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장동민이 나온 학교...</div> <div> </div> <div>내 친구라고 하기도 뭐한 아는 사람중에 정말 양아치 중에 양아치(양아치를 넘어선 사기꾼의 말빨), 그와 더불어 인성이라고는 바닥이었던 애가 갔던 학교.. </div> <div> </div> <div>당시에는 나이도 어렸고 이런 애를 받아주는 학교도 있구나 싶었다. </div> <div> </div> <div>성적도 성적이지만 그것보다 정말 인성이 최악인 아이였는데... 나름 거기 면접도 본다고 했던 것 같은데... 왜 뽑았을까 하는 의문... </div> <div> </div> <div>그 학교를 나온 연예인들을 보면서 어찌보면 멍청하게도 동일시 했던것 같았다. </div> <div> </div> <div>머리가 조금씩 굵어지며 그런 것이 다소 희미해졌고 학벌로 사람을 단순하게 판단 짓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게되었지만 이 학벌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학벌이 조금이라도 그 사람에 대한 인상에 대해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는 것은 내가 노력한다고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div> <div> </div> <div>학벌 좋은 사람이 결코 똑똑한게 아니고 모자란 인간들도 너무 많고 학벌 안좋은 사람이 결코 부족한게 아니고 똑독한 사람들도 꽤 많다는 사실쯤은 알게되었지만 그 학벌이 주는 어떠한 무의식적인 인상마저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 </div> <div> </div> <div>시즌1에서 홍진호의 우승때, 홍진호는 학벌로 평가할 수 없는 인물이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자체가 기본적으로 두뇌나 순발력이 팽팽 돌아가지 않으면 못한다는 것쯤은 내 자신이 스타를 해보면서 절실하게 느꼈기에 사실 놀랍긴 했으나 그럴 수도 있다였다. </div> <div> </div> <div>시즌2의 이상민은 논외.</div> <div> </div> <div>장동민이 시즌 3에서 우승했을 때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있었으나 뭔가 몸을 사리는 듯한 이 다른 플레이어들의 움직임에 어찌보면 그의 우승이 대단하면서도 뭔가 강렬한 인상까지 받지는 못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시즌4 스파이, 어때 정문아, 8천억어쩌구, 모노레일을 그 당일 필승법을 발견한 오현민이 제일 자신있어하는 십이장기로 누르는 모습 등등.. </div> <div> </div> <div>개그맨들이 사실 알고보면 똑똑하다는 얘기는 그렇지 않은 예가 더 많이 봤기에 전혀 공감하지 못했는데.. </div> <div> </div> <div>장동민의 2연속 우승은 그야말로 위대하다. 그것이 나에게 주는 감명은 이로 말할 수 없다. </div> <div> </div> <div>혹여 잔망스럽게도 내가 지니어스에 출연한다는 가정을 했을 경우, 김경훈처럼 데스매치를 필사적으로 연습하고 조금의 운이 도와준다면 나 또한 결승에 갈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보지만 장동민을 꺾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div> <div> </div> <div>지니어스를 하나의 스포츠로 본다면 정말 위대한 플레이어. 전무후무할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div> <div> </div> <div>우승 소감으로 그는 개그맨이 똑똑한걸 보여줘서 좋다고 했지만 난 장동민이 학벌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의 희망이 되어줬다고 생각한다. </div> <div> </div> <div>학벌공화국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학벌은 내가 그 사람을 판단하는데 조금의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div> <div> </div> <div>p.s. 물론 김경훈도 한몫함</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