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국은 프로레슬링 인기가 너무 약하기 때문에 매니아들이라면 다 알겠지만 일반 사람들은 모를듯해서 소개하는 각종 단체들 입니다.
WWE
뭐 말이 필요없는 현 세계 1위의 기업입니다. 그 규모에 대해서 말하자면 현존하는 모든 레슬링 단체 다 합쳐도 발 끝에 간신이 따라오는 수준이죠. 2011년 전후로 선수 부족 현상으로 약간의 위기를 겪었지만 나름 잘 극복해내서 여전히 잘나가고 있는 중으로 현 상황은 10년간의 존 시나 천하가 끝을 보이며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 비해서 훨씬 경기적인 부분에서의 평가가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NXT
WWE의 산하 단체입니다. 현재 트리플 H가 관리하고 있는 체제로 이전과는 달리 인디 출신 거목들도 왕창 영입하고, 독자적으로 선수 발굴을 통해서 경기력에 있어서 진일보를 이루도록 한 엄청난 보물입니다. 제 아무리 인디나 다른 단체에서 날렸다고 해도 이제는 이곳을 거쳐야 하고, 메인 로스터에서 뭔가 아쉽다고 느껴지면 다시 이곳으로 내려 새로운 캐릭터와 실력을 가다듬는 등 의미가 큰 곳입니다.
TNA
한 때 WWE의 뒤를 이어서 세계 2위의 지위를 누릴 정도로 큰 인기와 높은 평가를 받던 단체입니다. 하지만 2011년 헐크 호건 영입을 기점으로 안그래도 문제가 되던 퇴물들 영입 문제가 결국 봇물 터지듯이 터지면서 주요 선수들 가운데 상당수들이 단체를 떠난 상태이고, 그나마 있는 선수들의 탈퇴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명한 프로레슬링 잡지 PWI에서는 TNA를 이제 인디 단체로 취급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해 대부분은 올해 내지는 내년 초가 단체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ROH
현 미국 3위의 단체입니다. 과거부터 미국 내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하는 단체로 군림해왔고, 지금도 수 많은 보석 같은 선수들이 군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 여러 단체들과 활발하게 교류를 하며 자신들의 존재를 세계에 더욱 알리는 중이죠.
PWG
현 미국 인디 단체들 가운데 가장 두곽을 보이는 단체입니다. 사실 인디 단체 특성상 고정 로스터 보다는 외부 로스터가 많지만 일명 BOLA라고 하는 자신들만의 대회를 통해 매년 엄청난 명경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ROH가 인디에서 메이저급 단체로 올라서면서 아마 다음 메이저 승격이 가능한 단체가 아닐까 합니다.
CZW
이 단체의 명성은 단 하나로 말 할 수 있습니다. 데스 매치 온갖 흉기란 흉기는 다 사용되는 단체로 WWE에서 흔히 보이는 의자나 사다리는 애교 수준이고 형광등, 전기톱, 맥주병, 압정 심지어는 전선 등 온갖 살벌한 무기를 사용해대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 그러다가 몇명은 사망에 이르기까지 했지만이건 어디까지나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나온 행동이고, 일반 매치 역시 굉장히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명경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2011년 사장이 바뀐 이후 경기에서 데스 매치의 비중을 꽤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
현 세계 2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안토니오 이노키가 세웠지만 그 놈이 한 온갖 미친짓거리와 부패 문제로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부시로드가 인수한 다음 정상으로 돌아온 다음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실력의 경기력을 지닌 단체로 군림하는 중입니다. 이 단체의 좋은 점은 무엇보다 WWE랑 달리 해외의 여러 단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공생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전일본 프로레슬링
한 때 신일본의 라이벌격인 단체였지만 2번이나 터진 선수 이탈 사건으로 현재는 많이 휘청거리는 단체입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인간의 몸으로 하드코어 경기를 보여준다는 말이 딱 맞게 온갖 살인기를 다 맞으면서도 좀비처럼 일어나 경기를 진행해 명경기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한가지 더 말해드리자면 과거 최홍만이 프로레슬러 제안 받았던 단체가 바로 여깁니다.
프로레슬링 NOAH
전일본의 파생 단체로 전일본의 체재에 반발한 故미사와 미츠하루와 그를 따르는 수많은 선수들이 세운 단체입니다. 전일본의 빈자리를 체우며 단체 계양 4년 만에 도쿄돔에서 흥행을 여는 수완을 발휘하며 잘 나갔지만 사장이었던 미사와가 경기중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다음 주먹구구식 운영과 야쿠자 관련된 문제가 발각되면서 상당히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신일본의 모기업 부시로드가 인수하며 어느 정도 부활의 모양새를 가추고 있다는 거죠.
드래곤 게이트
일본의 루챠도르 단체로 세계 제일의 태그팀 경기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또 굉장히 진지한 태도를 가진 다른 단체들과 달리 스토리라인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며 라이트 팬들과 여성 팬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단체입니다. 드래곤 게이트 USA라는 미국 지부가 존재합니다.
DDT
희대의 개그 단체입니다. 선수 중에 요시히코라는 공기인형이 있고, 실제 선수는 이 선수에 맞서 혼자 파일드라이버를 맞으며, 한번은 액자가 챔피언 자리에 오르질 않나, 9시 VS 9시 30분이란 경기를 하질 않나. 컬트팬들에게는 정말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개그 단체는 절대 아니고 경기가 열리면 정말 훌륭하고, 입이 떡 벌어지는 명경기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AAA
현 멕시코의 1위 단체입니다. 멕시코의 루챠도르 레슬링의 정점을 보여주는 단체로 기존의 루챠도르 레슬링 뿐만 아니라 굉장히 테크니컬한 모습도 함께 보여줍니다. 단체의 특색으로 링이 8각형이란건데 링이 좁은 만큼 다양하고 더 화려한 동작을 보여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루차 언더그라운드 AAA의 미국 지부로 작년 후반기부터 몇주전에 시즌 1을 방송했습니다. 멕시코의 루챠도르, 미국의 파워, 그외의 각종 테크니컬함으로 뛰어난 경기를 그리고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미드를 보는 듯함 연출력과 선수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정말 일품으로 본래 미국 동부에서만 방송되었지만 단체의 소문을 듣고, 순식간에 전 세계에 많은 팬들을 확보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