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1톤 트럭을 운전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14시간 이상 일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어느새 나이가 40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이런 저에게 꿈이 있는데.. 드라마 작가입니다. 이뤄지기 힘들겠지요.</div> <div> </div> <div>제가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은 여기에도 적어 놨습니다. </div> <div> </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drama&no=55127&s_no=13799104&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92792"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drama&no=55127&s_no=13799104&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92792</a></div> <div> </div> <div>주식과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직장 잘리고 트럭을 운전하고 있는 50줄 다된 남편이 드라마 작가가 꿈이라니..</div> <div> </div> <div>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나 답답하고 화가 나겠습니까..</div> <div> </div> <div>그래서 가급적.. 아내한테는 저의 꿈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 아내가 며칠 전 식탁에서 밥을 먹는데 툭하고 책을 던져 줍니다.</div> <div> </div> <div>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입니다. </div> <div> </div> <div>"작가가 하고 싶다면 이 정도는 읽어봐야 하는 거 아니야? 거기 서울 1964 겨울, 그 편이 나는 좋더라. 한번 읽어봐"</div> <div> </div> <div>이 정도면 저에게는 정말 살가운 표현입니다. 제가 반가워 웃으며 "오호 츤데렌데" 이러니 아내가 정색을 합니다.</div> <div> </div> <div>"츤데레는 무슨, 밥이나 먹어"</div> <div> </div> <div>아들이 거듭니다. "츤데레 맞아 엄마"</div> <div> </div> <div>그리고 또 며칠이 지난 후</div> <div> </div> <div>텔레비젼을 보던 아내가 간만에 일찍 들어와 쉬고 있던 저에게 리모콘을 던져줍니다.</div> <div> </div> <div>"올해 KBS 단막극 중에 '나쁜 가족들'편이 난 좋더라. 한번 찾아봐.. 소재도 특이하고, 시간나면 한번 봐"</div> <div> </div> <div>"아. 진짜?, 당신 진짜 츤데레 아낸데"</div> <div> </div> <div>"쓸데없는 소리 말고, 볼려면 보고, 난 괜찮아서 추천한거니까 알아서 해"</div> <div> </div> <div>이 아내... 츤데레 맞지요? 절 응원하고 있는 거 맞지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