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는 보지 않네요.

물론 근본적인 요인을 놓고보자면 aos라는 장르에서

아이템의 차이는 유저간 격차를 만드는 주범입니다.

하지만, 신규유저가 사이퍼즈를 접하고
어느정도 플레이를 하다가 접는 시점에 포커스를 맞춰봅시다.

신규 유저로 유입되어서 접는 사람들이 과연
'에이 ㅅㅂ 이겜 템빨이 전부인 겜이네. 템만 있음 다이기겠구만. 접고 롤이나 해야지.'

 라는 마인드가 많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템보다는 다른 외적인 요인이 크죠.

템이야, 뉴비들이 어느정도 아이템이나 사퍼가 돌아가는 판국을 이해하게 된 시점부터
자신의 주캐를 정해 모으기만 해도
얼추 공성전을 즐길만큼의 템은 모으게 됩니다.

코스튬이요? 저는 이제껏 제키엘 스코 외에는 현금을 들이거나 주괴를 돈주고 사서 코스튬을 산 적이 없습니다.

근데도 20벌 넘는 코스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벤트로 해체불가/ 교환불가 코스튬도 주고, 그 외에도 교환가능한 코스튬도 많이 주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사퍼를 얼마 시작하지 않은 뉴비들이
과연 코스튬과 템에 붙은 스탯에 대해서

공성전을 뛰면서
'상대방들이 나보다 템이 좋다.'
라고 체감을 할 것 같나요?

아니죠

실력이 후달리거나 노하우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으면 생각했지, 그 급수대에 템빨을 생각하겠습니까?

한 40~ 50급 정도부터야 이제 노하우랑 커맨드도 쌓였으니,

컨트롤을 하다보면,
'어. 적 타라 공발이 4방이네 ㅡㅡ 나는 유닠없어서 3방인데.'
'뭐야 적 웨슬은 힐킷이 4개인데 우리웨슬은 3개씩 주고있어.'
라는 판단을 하게되겠죠.

그래요..  페스티, 엑셀,맥시머, 하드스킨 같은 소모킷 정도는 그 이후에 유무의 차이에 대해서
상당히 격감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도 '뉴비' 라는 시기는 어느정도 거친 이들이 느낄 수 있는 겁니다.

사이퍼즈가
신규유저 유입이 안되거나, 하다가 금방 접어버리는게

템빨이 중심이 되지 않습니다.


부캐를 이용한 양민학살, 신규유저의 상시지원 품목의 부족함, 급수대별로 나눠진 캐릭터 사용, 3D aos 의 특성상 롤이나 히오스 등과는 뚜렷하게 차이나는 개성 덕에 익숙해지지 못함, 

그리고...
유저들을 오래 끌어들일 만큼
초반에 접했을때

간단하다거나,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단 것이죠.

물론 이 부분을 극복하고 더 게임을 해나가다보면

사퍼가 다른 aos들에 비해 더 단순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그런 인상을 심어주긴 역부족이죠

요컨대 초반의 신규유저들의 진입을 완만화시키기 위한 대책들이 강구되어야 한단 말입니다.

 이와같은 사이퍼즈의 현 세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과는 맞지가 않아요

옛날부터 
'큰 테두리는 간단하되 안에서 세밀함이 필요하며, 게임 자체는 빨리빨리 끝나야 한다. 또한 계속적으로 할 만큼 자극적인 맛이 있어야 한다.'

라는게 우리나라의 인기게임의 인식이였죠.

그래서 선택되었던게 뭔가요?

스타크래프트, 서든어택, 롤 아닌가요 

서든어택같은 경우는 FPS 중에서도 정말 단순한 축에 속하잖아요..


저는 아이템 격차문제가 뉴비를 가로막는 근본적 문제라고 생각되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