죤나 심각하므로 제가 궁서체를 쓰고싶습니다만 폰트가 지원되지 않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가공에 대해 몇가지 문의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1:1 문의를 보냅니다.


1. 현재 표시되는 가공 레벨 관련 보너스(추가 결과물 획득 기회)가 금요일 패치 이후로 등장하는 무역품으로 완전히 대체되었는가? 아니면 현재의 가공 결과물 추가 생산확률이 0%가 된 건 의도되지 않은 사항인가?
1-1. 만일 의도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대체 왜 공지고 나발이고 개뿔이고 단 한줄의 언급도 없는가? 사냥하는 유저들은 죤나 다혈질에 거친풍랑을 거친 무뢰배라서 케어 안해주면 모가지를 비틀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인 존재같지만 생산계열 유저들은 죤나 초식동물이 뜯어먹는 풀때기같은 호구라서 만만하니까 잘 말렸다 화르륵 불태워버리려는 가학심이라도 마구마구 생기는 것인가?
1-2. 만일 의도된 사안이라면 대체 왜 공지에다가 이에 대한 안내문구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았는가? 플레이어에게 게임 내용 변경사항에 대한 고지는 서비스 제공자의 의무일 터인데 왜 고객은 존나 어두침침한 방에 틀어앉은 장님처럼 셀프로 더듬어가면서 패치내역에 대한 것까지 알아가야 하는가?

2. 현재 생산계열이 전반적으로 찬밥대우받는 것에 대해 알고 있는가? 전투 관련 컨텐츠는 항상 돌봐주고 신경쓰고 평일이고 주말이고 피크타임에 서버를 팍팍 꺼내리면서 생산 관련 컨텐츠 케어는 존나 10여년 전에 받은 대학 졸업장마냥 쳐박아두고 먼지만 풀풀 쌓아놓는 취급이라는 거 인식은 하고 있는가?
2-1. 클로즈 베타에서 오픈 베타로 전환되면서 생긴 각종 수정사항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수정 안해뒀다는 거, 알고는 있었는가? 댁들이 뜯어고쳐놓고 엔피씨들이 옛 기억만 쫑알거리던 덕분에 헛다리 짚은 요리사며 연금술사들이 강원도 산간지역 겨울철에 눈치우던 군인아저씨들마냥 죤나 허무한 삽질만 반복했다는 건 알고 있나?
2-2. 현재 생산 컨텐츠가 반토막 낸 걸 플레이어들이 모를 거라 생각하는가? 여름 납량특집 철에 왼다리 오른다리 둘 중 하나만 가지고 콩콩 뛰면서 '내 다리 내놔'라는 귀신마냥 절뚝거리는 컨텐츠 상황이다. 이거 어떻게 빨리 해줄 생각 없는가?
2-3. 빌어먹을, 제기랄, 소 키우고 젖 짜는 농장이 떡하니, 그것도 세 개는 넘게 있는 걸 아는데, 플레이어들은, 언제까지, 그 젠장맞을 우유 짜내고 고기 얻고 가죽 뜯으려고 일일이 필드를 뛰어다니고 농장 농노 비슷한 꼴로 지내야 하는 것인가? 응? 고블린이 가축을 두려워하기라도 해서 적용이 안 되는 건가? 진짜 그런건가?

3. 채집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은 언제까지 호구마냥 살아야 하는 것인가? 산야를 떠돌아다니면서 하루죙일 풀파고 땅파고 나무를 베어도 닥사하는 애들 10%만큼의 푼돈도 건지기 힘든 실정이다. 좀 더 투자를 하고 정성을 쏟는 플레이어들의 방식에 대한 '보상'의 개념이 필요하다는 생각, 해본 적 없나? 당신네들이 죤나 야근야근 열매를 가루내서 씁씁 들이키면서 죽어라 일하는데 월급이 안 늘어난다고 생각을 혀 봐.
3-1. 채집 잠재력과 부가효과가 가장 효율성이 떨어지는 잠재력이라는 거 알고 있나? 내가 실험해봤는데 채집도구의 초 단축과 채집 잠재력이 중첩되면 상승곡선이 나락으로 떨어진다. 내가 왜 비싼 철때기 퍼부어가면서 도구 만들고 수프 끓여 마셔가면서 끌어올려도 효율이 끔찍하게 구린 결과를 맞이해야 하는가. 채집 잠재력은 창렬인가? 응? 그래서 비쌀수록 효율이 떨어지는 것인가?
3-2. 채집 도구는 패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왜 채집만 그런가? 채집만 유독 등가교환의 법칙을 적용해야 하는가? 산야를 뛰어다니는 심마니 플레이어들을 왜 에드워드 엘릭마냥 팔다리 뜯어가듯이 엄청난 재료투입을 선행해야 하는 것안가? 낚시는 낚아낸 생선 좀 바친 징표로 교환하면 낚시대 막 퍼다주고 떡밥도 퍼주던데 왜 채집도구는 등가교환인가? 채집 플레이어에게 뭐 빚이라도 떼였나?
3-3. 상위급 채집 도구에 추가적인 효과를 붙여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가? 진짜? 정말로? 초 단축은 잠재력효과와 겹쳐져서 점감효과가 장난아니게 적용된다. 차라리 상위급 채집도구에 통나무나 거친 석재가 추가로 한번 더 뜨던가 약초를 캐면 야생 들풀을 드리는 1+1상품패키지 같은 효과라도 적용해줘야겠다는 생각은 안드나?
3-4. 아, 그리고 한가지. 채광,벌목은 현 상황에서 보너스라도 받는다. 헌데 왜 호미로 캐내는 것들은 하나같이 전부다 싹 다 보너스가 존재하지 않는가? 다발? 그거 말고 우리는 크리를 원해. 호미질 한번에 감자가 두 덩이 올라오는 그런 걸 원해. 농사일도 적응되면 낫질 두어 번 할거 한번에 콱 하고 쟁기질 두 번 해야 하나 캘 거 한방에 두세개씩 캐고 그런데 왜 검은사막의 호미질은 우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영원히 하나만 캐야 하는가?


이 문의를 보고 있을 당신에게 바란다. 생산유저가 호구같이 보는 게 아니라면 좀 제발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 평소라면 존댓말로 예의범절틱하게 문의 넣겠지만, 댁들의 운영이나 패치노트며 서버 데이터까지 나같은 생산 위주의 플레이어의 분노 마일리지를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다.

씨, 찐빵같은 계집애 하나 추가된다고 해서 장미빛 미래가 오진 않는거 다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푸대접 받는 이 상황에서 이 게임 붙들고 있을수도 없다. 희망이라도 좀 달라. 아니, 희망 줄 필요 없으니까 속 시원하게 대답이라도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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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문의 보냄.

 

금수랑이 가축농장도 같이 끌고오진 않을테니 생산직의 미래는 어둡죠. 하지만 어제 패치가 날 더욱 미칠듯한 빡침으로 몰고가쓰요! 우와아우!

으차피 나넌 사냥은 별로 안혀! 왜냐믄 콤퓨타가 몬버티!! 그래서 생산만 해! 근데 니들이 그라믄 안되는겨!!

 

 

진짜 이 게임에 생산직이 좀 웃을 미래가 오긴 올까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