 나눠서 작성해야게츰...***</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나는 어렸을 적부터 바다를 참 좋아했었다.</div> <div> </div> <div>얼마나 좋아했던지 초딩때는 바다를 가자며 울고불고 난리치며 단식투쟁을 하여 학교를 빠지고 바다를 간 적도 있었다</div> <div> </div> <div>하지만 그것도 어릴 때나 통하는 거고</div> <div> </div> <div>시간이 흐르고 조금 커진 나는 부모님의 시간과 돈을 고려하여 더이상 바다를 가자며 땡깡을 부리지 않았다</div> <div> </div> <div>물론 당시 쳐묵쳐묵하며 72kg까지 쪘기때문에 바다나 수영장에 가서 놀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없었던 것도 있다.</div> <div>(실제로 글쓴이는 뚱뚱한 몸 때문에 모르는 이들에게 길에서 욕을 먹은 적이 있었다. 이걸로 다이어트 후기를 쓰며 네이트 판에 올랐던 적도 있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무튼 바다를 좋아하는 내가 초딩 때 이후 바다를 간 횟수는</div> <div> </div> <div>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제주도를 간 것과</div> <div>학생회 아이들과 을왕리를 갔던 것.</div> <div> </div> <div>딱 두번이다!!! </div> <div> </div> <div>나는 외박이 안된다 </div> <div>슬프게도 을왕리를 당일치기로 갔다 온 것이 다였다.</div> <div> </div> <div>물 속에서 붉은 해파리들의 촉수를 피하며 헤엄을 친 게 내 학생시절 마지막 바다와 함께 한 추억이다</div> <div>해파리와 함께 떠다니던 나의 동기들도 ..그 때가 마지막이었다(학생회 탈퇴 후 쌩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바다로 놀러가기는 커녕 외박도 안되던 난</div> <div>결혼을 하면 남편과 함께 밤새도록 술을 마시며 새벽까지 노는 게 소박한 꿈이었다</div> <div> </div> <div>여행을 자유롭게 다니는 것은 그 다음 꿈이었다.</div> <div> </div> <div> </div> <div>결혼 후  바로 여행을 여기저기로 떠날까 했지만</div> <div>남편 회사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며 밤새 술만 마시고 돌아댕겼다.... (이 무리 중에 커플도 탄생함)</div> <div> </div> <div>몇 달이 지나고 밤새 술마시는 것도 한계가 있었고, </div> <div>우리는 심심하고 맨날 걸어다니기도 힘들고 그래서 어여쁜 중고 외제차를 구입했다.</div> <div> </div> <div>그 후로 남편과 여행을 미친듯이 다니기 시작했다</div> <div>울 부부는 역마살이 있는 사람들 마냥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div> <div> </div> <div>차를 샀던 15년 7월 이후 로는 집에 주말에 가만히 있던 기억이 별로 없다 </div> <div>자동차는 35000키로때 샀었는데 지금은 키로수가 48000km를 찍었다.....</div> <div>여행만 다녀서는 저 키로수 찍기 힘들다</div> <div> </div> <div>바다를 수십번을 찍어야 나올 수 있는 그런 키로수 이다</div> <div> </div> <div>그리고 우리를 바다부부로 만든 취미는 다름 아닌 '낚시'였다.</div> <div> </div> <div> </div> <div>그렇다.</div> <div> </div> <div>우리 부부는 낚시에 빠져버렸다 장비도 두개씩 샀다 (나하나 너하나)</div> <div> </div> <div>나란 여자는 생일 때 비싼 가방이 아닌 낚시대랑 릴을 바꿔달라던 낚시에 미친 여자였다.</div> <div>우리가 주말마다 집에 없었던 이유는 바다에 미쳐서 였다.............바다와 손맛에 미쳐서.</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미쳤다.</div> <div>그때는 밤샘작업을 하고 새벽 5시에 남편을 회사 앞으로 불러 군산 앞바다를 갈 정도로 낚시를 사랑했다.</div> <div> </div> <div> </div> <div>왜 이렇게 서두가 기냐하면</div> <div> </div> <div>이렇게 방방곡곡 돌아다니다 보니 좀 질렸다 바다가 질렸버렸다~~~~ </div> <div>정확하게는 너무 전투적으로 낚시만 하고 다녀서 체력이 마이너스가 되버렸다...</div> <div> </div> <div>어여쁜 외제차를 구입한 것도 무색하게 우리는 맨날 떡진 머리에 몸에 냄새를 풍기는</div> <div>흔하디 흔한 낚시인이 되어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낚시를 하는 사람을 알겠지만, 낚시는 절대 청결할 수가 없는 취미이다</div> <div> </div> <div>여름에는 땀에 온 몸이 젖어 바다냄새와 섞여 썩은내가 나고</div> <div>밤새 낚씨를 하다보면 머리는 떡이져서 비듬이 후두둑 떨어진다</div> <div>손에서는 생선 내장냄새 비슷한 갯지렁이 냄새가 난다</div> <div> </div> <div> </div> <div>이 모든 것에 지친 나는 뭔가 좀 더 럭셔리하고 고급진 것을 하고 싶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올해가 되서는 바다를 잘 가지 않았다...물론 바쁘기도 했지만!!</div> <div>(그 사이에 회사 지원금이 나와서 해외여행을 갔다왔지만 이마저도 좋지만서도 힘들었음 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뭔가 여행도 시들시들 바다도 시들 낚시도 시들해져가고 </div> <div>내년이면 30살이 된다는 생각에 </div> <div>남편을 바가지 긁으며 우울의 아우라를 풀풀 풍기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div> <div> </div> <div>그 어느날</div> <div> </div> <div> </div> <div>남편 : 나 서울로 망년회 감 1박 할거임</div> <div> </div> <div>나 : 뭐시? 감히 1박을 하겠다??!!!</div> <div> </div> <div>남편 : 너도 친구들이랑 전주여행 갔다왔자나 나도 갈거임</div> <div> </div> <div>나 : 아 맞다..알았다 갔다 오세여 (우울)</div> <div> </div> <div>남편 : 그럼 너도 친구들 만나서 1박하고 와</div> <div> </div> <div>나 : 나는 알아서 하겠음</div> <div> </div> <div> </div> <div>졸지에 하루 혼자 있게 된 나는 친구들을 만나라는 남편의 말에 바로 '알았음' 이라고 못했다</div> <div> </div> <div>내 친구들 냔은 내가 부르지 않으면 잘 모이지도 않고</div> <div> </div> <div>연말이면 남자친구 만나느라 바쁜 냔들이라 원래 서로 안 부른다 연말에는!! 원래!!</div> <div> </div> <div>젤 친한 친구는 넘 바빠서 주말에도 새벽에 퇴근하고 있고</div> <div> </div> <div> </div> <div>결국 고심하던 나는 결혼 후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질렀다.</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 alt="11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1/147970913960eb636452334911bbc10f29214361a2__mn367855__w761__h182__f31550__Ym201611.png" width="761" height="182" filesize="31550"></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2개월 무이자로 :)..</div> <div> </div> <div> </div> <div>-part2에서 봅시다... 퇴근 시간이 다되서 집에 가서 쓸게요 ㅋㅋㅋㅋ 그런데 누가 읽는다고 part2를... 암튼 올립니다 . 자기만족!-</div> <div> </div> <div> </div>
    출처 2016.11.19~2016.11.20 부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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