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포인트는 절대 공개안합니다!!!라고 떠들고 있습니다.. ㅎㅎㅎ
몇해전 겨울... 본가가 한산도다보니 본가 들렀다가 야밤에 호래기 잡으러 출동했었지요...
그때까지만해도 한산도 본섬 호래기포인트는 극히 일부분만 낚시꾼들이 있었고...
한정된 포인트에 낚시꾼들이 많다보니 서로 채비 엉키고... 칼싸움 장난 아녔습니다...
어쩌다가 얻어걸린 포인트가 있었는데 몇번을 가도 그자리는 거의 혼자서 낚시하는 분위기...
가끔 동네 어르신 오셔서 같이 낚시하고... 채비도 드리고... 민물새우도 드리고... 그러면서 친분을 익혔죠...
자랑삼아 또 카페에 조황을 올렸고... 한분이 전화가 와서 아주 친절하게~~ 포인트 알려드렸습니다.
단!!! 조건을 달았죠... 다른곳에 포인트 공개하지마시라!!!! 포인트 초토화된다.........
알려드리고 얼마후... 그곳으로 다시 갔습니다... 만...
해떨어지기 무섭게 낚시배 3대가 연달아 낚시꾼들을 풀어대더군요...
하아~~ 여기도 끝났구나 싶었습니다...
자그마한 동네 방파제가 거의 1미터 단위로 사람들이 줄을 서는데....
다음날 철수해서 혹시나 해서 인낚조황보니 많이도 잡아갔네요...
포인트 알려드렸던 그분(?) 블로그 뒤져봤습니다... 그분이 호래기 낚시꾼으로 나름 소문이 나있는 분이었는데...
아주 친절하게... 포인트 소개와함께 조황까지... 아주 상세하게 올려놓으셨네요... ㅋㅋㅋ
그렇게 포인트 공개하지 마시라고... 조용히 뽑아드시라고... 했었는데...
조용한 낚시를 좋아하다보니 호래기시즌되면 저는 또 사람없는곳을 찾아 헤맵니다... 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