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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183108
    작성자 : 폴크레인
    추천 : 54
    조회수 : 5650
    IP : 211.40.***.84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01/08 16:18:53
    원글작성시간 : 2016/01/07 23:26:1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183108 모바일
    점심시간에 학교에 이상한노래 나온썰
    옵션
    • 펌글
    나는 남녀공학 고등학교를 다녔고 2월에 졸업예정이다<br><br><div></div><br>그런데 내가 2학년때 엄청난 사건이 터졌다 <div></div><br><br><div></div><br>우리학교는 점심시간에 노래를 전교에 틀어놓는데 대개 신청곡을 받는다 <div></div><br><br><div></div><br>나는 그당시 점심시간 DJ를 맡고있었는데. 장난안치고 하루에 열건씩 신청곡이 들어오면 <div></div><br><br><div></div><br>그중 다섯곡? 여섯곡? 정도만 골라트는게 내일이었다. <div></div><br><br><div></div><br>그리고 가끔 사연이 곁들여져 오면 사연도 읽어주고. <div></div><br><br><div></div><br>그런데 어느날은 조금 이상한 노래가 올라왔다. <div></div><br><br><div></div><br>아이돌 그룹이나 발라드나 팝송 이런게 자주 들어오는데 <div></div><br><br><div></div><br>이 노래는 제목에서부터 포스를 발산하고 있었다. <div></div><br><br><br><div></div><br>'에쿠스와 라보 - 정희라' <div></div><br><br><div></div><br>이걸 신청한 놈은 1학년 4반의 김지혜라는 여자애였다. <div></div><br><br><div></div><br>그런데 가끔 좆돼보라고 이상한 노래 신청하는 놈들이 있었는데 <div></div><br><br><div></div><br>그런놈들은 백이면 백 전부 남자였기에 여자애가 보낸거라서 <div></div><br><br><div></div><br>아 이노래는 정상적인 노래겠거니 하고 틀었다 <div></div><br><br><div></div><br>스피커랑 연결된 컴퓨터로 멜론을 킨다음 '에쿠스와 라보' 이노래를 검색했다. <div></div><br><br><div></div><br>19세 이용가 딱지가 붙어있었으나 그 계정은 선생님 주민으로 되어있는 계정이었고 <div></div><br><br><div></div><br>가끔 FUCK이나 소주, 담배 이런 가사로 19세를 먹는경우가 많았기에 그러려니하고 틀었다 <div></div><br><br><div></div><br>그리고는재빨리 3층 화장실로 향했다. 화장실에는 노래가 안나와서 못들었는데 <div></div><br><br><div></div><br>화장실을 나오자 이상한 뽕짝 비트가 쿵쿵대면서 울리고 있었다. <div></div><br><br><div></div><br>그러면서 나오는 가사가.... <div></div><br><br><div></div><br>아빠 꼬추는~ 왜 그렇게 커~ 내 꼬추는 요렇게 작은데~ <div></div><br><br><div></div><br>아빠 꼬추는~ 대가리도 까지고~ 아빠같이 대머리 같애~ <div></div><br><br><div></div><br>뭐 이런가사였던걸로 기억한다. 지나가는 애들이 다 쪼갰고 어떤여자애들은 <div></div><br><br><div></div><br>얼굴 붉히면서 쪼르르 도망가는 애들도 있었다. <div></div><br><br><div></div><br>ㅅㅂ... ㅈ됐다 하고 방송실로 재빨리 뛰어갔다. <div></div><br><br><div></div><br>그사이에 1절이 끝나고 간주가 나오는데... 나레이션이 죽여줬다. <div></div><br><br><div></div><br>"아빠 꼬추는 길고 커~" <div></div><br><br><div></div><br>"아빠 꼬추는 길고 커~" <div></div><br><br><div></div><br>마치 짱구는못말려에 나오는 맹구 목소리 같은 그런 어린아이 목소리가 <div></div><br><br><div></div><br>아빠 꼬추는 길고 커 를 외치고 있던 것이었다. <div></div><br><br><div></div><br>심지어는 강조하려고 두번이나 외치더라. <div></div><br><br><div></div><br>재빨리 방송실 가서 노래를 껐지만 결국 나는 선생님한테 조사를 받았다. <div></div><br><br><div></div><br>그리고 그 노래를 신청한 1학년 4반 김지혜라는 아이를 불러오라고 시켰는데 <div></div><br><br><div></div><br>김지혜라는 아이는 전학을 간지 오래인 아이였다. <div></div><br><br><div></div><br>그래서 필체 검사를 해서 범인을 잡을까 하다가 결국 그만두고 <div></div><br><br><div></div><br>나는 그 죄를 혼자 뒤집어쓰고 방송반에서 짤렸다. <div></div><br><br><div></div><br>그리고 그다음부터 점심시간 노래를 틀때는 노래가사를 먼저 살펴보고 트는 게 규정이 되었다. <div></div><br><br><div></div><br>ㅅㅂ.... 도대체 그 김지혜라는 이름 도용한 ㅅㄲ가 누굴까 <div></div><br><br><div></div><br>글씨체도 여자애 글씨체 였는데
    출처 http://ssulz.net/?t=best&no=65874&page=1
    폴크레인의 꼬릿말입니다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 비는 오는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

    삼각지 로타리를 헤매도는 이 발길
    떠나버린 그 사랑을 그리워하며
    눈물 젖어 불러보는 외로운 사나이가
    남 몰래 찾아왔다 돌아가는 삼각지

    - 故 배호. <돌아가는 삼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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