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p><p>지난 12월 12일인가 13일쯤 밤 8시경... </p><p>수원시청 사거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span style="color: rgb(65, 116, 217);"><b>파란색 화살표</b></span>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p><div><br></div><p></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9325b4475c272450401925dc3cd71f71.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2/5a04184c17955e37599486f2f2442fa2.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left;"><br></p><p><br></p><p><br></p><p><br></p><p>지하차도 난간 위(<span style="color: rgb(255, 0, 0);"><b>빨간 화살표</b></span> 위치)에 </p><p>한 여학생(고등학생 정도로 보였음..)이 추리한 추리닝을 입고</p><p>한손엔 낡은(?) 때탄(?) 곰인형을 안고 <b>난간 안쪽</b>(그러니까 난간을 넘어가서)에서</p><p>차가 지나가는 아래를 처다보고 있었음.</p><p><br></p><p>순간 느낌이 쌔~하면서 섬뜩했음..</p><p>일단 추운 날씨에 추리닝만 입고 있는 것도 이상했고.. </p><p>차가 다니는 지하차도 난간 안에 들어가 서 있는 것은 더 이상했음..</p><p>순간 머리속이 복잡해지고... </p><p>'자살하려는 건가? 바람쐬는 건가? 자살하려는 건가? 바람쐬는 건가? 자살하려는 건가? 바람쐬는 건가?......'</p><p>라는 생각이 무한 반복중에 언능 전화기를 꺼내 인증샷... </p><p>...이아닌 112에 전화를 했음</p><p>(이때 난 <b><span style="color: rgb(65, 116, 217);">파란색 X표시</span></b>에 있었음)</p><p><br></p><p>침착한 목소리였는지.. 다급한 목소리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p><p>위치랑 상황을 설명하고 빨리 와달라고 했음.. </p><p><br></p><p>이후 그 여학생이 나를 힐끔 처다보더니 자기 발 밑을 보는 거였음..</p><p>그러더니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는 것이었음...</p><p>진심 심장이 쫄깃해졌음.. ㅜㅜ</p><p>'내가 다가가서 말을 걸어볼까? 아냐.. 나랑 눈 마주쳐서.. 다가가면 뛰어내릴지도 몰라...</p><p>아냐 그래도.. 내가 다가가서 말을 걸어볼까? 아냐.. 나랑 눈 마주쳐서.. 다가가면 뛰어내릴지도 몰라..</p><p>아냐 그래도.. 내가 다가가서 말을 걸어볼까? 아냐.. 나랑 눈 마주쳐서.. 다가가면 뛰어내릴지도 몰라....'</p><p>이 생각도 무한 반복중이었음.. 흐엉엉...ㅠㅠ</p><p><br></p><p>주위에 사람은 나 혼자고..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지하차도 쪽은 관심도 없었음.. </p><p>이 상황을 직면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꺼임.. 이 기분.. 조마조마.. 어쩌지? 어쩌지? .... </p><p>이 와중에 여학생이 자기 발밑(지하차도 아래 차가 다닌는 곳)을 계속 주시하더니</p><p>옆쪽으로 옮겨가는 것이었음.. 그것도 난간 밖에서... ㅜㅜ</p><p>보아하니 자기가 서 있던 자리는 길이 막혀서 차들이 정체(가다서다)되어 있어서..</p><p>뛰어봤자 차 지붕에 떨어지니.. 죽지는 않을 것 같아서 </p><p>반대쪽(차가 들어가는 쪽, 정체 없어 차들이 쌩쌩 달림)으로 옮긴 것 같았음... </p><p>반대쪽으로 걸어가는 도중에도 얼마나 긴장되던지.. ㅠㅠ</p><p><br></p><p>진심 그 짧은 시간에도 경광등 불빛이 보이면 경찰인가? 하면서도 레카차.. 사설 경비차...들이었음</p><p>'경찰은 왜 안와 ㅆㅂ 이쉐퀴들 어디서 처 자고 있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음</p><p>몇분.. 몇초가 지났는 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엔 몇시간이 지나고 있는 느낌이었음.. </p><p>여학생은 반대쪽으로 걸어가서도 발 아래 차들이 다니는 상태를 보고 있었음.. </p><p><br></p><p>이학생이 진짜 뛰어내리면 어쩌지? 그걸 생생하게 목격한 나는 어떻게 되지? </p><p>여학생을 차로 치게 되는 운전자는 어쩌지? </p><p>달려가서 말릴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기다려야하나?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p><p>말을 걸어볼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그냥 집에 갈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p><p>아!!!!!!!!!!!!!!!!!!!! 진심 멘붕 상태였고 어찌 할 도리가 없었음 ㅜㅜ</p><p><br></p><p>여학생은 그와중에 나를 힐끔 또 처다보고 발 아래도 보고.. 꼼지락 거리고... </p><p>내심장은 더욱 쫄깃해지고... 안오는 경찰을 계속 원망하고... ㅜㅜ</p><p><br></p><p></p><p>이학생이 진짜 뛰어내리면 어쩌지? 그걸 생생하게 목격한 나는 어떻게 되지? </p><p>여학생을 차로 치게 되는 운전자는 어쩌지? </p><p>달려가서 말릴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기다려야하나?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p><p>말을 걸어볼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그냥 집에 갈까? 그러다 뛰어내리면 어쩌지? </p><p>아!!!!!!!!!!!!!!!!!!!! 이생각도 무한 반복중이었음 ㅜㅜ </p><p><br></p><p>이러다 반대쪽에서 경찰차가 보이는 것이었음!!!! </p><p>아싸... 하고 있었는데 </p><p>그 여학생이 경찰차를 본 순간 뛰어내리....</p><p>...는 것이 아니라 난간 밖으로 나왔음.. </p><p>정말 그 순간 온몸의 긴장이 풀어져서 오줌지릴뻔... 이 아니라 주저 앉을 뻔 했음.. </p><p><br></p><p>일단 여학생이 난간 밖으로 나오자 마자 난 여학생쪽으로 걸어갔고 경찰을 불렀음.. </p><p>경찰이 오자 여학생은 주저앉더니 펑펑 울기 시작함.. </p><p>"내가 48시간동안 잠도 못자고.... 흐엉엉.... "하면서 울었음.. </p><p>경찰이 왜 그러냐며 말 걸고 달래면서 경찰차에 태워서 데리고 감.. </p><p><br></p><p>나에게는 신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난 집으로.. 경찰은 학생 데리고 갔음..</p><p><br></p><p>집으로 가면서도 머릿 속에서는 다행이다... 하면서도 </p><p>그 여학생이 진짜 자살하려고 했던 것일까? 아님 그냥 바람 쐬려는 것이었나? 내가 오바한건가... </p><p>이런 생각과 의심을 하면서도 만약 자살하려는 것이 맞다면?</p><p>하며 멘붕 상태는 계속 되었음.. </p><p><br></p><p>이러한 경험을 하고 나니.. 그냥 문득... 그리고.. 그곳을 지날때 마다... 그 장면이 생각 나는 것임.. </p><p>하... 진짜 자살 장면을 목격하거나 (지하철 투신이나...)사람을 쳐서 죽인 사람은 얼마나 트라우마가 클까.. </p><p>라는 생각이 들었음..</p><p><br></p><p>며칠뒤... </p><p>모르는 번호로 부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p><p>XX경찰서라고 하면서 그때 신고하신분이죠? 하며 후기(?)를 들려주셨음.. </p><p>그 여학생은 정신질환이 좀 있었고... </p><p>손목에 자살을 시도한 흔적이 많이 있었다고 함.. </p><p>부모에게 잘 인도(?)했고 감사하다고 인사 했음..</p><p>또 그당시 경찰 출동이 늦지는 않았냐고 물어서.... </p><p>ㅆㅂ 기다리느라 X줄 탔다고.. 엄청 늦었다고 하려다.. 말았음.. </p><p><br></p><p></p><p>암튼 !!! </p><p><br></p><p>제목은 자살(하려는) 장면 목격한게 자랑</p><p></p><p>내용은 자살하려는 사람 살린게 자랑 !</p><p>진심... 자살 장면 목격했으면 멘붕 게시판에 글 쓸뻔... ㅠㅠ</p><p><br></p><p>여러분들의 관심이 한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ㅎㅎ</p><p>글재주도 없고 쓸데없이 긴건 함정!</p><div><br></div><p></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